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하루
그럼! 오늘 하루 힘내자아─!

오─!

시즈카&스나오
오, 오~...!

시즈카
있지, 챠루

마을의 매력을 찾는 것은 좋은데 어디를 돌아볼 생각이야?

치하루
우선은 강가야!

스나오
강...?

치하루
『좋은 마을에는 깨끗한 강이 흐르며 그것만으로 가치가 있다』

라고 쇼군도 말했었고...

시즈카
그렇다면 일부러 확인할 필요도 없이 이 집락의 물은 깨끗하잖아?

치하루
응, 하지만 물이 깨끗한 집락은 여기 말고도 잔뜩 있으니까

그것만으로는 매력이 되질 않아...

그러니까 그 외의 매력을 찾기 위해서 강에 가는 거야

쇼군도 그렇게 했으니까!

스나오
그럼 쇼군께선 강에서 다른 매력을 찾아내신 거군요

치하루
아니─그게...쇼군이 가봤더니 거기엔 시궁창 냄새가 나는 강물뿐이라...

반쯤 포기했었는데, 이럴 수가 거기서 사금을 찾아낸 거야!

스나오
그럼...우리도 사금을 찾으러 간다는 말인가요...?

치하루
응!

시즈카
응─, 사금이 찾는다고 나오기는 할까...?

-강
치하루
.........

...응, 물은 역시 깨끗하네!

하지만 시궁창 냄새도 안 나고...사금도 있을 것 같지 않네에~...

스나오
사금의 유무는 냄새 가지고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치하루
에! 그런 거야?

스나오
상류에 광산이 있으면 가능성이 있다고 읽은 적이 있으니까요...

시즈카
이 주변에서 그런 얘기는 들어본 적 없어

치하루
에에...그러어언...

시즈카
...뭐 사금 같은 거는 없더라도 여기엔 훨씬 좋은 것이 있어

치하루
응...? 그건, 낚싯대!? 어느 틈에...!?

시즈카
이 근처는 내 낚시터니까. 이것저것 숨겨뒀거든

에잇

첨벙...

치하루
에! 에!? 미끼는!? 없어도 낚여!?

스나오
챠루...조용히. 물고기가 도망쳐버릴 거에요...

치하루
아...므그그

시즈카
...걸렸다!

에잇!

...네! 신선하고 맛있는 곤들매기 1마리가 낚였습니다

치하루
오오오오옷! 시즈카쨩, 굉장해!

다리떨이 쇼군도 분해서 발을 동동 구를 정도야!

시즈카
어느 쪽이든 일단 다리는 떠는구나...

치하루
여기서 낚이는 맛있는 생선도

낚시 달인인 시즈카쨩에게 부탁하면

빈손으로 오더라도 맛있는 생선을 낚아서 갈 수 있는 것도

이 집락의 매력이야!

시즈카
이런 게...?

치하루
응, 다른 마을에는 없는 매력이야

그럼 다음 장소로 출발할까!

치하루
흐─응흐─응, 흐흐─응흐─응 흐─흐─흐─흐흐~~~응!

시즈카
뭐랄까 용맹한 곡이네. 용기가 샘솟는 것 같아

치하루
그렇지! 나도 이 곡 좋아해─

스나오
저기, 챠루. 다음엔 어디로 가는 건가요?

치하루
송이버섯 군생지야!

스나오
송이버섯...인가요?

치하루
쇼군을 도와준 마을 사람들은 말이야, 원래는 바다 근처에 살고 있었어

산이나 식물에는 둔한 마을 사람들에게 쇼군이 이것저것 알려주는 와중에...

마침내 찾아낸 거야!

시즈카
송이버섯을..!?

치하루
아니, 희소한 약초를!

시즈카
그럼 우리는 어째서 송이버섯을 찾는 거야...?

치하루
쇼군의 시대에 서민의 식재료였던 송이버섯도 지금은 고급 식재료!

시대가 바라는 것은 약초보다는 송이버섯이기 때문이야

시즈카
흐, 흐으응...시대가 바라고 있단 말이지...?

