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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신 허준.txt

자이모쿠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1.16 04: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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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 진짜에요?"


  학생회 문을 발칵 연 것은 서유리였다.


 "진짜냐구요."

 

 서유리는 다시 물었다. 아무도 그녀의 말에 대답해주지 않았다. 모두 정신이 나간 것 같았다.


 "학생회는 오늘부로 끝이다.."


 허준은 푹 꺼진 소파에 역시 푹 꺼진 자세로 앉았다. 흐리멍텅한 눈으로 담배 연기가 흩어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담배 연기를 좋아하지 않는 최성준도 회의용 의자에 앉아 멍하니 허공만 응시하고 있었다. 양손은 가지런히 다리 사이에 모으고 얼굴을 숙이고 있었다. 눈밑에 다크서클이 짙었다.


 "다들 뭐하는 거에요!"


 서유리가 소리를 질렀지만 아무도 대꾸하지 않았다. 그녀는 학생회실을 뛰쳐나와 정영진의 교실로 갔다. 정영진은 없었다. 그러나 그의 교실에 풍기는 분위기가 평소와는 다르다는 것을 서유리도 알 수 있었다. 소문이 점점 확신처럼 느껴졌다.


 "저기, 혹시 정영진 오빠.. 아니, 선배 계신가요?"

 "오오, 너 서유리지?"

 "저, 저를 아세요...?"


 자신을 아는 사람이 있자 서유리가 도리어 당황했다. 그녀가 말을 건 이름 모를 3학년은 호쾌하게 말했다.


 "너처럼 유명한 애를 누가 모르겠냐. 영진이 여친이잖아. 귀엽고 예쁘고. 얼마전까지는 그렇게까지 차갑더니 요새 그렇게 귀여워진 이유가 뭐냐?"

 "실례가.. 지나치세요!"


 서유리는 돌아서려고 했다. 그때 3학년이 그녀의 팔을 잡았다.


 "어딜 가. 정영진 찾으러 온 거 아냐?"

 "놔, 놔요!"

 "정영진 있는 곳 알려줄게. 그 새끼 지금 어디 있는지 알아?"

 

 3학년의 눈이 살벌하게 번뜩였다. 서유리는 어디 가서 성격적으로 밀려본 적이 없었지만 이 남자는 위험해보였다. 아니, 생각해보니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사냥감 보듯 하고 있었다. 남녀 가릴 것 없이 그녀에게 냉랭했다. 냉랭, 같은 거리감 유지되는 단어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모든 걸 태워버릴 것 같이 아린 냉랭함이었다.


 "왜... 이러시냐구요..!"

 "정영진 옆에 달싹 붙어서 온갖 부귀영화를 누렸겠다. 드라마 캐스팅 되서 잘 나가겠다, 뵈는게 없었지?"

 "그, 그렇지 않아요!"

 "이 년이.."


 3학년은 서유리의 양 팔을 잡고 책상에 넘어뜨렸다. 그녀가 발버둥쳐도 움직일 수 없었다. 아무리 남자라고 해도 이 정도의 힘 차이가 날 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녀를 포박하는 것은 남자 대여섯이었다. 서유리는 눈물이 핑 돌 것 같았다.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 이러세요!"

 "드라마 여주인공처럼 말하네. 엑소랑 찍기로 한 드라마는 잘 돼가냐?"

 "야, 야.."


 그때, 갑자기 비명이 터졌다. 서유리를 위에서 누르고 있던 3학년이 고개를 돌리더니 공포에 휩싸였다. 자신의 몸을 누르고 있던 힘이 줄어들려는 찰나를 놓치지 않고, 서유리는 있는 힘을 모두 쏟아부었다. 그러려고 했는데, 그러기에 앞서 3학년이 구석에 쳐박혔다.


 "도, 독실아.."

 "내가 서유리는 건드리지 말라고.. 안 했나?"


 독실은 안경을 고쳐쓰면서 말했다. 그의 광대에 작은 반창고가 붙어있었다. 눈빛은 예전과 다른 느낌으로 반짝였다. 그에게는 수줍음 같은 것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성큼성큼 걸어서 방금 자신이 날려버린 3학년의 가슴을 짓밟았다. 삼선 슬리퍼의 밑창 자국이 비벼졌다.


