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마미
사쿠라양!!

쿄코
마미?

그렇게 허둥거리며...
무슨 일이야...?

마미
너...!
이 전에 말했던 대로...

벌써
카미하마에 발을 내민 건 아니지...?

쿄코
아아?
카미하마?

고작 며칠 사이에...
아무리 그래도 아직 가보진 않았지

마미
...!
...그래...다행이네...

쿄코
다행이다?
...무슨 소리야?

차분히 들어줄 테니까...

일단 좀 진정하고서
무슨 일인가 얘기해 보라고

마미
...사쿠라양
너는.........

마미
사람의 모습을 한 마녀를
본 적이 있어?

쿄코
사람 모습...마녀...?

얘기가 완전 붕 떠버렸잖아...
네가 무슨 소리 하는지 감도 못 잡겠다

마미
마침 오늘...
카미하마에서 봤어

그 "사람의 모습을 한 마녀"를

쿄코
...뭐야 그게...

마녀만큼 호전적인
마법소녀라도 있었단 소리냐?

마미
진지하게 들어...!

이건 농담도
뭣도 아니라니까...!?

쿄코
...그렇게 화낼 건 없잖아...

마미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야...

...분명 방금 전까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마녀로...
변했단 말이야...?

우리와 같은 모습을 하고선...
우리들 사이에 섞여서...

우리들의 마음을 조종하고...
우리에게 보호받고 있었어...

쿄코
정말이냐...

그런 못된 꾀를 부리는
마녀가 있다니...

처음 듣는다고

마미
...그래,나도야
하지만...

확실하게 이 두 눈으로 봤어
이건 의심할 여지 없는 현실이야

역시 카미하마라는 마을은
명백하게 이상해

그러니까...

수확이 많다고 해서
안이하게 발을 내밀지 말아줘

쿄코
아아...그런 얘기였냐
말하자면, 나에게...

카미하마에 가지마, 라고
설교를 하고 싶으시다

마미
그래, 맞아

쿄코
...그럼
카미하마에 가지 않는다 치고...

극단적으로 마녀가 적은
카미하마 외의 마을에서...

나한테 대체
어쩌라는 거야?

마미
너는...그 적은 마녀를
근절하는데 전념하면 돼

그리프 시드가 부족해 진다면
내가 가져다 줄 테니까

쿄코
...그건 또 제법...책임을 지는 듯 하면서도
무책임한 소리인데

나한테 아무것도 하지 말고
밖에서 영역이나 지키란 소리냐

...내가 막 마법소녀가
됐을 무렵에도...

그런 소리, 한번도 안 했으면서
나한테 지시를 내릴 셈?

마미
...그래
이번 한번만...

선배 노릇 하게 해줘

그 정도로 "그 마을"이
이상하단 소리야

쿄코
.........
...네,네, 알았다고

나는 얌전히
구경만 하도록 할게

마미
그래
부탁할게...

카에데
토모에 마미...씨...?

모모코
그래, 분명 그렇게 말했어
아, 설탕 좀 집어줄래?

레나
...응,자 여기

모모코
땡큐

레나
그래도 말이야, 그런 베테랑 마법소녀도
모른다니...

그, 이로하한테서 나온
머리카락 몬스터 말이야

꽤 위험한 것 아냐?

모모코
으으? 뭐?
그 녀석도...

그렇게 뭐든지 알고 있을만한
베테랑이란 소리?

레나
아니, 그야...
알겠지?

카에데
응,응! 정말로...
굉장히 강했어!

레나
야치요씨랑 비슷한 정도지?

모모코
야치요씨랑!? 실화냐...
아 그래도, 확실히...

츠루노도 그런 식으로
말했었지...

레나
거봐?

카에데
정말 굉장하지..그렇게나 강한데...
굉장히 상냥하고...좋은 분이라...

모모코
아─...거기에 대해선
나는 동의할 수 없는데─

레나
하아?
어째서?

전후사정 모르고
그런 괴물을 봐버렸다면...

착각해서 습격해 오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보는데

모모코
그야, 뭐
그렇기는 한데 말이야?

뭐─랄까
괜히 싫다고 할까...

지 멋대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태도가...

레나
그건
어쩔 수 없는 것 아냐?

레나들 보다 제법
나이도 많으니까

모모코
헤아?
뭐야, 그 자식 그렇게나 연상이야?

레나
응
야치요씨랑 비슷한 정도겠지

카에데
『겠지』라니...
나이...정확히는 모르는 거구나?

레나
응, 물어본 적 없는데?

모모코
그럼, 넌 뭘 믿고 그렇게
자신만만하냐?

레나
마법소녀로서도
그만큼이나 베테랑이고...

거기다...

모모코
거기다?

레나
젖가슴, 크잖아

모모코
하아?
그건 어느 나라 판단기준이냐...

카에데
젖가슴...이라니...!
레나쨩, 경박해!

레나
하,하아!? 경박하다고...!?
뭐가 어째...!

그럼─카에데!

넌 대체 뭘 먹으면
그렇게까지 커지는 건데!?

오거닉 패밀리
수고...

쑥즙이라도 마시고
자라났어!?

카에데
에에...!
뭐야 그게...

모모코
아아아, 진짜...!
얘기가 자꾸 산으로 가잖아아...

카에데
그, 그렇지...!

레나
하아─? 처음 산으로
올려 보낸 건 어디 사는 누구씨인데...!

카에데
하우으으...

모모코
이제 됐어...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토모에 마미가 먼저잖아?

...바깥 마을에서 온...
수수께끼의 베테랑 마법소녀 말이야...

레나
.........

카에데
(...토모에 마미씨.........)

모모코
(...토모에 마미.........)

레나
(...마미씨.........)

모모코
(...또 가까운 시일에...
아니...)

레나
(...앞으로도, 몇 번이고...)

카에데
(...만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평소처럼 자신의 오해를 확산시키는 벽창호 마법소녀 토모에 마미씨(15세)

이걸로 지금까지 공개된 어나더 스토리는 끝. 마법소녀 스토리나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