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2화 남겨놓고
전개하는 방식을 보면

16부작이 아닌
한 20부작이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음

마지막 2화 동안의
전개 방식은 그냥 줄거리 요약 수준으로
너무나도 빠름

더군다나 원래 드라마 자체가 질질 끌지않고
불필요한 군더더가 없던 스타일의
어느 정도는 스피디했던 드라마로

원래 부터 극 전개 방식이 깔끔하게
끊어지는 연출 방식이 특징었는데

아무래도
16부작으로 구성되다보니
중간 중간 뭔가 짤라 먹은 느낌도 있음

당초 방영전 기획은 20부작 염두해두고
시작한 거 같은데

시청율도 그렇고 드라마 제작 형평상
그냥 이렇게 연장 없이 바로 끝난 것 같음

그리고 확실한건
적어도 tvn 이런데서
방영했으면 20% 이상 찍을 수준의
웰메이드 드라마임

개인적으로 너무 짜증나는 요소도 없었고
너무 불필요한 연애 감정선도 없고
쓸데없는 시간 질질 끄는 요소도 거의 없어서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리얼리티가 높고
최반석 역의 정재영의 절제된 연기 내공을 보고
놀라웠다

그리고 출연자 대부분 (공정필 역할 포함 대다수 출연자들)
연기를 다들 너무나도 잘했고
캐스팅이든 뭐든 다 좋았다

아쉬운 부분은 MBC 수목 9시 드라마라 아쉬웠고
16부작이 아닌 20부작으로 기획했다면 좋았을 듯

그랬다면 마지막 2화에 뜬금없는 LTE급 전개방식은
없었을 것 같은데
그 부분만 빼면 이 드라마는 인생 베스트 급이다

요즘 유행중인 비현실적인
복수극, 자극적인 소재, 멜로물, 신파, 환타지, 사극, 막장

최근 10년 넘게 유행하는 패턴
이 소재를 거의 전혀 쓰지 않고 나온 드라마라는 점에서

100점 만점에 99점 짜리 드라마라고 본다
1점 뺀거는 막판에 LTE급 전개 때문에 뺐다

솔직히 15화 끝나고 예고편 나왔을때
다음 주 목요일날 드라마 끝나는건가
하고 착각까지 했었다

그래서 SBS나 tvn 에서
시즌 2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반스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만
대부분 그대로 이어지고
나머지는 다 새로 교체해도 크게 무리는 없어 보인다

물론 특히 한세권하고 같이 결혼한 나리 였나?
암튼 둘은
시즌 2 만든다면 빠져도 극 전개상 전혀 문제 안될 것 같음

권나리인가 최나리인가 극중 이름을 정확히 모르는데
결혼하고 직장 관뒀다고 처리하면 되고
한세권은 100만 유튜버니 더이상 회사랑 아무 관련 없는거고

아무튼 한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은 많아도
한번만 보는 사람이 없다는 전설의 드라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