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아는 정보일수도 있는데 갤에 뭔가 제대로 정리한 사람이 없는거 같고

오히려 잘못된 정보도 많이 퍼지고 있는것 같아서 내가 파악한 합주/악보제작 관련 정보들 적어봄

틀린게 있거나 더 추가하고 싶은 정보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줘. 

악보 작성 관련)

Q1.

현재 모비노기는 3화음 이상 악보는 연주해도 뒤 화음이 연주되지 않아서 쓸모 없다?

--> NO

아마 뒤에 이야기할 합주시 화음 분배 문제와 겹쳐서 이런 오해가 있는거 같은데

6화음 악보도 제대로 연주되고, 악보만 제대로 만들면 제대로 6화음 악보를 사용할 수 있다

Q2.

기존 마비노기 악보들은 음이 밀려 사용할 수 없다

--> NO (일부 Yes)

기존 마비노기 악보를 그대로 가져오면 생기는 이슈 중 하나는 아마 악보를 단일화음 악기들로 연주하면서 생기는 음 밀림일텐데

이전 글에 누가 적어놨듯이, mml에 있는 템포를 각 화음마다 앞으로 옮겨주기만 하면 대부분 문제 없이 사용 가능하다.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길어지니까 해결책을 먼저 하나 제시하자면

메이플2 악보들은 모든 화음마다 같은 타이밍에 템포를 각각 적어놔서 이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으니까 그쪽 악보들을 가져와라. 글자수가 문제긴 하겠지만...

이 이슈가 발생하는 이유는 모비노기가 악보를 연주할때, 하나의 midi로 묶여서 음을 하나씩 키고 끄는게 아니라

각각의 악기가 합주에 참여할 때마다 마디를 통과하는 시점으로부터 악보를 읽어서 midi가 따로 재생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마디를 통과하는 시점에 템포가 맨 처음 멜로디 템포와 동일하게 잡혀있지 않으면 템포가 밀린다.

메콩이나 마비노기에서 악보 좀 만져봤다 하는 사람들은 이해를 했을거고,

뭔 소리인지 이해가 안된다면 중간에 노래가 템포가 바뀌는 변주곡이 아닌 이상 아래 순서대로 작업하면 대부분 해결된다

1. 대부분 맨 첫 화음 시작부에 t@@@ 형식으로 템포를 지정해줬을 것

V15같이 볼륨 조절하는게 먼저 왔을수도 있고 L16처럼 기본 음표길이 설정이 먼저 왔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거의 앞부분에 있는 t로 시작하는 숫자를 찾자.

2. 만약 맨 첫 화음에서 t로 시작하는 숫자를 찾지 못했다면, 모든 화음의 앞부분을 뒤져서 t로 시작하는 숫자를 찾자.

모든 화음에서 없다면 기본템포인 t120을 따르고 있다는거니까 모든 화음에서 비워둬도 t120으로 연주되고 있어서 상관없다.

3. t@@@에 해당하는 형식을 그대로 복사해서 모든 화음 맨 앞에 그냥 붙여 넣어라

만약 이렇게 해도 해결이 안되는 악보는

mml의 글자수 최적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글자 생략 내부에 템포가 들어있는 경우일 수 있어서 이건 그냥 포기하고 새로 찍자.

못할건 없지만 좀 손이 많이 가

Q3.

그럼 중간에 템포 변하는 노래들은 못 만들어요?

--> No. 가능하다.

근데 여기서 설명하기엔 너무 길고 mml제작 툴이 없으면 너무 귀찮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메이플2 악보로 해당 노래가 있는지 찾아보는걸 추천

Q4.

악보가 어쩔때 중간중간 음이 씹히거나 끊겨요.

--> 동일한 악기로 동일한 음을 내면 먼저 소리나는 음이 씹히거나 끊긴다.

예를들어 멜로디에서 '도' 음을 1마디 내내 연주하고

화음 1에서 같은 옥타브의 '도'음을 8분음표로 8번 연주한다 하면

같은 악기로 연주하는 순간, 멜로디의 '도'음이 8분음표만큼만 소리 나다가 끊긴다.

