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적으로 문제가 너무 많은데

일단 종교에 미쳐있거든

자기 생각이 곧 신의 뜻이라고 생각함

그게 너무 무서움

남의 인생을 조종하려고함

근데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것도 아니야

어디 한곳에 꽂히면 교회에 모든걸 다 갖다가 바치고 없는돈 끌어다가 죄다 헌금하면서 하는말이 여기가 참교회다 여기 목사님은 다른교회 목사랑 다르다 하나님이 나를 이곳으로 부른거다 이럼

그러다가 몇달 안지나서 거기 교회다니는 사람, 목사랑 다 싸우고 난리치고 교회나옴 늘 똑같은 레파토리임

근데 이야기 들어보면 본인이 먼저 목사한테 훈계하고 막말하고 테클걸고 가르치려고 해서 항상 실랑이가 생기는거

자기 뜻이 곧 신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사니까 남들을 다 가르치려고함

근데 교회사람이 아니라 누굴만나든지 그래
처음 딱 사람 사귀면 진짜 다퍼주고 그렇게 친하게 지낼수가 없음
근데 몇달 못가서 쌍욕퍼붓고 인연끊음
사람을 보는눈이 흑 아니면 백임 천사아니면 악마로 보고 중간을 유지 못함 평생을 그래와서 친구도 없음

이걸 정말 평생 반복중이거든 지금은 교회도 안다님

조만간 엄마가 이사가는데 계속 종교이야기 하니까 내가
그럼 거기 가면 또 다른교회 다닐꺼야? 하니까

거기서 좋은 진짜 교회가 있으면 뭐.. 다녀야지

이러길래 좋은 교회가 뭔데? 지금까지 다닌곳들 다 좋은 교회라면 그러고 나서 맨날 싸우고 나왔잖아

이러니까 아니 거긴 인간들이 이상하고 목사가 이상하고 믿음이없잖아~ 이러길래

좋은교회의 기준이 뭐냐 엄마가 그렇게 열심히 하나님 믿으면서 교회다닐꺼면 사람들 보고 다니지말고 혼자 기도하면서 신앙생활 하든가 뭐 사람들 맘에 안든다고 툭하면 싸우고 교회 뒤집고 나오는게 맞는거야? 하니까

그래서 나는 니가 신학해서 교회 개척하면 그 교회 다니려고

이러는데 순간 편집증 환자인가 싶더라..

난 교회 진짜 싫어함 어릴때 엄마가 사이비교회 데리고 갔는데 거기서 8년넘게 학대받았었음 그 트라우마 때문에 불면증은 기본이고 아직도 종종 시달림) 그래도 성인되서 탈출하고 지금은 직장 다니면서 적어도 겉으론 멀쩡하게 살고있음 근데 마치 내가 신학공부하는 사람인것처럼 자연스럽게 말함ㅋㅋㅋ

자기는 신학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그니까 니가 목사 해라 이런 이상한소리 예전에도 뜬금없이 했었는데

그냥 나는 이랬으면 좋겠는데 니 생각은 어떠니 이런것도 아니고 마치 내운명이 정해져있다는듯이 너는 이걸 해라, 해야된다 이러니까 진짜 개 얼탱이없음ㅋㅋ

너무 어처구니없어서 갑자기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야.. 이러니까

아니 그냥 그렇다고 하고 넘어갔는데

짜증나서 잠이안온다

그렇다고 엄마가 어릴때 나를 잘 키운것도아님

진짜 내 어린 시절은 가정에서나 교회에서나 끔찍한 학대밖에 없었고 트라우마도 대부분 엄마한테서 왔음

성인되고 여기있다간 진짜 자살하겠다 싶어서 탈출하고 10년지난 지금 자리잡고 인간처럼 살고 있는데 갑자기 내 의사 상관없이, 개뜬금없이 목사하라고 그러니까 진짜 혐오감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