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학교가면서 올렸다가 묻혀버렸었음.
그리고 워낙에 후기같은거나 관심있는 사람들이 갤에 있던거같아서 다시한번만 재업함.
선요약
1. 돈이 넘처나면 하삼
2. 그게 아니면 수요조사 확실히 하던가 하삼
3. 이돈이면 파콰 하나 샀겠다
기계식 키보드엔 워낙에 관심이 좀 많았었고 최근에 타오바오에서 이것저것 사다보니까 lobo포인트 키캡에 관심이 좀 많이 갔음
그러다가 이런 글을 찾게 됨. 로보에서 포인트 키캡 특주생산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찾게 됬는데, 단돈 10만원에 포인트키캡을 커스텀 맞길수 있다? 혹해서 갤을 찾아보게됨
그러나 막상 타오왕왕으로 이야기해보니 셀러는 아 그거 아니고 이게 정확한 가격표에요ㅎㅎ; 하면서 가격을 보여주는데
가격이 거진 2700위안+@가 되어버림.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거진 54만원+개당 단가 생각하면 가격이 미친듯이 솟는 샘...
순간 포기할까 했지만 뭔지도 모르겠는 청개구리 기질이 발동해서 그냥 급발진을 밟아버림
일단 선금으로 알리왕왕에서 1000위안을 달라고 함. 1000위안을 딱 받게 된다면 위챗 링크를 나한테 주며 디자이너들+판매 담당자와 핫라인 톡방을 하나 던져준다.
그리고 만들고 싶은게 뭐냐? 하고 물어보면 사진을 위챗으로 이렇게 보내줌.
만들고 싶은 디자인은 샤니마스라는 게임의 세리자와 아사히 캐릭터.
이런식으로 디자인을 던저주면 디자이너들한테 ‘한번 만들어봐라’ 이러면서 모델링+디자인까지 일주일정도 기다리라고 함
그때 당시 나한테 줬었던 샘플 이미지.
이때도 괜찮았지만 게임하는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포인트가 부족한거 아님? 이런 이야기가 나왔어서 아 그런거같은데 하며 디자이너한테 다른 디자인과 복장으로 바꿔줄 수 있음? 하니까 ㅇㅋ 하면서 디자인을 변경해줬음.
최종 시안이 결정된 이후로 아 우리 이제 샘플 만들어줄거니 10일정도 기다려라ㅇㅇ 이랬는데
이때 이후로 중국 국경절이 겹치면서 거진 2-3주를 기다렸음
그리고 중국에서 온 샘플 이미지가 왔다.
이거는 중국쪽에서 나한테 보내준다며 배대지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고 어제 드디어 샘플을 수령했다.
사진을 드럽게 못찍긴 해서 이게 다 담길진 모르겠는데, 진짜 개인적으론 30개 최소물량 발주해야해서 동왕에다가도 공구올리고 개인적으로 팔아도 안나가서 돈 많이나가는 중에도 되게 만족하고 어짜피 물량 다 못팔리면 그냥 일본쪽 지인들한테 일본 가서 주기로 맘먹어서 그런지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총 가격은 2980위안 들었고 대충 결제금액이 65만원정도 나왔음. 개당 2만 2천원꼴이라 생각하면 될거임 배송비까지 하면.
그리고 모든 디자인+제작권은 의뢰자한테 있어서 이 제품은 타오바오에서 판매가 안됨. 물론 자기가 허가한다면 팔수도 있다는데 이거는 어떻게되는지 모르겠음 잘.
인기 캐릭터면 분명 로보측에서도 만들어서 팔겠지만 그거 아닌 이상은.... 솔직히 커스텀 맞기거나 진짜 자기가 만들고 싶은 디자인이 있으면 로보에 맡겨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같음.
여튼 커스텀키캡에 관심있는 사람은 한번 도전해보는것도 괜찮을거 같아. 확실히 이쁘게 잘 만들어줬음 로보가
지금 재고도 남아있으니 혹시 이쁘면 하나씩 사줘.... 재고가 반넘게 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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