 "으으,, 독실아..."

 "내가 말한 거 기억.. 나?"

 "아니, 영진이는.. 정영진 처리하라는 말만..."

 "했어, 안 했어?"


 독실이 다리에 힘을 여러 번 주었다. 3학년의 목소리가 달달 떨렸다.

 

 "했어, 했어!"

 "그러면 좀 들어야지?"

 "미, 미안..."

 "미안하면..."


 독실은 가슴팍에서 다리를 떼놓았다. 3학년이 안심하기 무섭게 그의 멱살을 잡고 창가로 끌고 갔다. 서유리는 눈을 돌렸다.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나 싶더니 3학년의 악다구니가 들렸다. 그것은 곧 멀어졌다. 무거운 짐짝이 떨어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 눈을 감은 채로 서유리는 이곳이 4층이라는 것을 떠올렸다.


 "가자."

 

 독실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손을 내밀고 있었다. 서유리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고 손은 발발 떨렸다. 그리고 자신이 그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할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호흡이 떨렸고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좀 전에 자신은 무엇을 본 거지.


 "도, 독실이...?"

 "그래, 나야. 보고 싶었지?"


 독실이 찡긋 웃었다. 조금 전의 난폭함과는 다른 부드러움이었지만 이것 역시 과거의 숫기 많은 독실이라면 보여주지 않던 모습이었다. 서유리는 더욱 혼란스러웠다. 독실이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빨리 잡지? 3학년들 보는 데 나 민망하게 할래?"


 낮게 읊조리는 듯한 목소리. 순간적으로 독실의 눈빛이 돌변한 것을 느꼈다. 그것은 굳이 눈으로 보지 않아도 피부에 와닿는 감촉만으로 알아챌 수 있는 그런 종류의 기운이었다. 서유리는 머리카락으로 공포에 질린 표정을 감추며 천천히 일어섰다. 독실은 그녀의 손을 꽉 잡았다.


 "착하네. 서유리답지 않아. 예전에 나한테 그렇게 모진 말을 했었는데."

 "그, 그건..."

 "아냐, 변명은 하지마. 그러라고 내가 이 학교를 다시 찾은 게 아니니까."

 "독실아, 저... 학교는 어떻게.."

 "아아, 물론 내가 이곳에 있으면 안 되는 존재이기는 하지. 난 자퇴한 학생이니까."


 그는 서유리의 머리카락을 들췄다. 서유리의 평소 습관을 알고 있는 그로서는 의도적인 행위였는지도 모른다. 그녀의 드러난 귀에 대고 말했다.


 "내 자퇴에 네 잘못이 없다고는 하지 않겠지?"

 "독실아..."

 "따라와."


 독실은 서유리의 손을 탁 놨다. 그가 문 가까이 가자 3학년들이 좌우로 흩어졌다. 그가 말했다.


 "책상 정리하고, 선생들 알아차리기 전에 저 새끼 병원으로 실어 보내. 제대로 정리 안 되면 저 새끼 다음 서열만 죽사발 나는게 아닐 줄 알아."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책상 옮겨지는 소리가 뒷배경을 가득 채웠다. 서유리는 차마 돌아볼 생각도 하지 못하고 독실의 뒤를 따라갔다.


 "저, 독실아... 영진 오빠는..."

 "오빠라고 불러?"


 서유리는 걸음을 멈췄다. 독실이 자신을 보고 있었다.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웃고 있는데, 그런데 무서웠다. 순진하다 못해 호구처럼 보이던 과거의 그가 아니었다.


 "나한테도 오빠라고 불러 볼래?"

 "시, 싫어..!! 미쳤어? 내가 왜 너한테..."

 

 성격대로 내질렀지만 그제서야 그녀는 자신의 실수를 알았다. 그녀는 덜덜 떨면서 독실의 눈치를 봤다. 그러나 독실은 화를 내거나 하지 않았다.


 "그렇지? 역시? 너랑 나는 동갑이니까. 농담이야, 물론 이건. 가자. 보여줄게 있어."