치하루
근데, 송이버섯은 어디에 자라는 걸까나─

지면...아니 혹시 소나무에서 자라나고 있는 걸까!?

시즈카
엣....

송이버섯이 어디에 자라는가, 모르면서 찾으려고 했던 거야?

치하루
응, 맞는데...

시즈카
............

스나오
저기, 제가...

송이버섯은 소나무 뿌리 근처에 자라난다고 들은 적이 있어요...

치하루
오오옷! 그렇다면 우선 소나무를 찾아서...

시즈카
이 산에서 소나무 같은 거는 본 적이 없는데?

치하루
에에에에엣!? 시작부터 가망 없음...!?

강에서처럼...여기에도 금맥은 없던 거였나─...

무념...

스나오
...그게, 송이버섯 군생지는 모르는데요

산나물을 잔뜩 캘 수 있는 장소는 알고 있어요

괜찮다면 안내해 줄까요?

치하루
스나오쨩...웃!

갈래 갈래! 부탁 드립니다─!

치하루
오오...!

여기에 도착하고 10분 정도 밖에 안 됐는데 벌써 이렇게나 캤어!

시즈카
스나오 덕분이지

치하루
응

스나오쨩의 산의 지식은 쇼군과 동급이네!

스나오
아, 아뇨...그렇지는...

치하루
조─아!

송이버섯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서라도 좀 더 산나물을 잔뜩 뜯어서...

꼬르륵─

치하루
우...배, 배고파...

시즈카
아하하핫

아침부터 그렇게 움직였으니까 배가 고플 수 밖에 없겠지

송이버섯은 없었지만 집락의 다른 매력은 찾았어?

치하루
응!

집락 근처에 이렇게나 잔뜩 산나물이 자라난다는 것과...

스나오쨩이 산나물의 명인이고

산의 이해도가 후지산처럼 높고 바다처럼 깊다는 것!

스나오
후후...고마워요

그럼 칭찬해준 답례로...

시즈카가 낚은 생선이랑 산나물로 점심밥을 해줄게요

치하루
신난다─! 스나오쨩의 손요리~!

치하루
후─ 돌아왔다─!

스나오
수고하셨습니다

치하루
생선도 산나물도 잔뜩 가져왔고, 집락의 매력도 찾아냈고

대만족이야~!

시즈카
짐이 너무 많아서 피곤해졌어. 얼른 우리 집으로 가자

치하루
응응

스나오
챠루도 이제는 산길에 익숙해졌네요

치하루
그렇지~

매일매일은 아니지만 산속을 느릿느릿 산책하고 있었으니까

스나오
이 부근에는 곰이 나타나니까 조심하도록 하세요

치하루
곰이 나타나도 쫓아낼 수 있으니 괜찮아!

시즈카
후후훗, 믿음직스럽네

할머니의 목소리
어─이 스나오쨔─앙

스나오
아, 논밭 할머니. 안녕하세요

할머니
그래 안녕. 지금 돌아오는 길인감?

스나오
네, 지금부터 셋이서 점심을 먹으려던 참인데...

할머니
오 그래, 그래. 마침 잘 됐구만

어제는 수확 도와줘서 참 고마웠다

지금 막 야마다 영감한테 전해주고 온 참인데

스나오쨩에게도 주려고 말이야. 자...우리 집에서 담근 무청이야

스나오
에...받아도 될까요? 감사합니다...

할머니
어이구...양 손이 가득 차있구만?

자, 이 바구니를 쓰거라

치하루
잘 됐다~! 고마워, 할머니!

할머니
고마워 할 필요 없어

자 그럼, 바구니가 있음 더 가져갈 수 있지?

우리가 키운 공심채도 밭에서 가져가고?

그리고...강낭콩하고...

스나오
마음만 받도록 할게요. 그렇게나 많이 받기는 죄송하니까...

할머니
호호, 신경 쓸 필요 없어

너희한테는 매번 도움 받고 있으니 말이여

스나오
...감사합니다. 그럼 말씀대로...받아갈게요

치하루
오오~...!

스나오쨩은 상냥하니까 할머니들한테 인기 폭발이네!

