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빨면서 어레인지도 듣게 됐고, 요즘은 덕질이랄건 별로 안 하지만 코미케 같은 오프라인 이벤트는 한번은 꼭 가보고 싶었음.

그래서 무비자 풀린다는 썰이 나오기 시작하니 바로 다음 코미케를 가야겠다 하고 생각은 하고 있었고, 확정되서 후유코미를 가야겠다 결정함.

가장 좋아하는 서클이 키시다교단이라, CD도 메이저든 동인이든 계속 모으고 있었고 라이브 공연도 갔다 와봄. 그래서 이왕 가는거면 키시다교단 부스에서 직접 CD사보고 싶다 하고 있었는데...

서클 참가신청을 까먹었다네? (이맘때 코로나 걸려서 좀 상태가 안좋았다는듯)

그래서 이번엔 가도 못보려나..했지만 그간 일본 못간거 생각하면 이 기회에 가는걸로 결정했는데, 후유코미가 가까워오니 결국 위탁으로라도 참가할거고, 위탁은 쿨크리 부스에서 할거라해서 볼수는 있겠구나 해서 신남ㅋㅋㅋ

일본엔 좀 일찍 입국해서 이곳 저곳 놀러다녔음. 코미케는 1일차는 크게 살건 없어서 간단히 보고 다니다 나왔고 2일차를 맞이함.

2일차는 오전 입장, 바로 동방쪽 가려고 서관 입장으로 함. 1일차 동관은 실외여서 조금 추웠는데 서관은 실내 대기라 좋았음

일단 10시 반 입장하자마자 키시다교단부터 사러 쿨크리 부스로 감.

쿨크리 부스 사진. 최후미 팻말 들고 있는건 키시다교단 드럼담당인 みっちゃん이고 팔고 있는게 키시다.

이번 CD가 나름 레어라면 레어인게 코미케 참가분 500장은 CD 제작이 늦어져서 3일전 키시다가 케이스에 직접 CD랑 북클릿 수제 조립한거였음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대충 7% 정도 확률로 싸인 넣었다고 해서 일단 사자마자 까서 확인해봤는데 꽝이더라. 확인만 하고 다른 서클들 천천히 돌면서 살거 삼.

그러다가 트위터에 키시다가 '싸인 생각보다 너무 적게 나오는거 같은데 그냥 지금 부스로 오면 싸인 해주겠음' 하고 올렸길래 호다닥 가서 싸인 받음.

남은 시간은 동방 구역 맴돌고 기업부스 구경다니다 4시 다 되서 박수 치는거 보고 나왔음.

짧은 감상은 역시 인터넷으로만 접하던 서클 사람들/작가들 실물로 본게 조금 신기했음... 행사 규모가 축소되기도 했고 동방쪽은 상대적으로 한산한 편이였어서 보러 다니기에도 좋았고. 이벤트 참여가 생각보다 재밌어서 5월 예대제를 갈까 말까 하는 중임.

아래는 사온 앨범들. 조금 바빴어서 아직 각잡고 들어본건 별로 없어서 소개랄 건 없고 리핑할때 찍은 앨범 사진이나 보고 가셈

키시다교단 신보 岸田教団アーカイブ(※訳あって)上巻 - 동방어레인지는 아니고 오리지널 곡 베스트 재녹음 앨범임. 다음에 만들 하권은 동방 어레인지로 하고 싶다는듯?

혼음천 신보 Lu🌕Na

부타오토메 신보 彗

조협종 신보 軛

Alstroemeria records 신보 LIGHTS OUT

젯켄야 C100 신보 Seven Colored Sunshine

코무소야 9회 추계예대제 신보 餅つき兎と月の夜

이건 살 생각은 없었는데 젯켄야 앨범 사는데 같이 어떻냐고 권유받아서(두 부스 붙어있었음) 그냥 사버림...ㅋㅋㅋ

이상이 C101 회장에서 산 앨범들이고, 아래는 아키바에서 사온 앨범들. 전부 아키바하비(shop.akbh.jp) 매장에서 삼.

Alstroemeria Records - ENCLOSED DANCEHALL

요즘 유튜브 뮤직으로 알스메 노래를 좀 들어서 하나 사올까 하다 고름. 매장에 있던 것 중 앨범 단위로 가장 많이 돌린게 얘라.. 마지막 트랙이 제일 취향.

Kurage seek room - プレイバックフォーユー

Kurage seek room - Primal

Kurage seek room - 明日、極彩色の雨が降って

Kurage seek room - 死にたい夜にかぎって

Kurage seek room은 몇개 들어 봤더니 나름 취향이라 매장에 있던거 다 사옴.

이렇게 샀더니 점원분이 쿠라게 좋아하시냐고 묻더라...ㅋㅋㅋ 듣다보니 괜찮은거 같아서 산다고 해줌.

유튜브에 서클 본인이 직접 올린 곡 몇개 있는데 함 들어보쉴?

키시다교단은 아마 C102 나올것 같다는데 더운거 싫어도 나츠코미 한번 체험은 해봐야하나 싶고...암튼 즐거웠슴.
읽어줘서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