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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카페사장과 Ntr-<1>모바일에서 작성

Lysozy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6.07 01:05:18
조회 3462 추천 28 댓글 23
														
"오셨어요?"


사장님은 이내 하얀색 스포츠카에서 내리더니 우리에게 말했다.


"일찍들 왔네? 잘 지냈고?"

"아..네, 안녕하세요."

"네가 카페 배달했다며? 주희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 고생했겠다~참, 다들 밥 안 먹었지? 천천히 밥 먹으면서 얘기할까?"

"그래요. 간단하게 먹을까요?"

"간단하게? 에이, 오랜만에 봤는데 제대로 먹어야지. 여기 앞에 나 자주 가는 데 있으니 거기 갈까?"


스포츠카 문을 여는 사장님.


"아~이 차가 2인승이라. 일단 현수 타고, 주희는 내가 카카오택시 하나 불러줄 테니까 그거 타고 따라오면 되겠네. 됐지?"

"네? 아아...네."


주희누나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이내 수긍했다.
사장님이 곧 폰으로 어딘가 연락을 함과 동시에, 곧 택시가 도착했다.


우리는 꽤나 먼 거리에 있는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여기 앞이라 했으면서 2시간이나 걸렸네...

무엇보다, 가는 도중에 사장님이 자꾸 옆에서 말을 거셔서 솔직히 많이 부담스러웠다.

그렇게 우린 대충 주문을 하고, 주희 누나는 잠시 화장실에 갔다. 사장님과 둘만 남은 난 어색해진 채 빈 테이블만 바라보며 우물쭈물하기만 했다.


"아는 동생이라 생각하고 말 편하게 하는데..불편한 건 없지?"


지금까지 계속 말 편하게 했으면서...


"아 네, 그럼요. 괜찮습니다."

"군대는 아직 안 갔고?"

"네..아직.."

"대학은? 어디 나왔어?"

"저 대학 안 나왔습니다..."

"그래? 신기하다."


내 말을 들은 사장님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 미안미안, 이런 얘기 말구. 여자얘기 한번 해볼까? 흐음..우리 친구, 어떤 스타일 좋아하는지 한번 볼까?"


주위를 둘러보는 사장님.

"저기 일하는 여자애 두 명 보이지?"

"아..네.."

"둘 중에 누가 나은 것 같아?"

"네? 저..저저는 잘 모르겠..여자랑 연애해본 적이 아직 없기도 하고.."

"뭐야 진짜야? 그럼 아직 아다겠네?"

"네? 그..렇죠?"


사장님은 흥미롭다는 듯 웃으며 날 잠시 흝어보았다.


"흐음..아! 현수 너, 주희 좋아하지."

"히익! 네, 네네?? 어..."


갑자기 왜 이런 걸..물어보시는 거지?
난 당황한 채, 답을 미루고는 계속 어버버거렸다.


"뭐야, 너 진짜 주희 좋아하는 거야?"

"그..런것 같아요..그, 근데 사장님은..주희누나랑은 무슨 관계..세요?"

"응? 주희? 걔는 그냥 내 아는 친한 동생이지?"

"아...넵.."


그 때, 어느새 화장실에서 나온 주희누나가 우리 테이블에 다가와 물었다.

"둘이 무슨 얘기를 그렇게 심각하게 하고 있어요?"

"야야 주희야, 얘가 나 좋아한다는데?"

"네?! 아, 아니 사장님 그게 갑자기 무슨.."

"..네?"


뜬금없는 사장님의 말에 주희누나는 당황한 채 한동안 안절부절해했다.
아니, 지금 저게 갑자기 무슨 소리야?!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야야, 얘기해 보니까 현수 얘 귀엽고 괜찮은데? 주희 넌 어떻게 생각해? 우리 사귀면 잘 맞을 거 같지 않아?"

"...."

"농담이야 농담~근데 당황한 거 보니까 얘 진짜 나 좋아하는 거 같은데?"

"..언니, 이제 그만 놀려요. 현수 불편해하잖아요."

"푸흡, 알았어, 알았어."


사장님의 농담에 주희누나는 살짝 정색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주희누나가 정색하는 표정은 처음 봐서..나도 살짝 놀랐다.


"그럼 이제 주희는 들어가 보고, 현수는 내가 가는 길에 데려다 줄게."

"네? 저를요?"

"그럼?"


사장님은 내 어깨에 손을 올리며 차키를 꺼내들었다. 주희누나는 당황한 표정으로 잠시 말이 없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먼저 가. 조심히 들어가구. 연락할게."


주희누나는 그렇게 자기 가방을 챙기고는 레스토랑 밖으로 사라졌다.
  

"우리도..슬슬 갈까?"

"네, 네..사장님."

"사장님이라 하지 말고 편하게 누나라고 하라니까~"


사장님..아니 사장누나는 내 팔짱을 끼며 그렇게 말했다. 그녀의 큼지막한 가슴이 내 팔에 물컹 하고 닿았다.

확실히, 사장님은 매력적인 여성분이다. 인성도 인싸처럼 사교적이고, 허리까지 오는 저 긴 갈색의 장발머리에 매력적인 외모와 잘 빠진 몸매는..30대 초반 여성의 정수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듯 했다.

사장님 나이가 현재 딱 30살이라 했었나? 맞겠지.
현재 주희누나를 마음에 품고 있는 나도 가끔씩 이상한 상상을 품게 만들 정도니...

또다시 머릿속에서 이상한 상상을 해버린 나는 뺨을 가볍게 찰싹 때렸다.
'안 돼. 정신 차리자 정신. 나한텐 주희누나가 있어..'

마음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던 난 사장님에게 반강제로 이끌려, 스포츠카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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