스나오
아니요...제가 뭔가를 했기 때문이 아니에요

논밭 할머니나...집락의 사람들 모두가 상냥한 거죠

치하루
...아! 그것도 집락의 매력의 하나다─!

모두
잘 먹겠습니다─!

치하루
아─음

...응~응!

이 소금구이도, 산나물 볶음도 맛있어

시즈카
응, 늘 그래왔듯이 맛있어!

스나오
고맙습니다

치하루
이 집락에는 매력이 잔뜩 있다는 것 자체는 알았는데

그걸 어떻게 홍보할지가 문제네─

시즈카
스나오의 특기를 발휘해서 홍보하면

집락의 사람들도 협력해줄 거라고 봐

치하루
모두 스나오쨩의 상냥함에 해롱해롱 상태니까

스나오
...저보다는 시즈카를 중심으로 하는 편이 좋다고 봐요

중요한 순간에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시즈카니까요

시즈카
나는 그냥 본가의 딸일 뿐이야

스나오
그것만은 아니에요

내면도 굳세기에 저도 의지하고 있는 거니까요

시즈카
아하하, 고마워

치하루
응─...

응─.............?

시즈카
왜 그래, 챠루?

치하루
어째서일까...그러니까...

──읏!?

그렇구나...나...눈치채고 말았어...

시즈카
...에, 뭐를...?

치하루
나..., 나는...

치하루

누구의 도움도 되지 않아...

시즈카
그렇지 않아...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스나오
챠루는 모두를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요

치하루
응...열심히 하고 있어...열심히 하지만...

그런데도...아무런 도움이 안 되고 있어...

시즈카
으─응...어째서 그렇게 생각해버린 거야?

치하루
...난 말이야, 이 집락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경치가 예쁜 곳이 있고, 맛있는 식재료도 있고...

집락의 상냥한 사람들과 굉장한 특기를 가진 너희가 있어...

시즈카
특기라고 할 정도는 아냐...

치하루
아냐, 그렇지 않아. 그 전부가 이 집락의 매력이야

하지만, 나에겐 아무것도 없어...

나만 아무것도 할 수 없고...모두를 돕지도 못하고 있어...

시즈카
챠루, 그렇지 않아

스나오
챠루가 있어줘서 다행이라고 제가 얼마나 많이 생각하는데요

치하루
.........

시즈카
있지...

치하루
...안돼애─앳!

시즈카&스나오
─읏!?

치하루
여기서 멈춰버릴 쏘냐!

나도 모두를 도울 수 있는 굉장한 히어로가 될 거야!

아직 없지만...굉장한 특기도 몸에 익히고 말겠어!

그러니까 포기하지 않앗! 내 전설을 시작할 때까지!

시즈카
아....아아...응, 그렇지...

스나오
...괜한 걱정으로 끝나서 다행이네요

시즈카
응

스나오
그럼, 잘 먹었습니다

치하루
어라? 스나오쨩, 벌써 다 먹은 거야?

스나오
네, 잠깐 나갈 일이 있어서요...

30분 있다가 돌아올게요

시즈카
아아, 평소의 그거?

스나오
네

치하루
에─? 뭔데 뭔데, 뭐 하러 가는데!?

스나오
어르신 분들이 점심 식후 약을 잊어버리진 않으셨는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살펴보고 오는 거에요

치하루
헤에에에에...

치하루
(스나오쨩...)

(정말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히어로구나...)

우우...

스나오
저는 이런 일 밖에는 할 줄 모르니까요...

시즈카
훌륭한 일이야, 스나오

스나오
고맙습니다. 그럼, 다녀올게요

시즈카
응, 다녀와

치하루
하아...스나오쨩의 상냥함은 국보급이네...

내가 쇼군이었다면 전국민에게 알려주고 싶었을 정도야...

가만...

그거다아아아아아!

시즈카
와아아아!? 뭐야!?

치하루
그거야, 그거. 바로 그거라고! 시즈카쨩!

치하루(음성첨부)
스나오쨩이 나보다 더 히어로일지도...

참고로 치하루 콧노래 씬에서 흘러나오는 BGM은 카나기의 테마곡으로 쓰이는 Awaken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