다른 악기로 연주하면 멜로디 악기의 '도'음이 그대로 쭉 이어진다.

즉, 다화음 악보중 일부가 같은 음을 같이 내는 타이밍이 있을 때, 악보를 수정하거나 그 겹치는 부분이 있는 파트는 다른 악기로 연주해줘야 한다.

악보 제작자들이 공유할 때, 화음별 추천 악기를 같이 적어두면 좋다

누가 이런걸 고려해서 악보를 만들며,굳이 하나하나 설명하겠나..귀찮으니 그냥 뿌리는거고

합주 관련)

Q1.

악보는 현재 6화음까지 작성 가능하나 악기는 3화음 악기가 최대이다.

그러면 6화음 악보를 연주하기 위해서 3화음 악기를 2개 들면 되는가?

--> NO

맨처음 연주를 시작한 사람이 N화음 악기를 사용하였을 경우, 화음을 앞에서부터 N개 가져가고

그 다음부터 연주에 참여하는 사람은 악기를 무엇을 들던 그 다음 화음부터 1개씩 가져간다.

예)

4화음 악보(멜로디+화음1,2,3)를 2화음 만돌린으로 시작하고, 다음에 2화음 류트로 합주에 참여했다.

--> 시작 악기인 2화음 만돌린이 멜로디+화음1을 가져가서 연주하고

그 다음 참여 악기인 2화음 류트는, 2화음 악기임에도 불구하고 화음을 1개만 가져가서 화음2만 가져가서 연주한다

--> 화음 3은 연주되지 않는다.

이 이슈 때문에 화음3을 화음 1과 동일하게 만들어야 합주가 된다는 식의 잘못된 정보가 퍼지기도 했었는데,

이건 그냥 처음 시작하는 놈이 단화음 악기 들고 연주 시작하면 된다.

만약 6화음을 전부 활용하는 악보를 만들고 사용하고 싶으면, 필연적으로 3개의 화음은 같은 악기로 연주할 수 밖에 없다.

--> 연주 시작자=3화음 악기(멜로디+화음1,2) + 합주자1(화음3) + 합주자2(화음4) + 합주자3(화음5)

--> 3화음 악기가 반드시 필요함

Q2.

각 화음마다 원하는 악기를 정해서 연주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요

--> 위의 Q1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알겠지만

악보를 만들때도 화음 순서를 조정해야 하고, 합주에 참여하는 순서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3화음 악보(멜로디+화음1,2)를 2명이서

멜로디 -> 노래가사 부분        -> 플룻

화음1 + 화음2 -> 피아노 반주 -> 류트

이렇게 연주하고 싶다?

모비노기에선 불가능하다

악보 순서를 바꿔서

멜로디+화음1 -> 피아노 반주 -> 2화음 류트

화음2 -> 노래가사 부분 -> 플룻

이렇게 해야 원하는 악기를 원하는 화음에 배치가 가능하다

아니면 3인으로 늘려서 플룻 시작, 류트 2명이 합주 참여하던지

Q3.

혼자서는 잘 되던 악보가 합주하면 악기 하나가 혼자 돌아요

--> 악보 Q2에서 말한대로, 합주로 하는 순간 각자의 악기가 각자의 멜로디를 갖고 돈다.

시작 마디만 맞춰줄 뿐, 끝나는 시점을 통일해주거나 이딴게 없기 때문에

화음 하나가 먼저 끝난다면, 그 화음은 자기 혼자 독주로 연주할때처럼 처음으로 돌아가서 반복이 돈다 ㅋㅋ

근데 이 화음이 다화음 악기로 연주하는 경우(독주하는 경우)엔 다른 화음들과 같이 하나로 묶이기 때문에, 다른 화음이 끝날때까지 자기도 반복이 안돈다.

그래서 3화음 악기 독주에선 멀쩡하던 악보가 3명이 각각 악기 들고 합주하는 경우, 한놈이 갑자기 혼자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들리는 경우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