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눈 감고 있으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의식이 흐릿해지고 잠에 빠져드는 그 순간이 과도기인데

그때 보통 사람들이 경험하는 현상이 이명이 서서히 들리기시작하면서 증폭, 혹은 팔다리 굳으면서 가위눌림현상, 혹은 귀신이나 괴물같은 환각 보는건데

나는 가위눌리는게 결국 몸은 잠에 빠지고 뇌만 깨어있는 와중에 공포에 빠지면 뇌가 무의식적으로 무서운 환각을 만들어내는 거라는걸 책에서 본적이 있기때문에,

그걸 역이용 하기로함.

귀신이나 괴물같은 것들도 결국 내 무의식이 만들어낸 허상이라고 생각하면서 일단 침착하게 공포감을 다스리고,

상상력을 발휘해서 나를 위해 귀신과 싸워줄(?) 아군을 소환함. 말도 안되는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이건 터무니없고 웃길수록 효과가 강함.

일단 내가 결코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공포스러운 무의식이 있는만큼 나를 지켜주는 방어기제의 무의식도 있다는걸 아는게 중요함.

꿈속에서 위기의 순간에 처했을때 날 구해주는 존재들이 가끔씩 있잖음? 그것도 결국 엄연히 생각해보면 내 스스로를 지키려는 무의식의 정신적 표상인것임.

그들은 내편이고 날 위해서 반드시 싸워줄거라고 믿어야함.

영화속에 나오는 슈퍼히어로나, 만화속 등장인물이나 내가 주로하는 게임속 캐릭터들을 상상하고 그들이 

귀신이랑 괴물을 줘패서 일방적으로 학살하게 만드는게 핵심임.

헐크, 아이언맨, 손오공, 프레데터, 심지어 롤 챔피언이나 스타크래프트 마린 질럿같은것까지 내 아군들의 숫자가 많고 구체적일 수록 공포심을 몰아내는게 쉬움.

익숙해지면 과도기때 귀신이나 괴물들이 습격할때마다 역관광시킬수있음.

이 방법의 또다른 한가지 장점은, 기분탓일수도있지만 이게 습관화되면 자신감이 생겨서 꿈속이 아니라

평소 현실에서도 무섭거나 어려운 상황에서 더 용감해지고 과감하게 행동할수있게되는것 같더라.

암튼 나는 내면의 무의식속에 존재하는 공포와 싸우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이겨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