 독실은 서유리의 곁으로 오더니 그녀의 어깨를 꽉 잡았다. 서유리는 방금 전 자신의 말의 위험성을 생각하느라 독실이 무슨 행동을 하든 제대로 사고할 수 없었다.


 "마음 같아서는 학생회부터 깨부수고 싶어."

 "무슨.."

 

 독실은 그런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웃으면서 했다. 마치 신혼 여행지에서 아내에게 자녀계획을 말하는 천진난만한 새신랑 같았다. 서유리는 그의 곁에서 떨어지려고 해보았지만 그때마다 이독실이 그녀를 꽉 잡았다.


 "그치만 생각을 고쳐먹으려고. 난 정영진.. 선배를 싫어하지만, 예전에는 좋아했기 때문에 그가 가진 모든 것을 파괴할 생각은 없거든."


 독실은 계단을 돌아 어디론가 서유리를 이동시켰다.


 "이곳이야."


 독실이 가리킨 곳은 오래된 창고였다. 학교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은 서유리도 말로만 들었다. 독실은 문을 두드렸다. 안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아... 신경질 나네."


 독실은 검은 뿔테 안경을 고쳐 썼다. 그리고 순식간에 발로 문을 부쉈다. 서유리는 비명을 지르며 옆으로 넘어졌다. 그러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독실에게 제지당했다. 독실은 엄청난 힘으로, 그 소동 와중에도 서유리를 자신의 곁에 안착시켰다.


 문이 부서지자 예상과 달리 의외로 청결하고 환한 빛이 그들에게 보였다. 정면에 의자에 앉힌 것은 더 말할 것 없는 학생회장 정영진이었다. 그의 몰골로 짐작컨대 주변에 있는 일당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추리하고도 남았다. 추리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였다. 다들 한 성깔 하는 남녀 무리가 정영진을 의자에 묶어놓고 지키고 있었다.


 "야.. 얘들아, 내가 오기 전까지는 정영진 적당히 괴롭히라고 하지 않았니?"

 "도, 독실아.."


 껌을 씹으며 건들거리던 일행들이 자세를 고쳤다. 어깨 뒤로 메고 있던 방망이도 앞으로 모으고 다들 공손하게 독실을 마중했다.


 "적당히라는게.. 나는.."

 "머리 나쁜 새끼들은 이래서 안 돼."


 독실의 말투는 여전히 나긋했다. 그래서 더 무서웠다. 그는 서유리를 앞으로 밀었다. 서유리는 거의 끌려가다시피 하던 중이라 중심을 잡지 못하고 앞으로 넘어졌다.


 "정영진이 말했어?"

 "아니, 독실아.. 미안.."

 "괜찮아, 너네 같은 돌들한테 많은 걸 바라지 않았어. 줘봐."


 독실은 정영진 옆에 서 있던 모히칸에게 야구방망이를 빼앗았다. 누군가 담배도 건넸지만 그것은 받지 않았다.


 "난 담배 안 핀다고, 양아치들아."


 그가 정영진 옆에 쭈그려 앉았다. 정면에 넘어진 서유리가 간신히 몸을 수습하고 있었다.


 "너 때문에 내가 무슨 꼴을 당했는지 알지? 우리 재밌는 게임을 할까?"

 

 정영진이 읍읍거렸다. 그의 입에는 여자 스타킹을 뭉쳐서 물려놓았다.


 "이거 누구 아이디어냐?"


 독실이 박장대소했다.  그는 스타킹 뭉친 것을 빼주었다. 정영진이 기침을 하더니 말했다.


 "입에 이런 걸 물려놓고 어떻게 털어놓으라는 거야!"

 "하하, 역시 영진 선배."


 독실이 정영진의 어깨를 두드렸다.


 "이럴 때도 넉살이 좋으시네요. 선배."


 그의 눈빛이 돌변했다.


 "그니까 이제는 모든 걸 털어놓으실 수 있는거죠? 서유리 앞에서도?"























허준님 인증기념으로 허준 히어로를 등장시키려고 했으나 의외로 타이핑 힘들어서..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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