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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딴생각 하면서 자전거 타다가 많이 다쳤다앱에서 작성

365challeng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19 20:16:02
조회 281 추천 9 댓글 6
														

왼손에 우산들고 자전거타고 가다가 
(자전거 타는 데에 집중을 해야하는데 딴생각을 계속함)

우산이 자전거 앞바퀴에 끼어 들어가서 

나는 고대로 앞으로 튕겨져 나갔고 정확히 입과 턱이
바닥에 쿵 박고 얼굴이 쓸렸다

순간 나 죽은건가?
나 얼굴이 박살났나? 함몰됐나?
생각이 들었고 

일단 일어나서 손으로 얼굴을 만져봤다
피가 나고 있었다

입 안에도 피가 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손에 침을 뱉았다

피인지 잘 모르겠고 모래가 섞인 갈색 침이었다.

자전거를 일으켜 세우고 앞바퀴에 껴있는 우산을 빼내고

자전거를 끌면서 터벅터벅 걸으며 집으로 향했다

치아가 흔들이는지 만져보고 뭔가 흔들리는 거 같기도하고
내 마음은 자포자기의 심정이었다

좀더가다가 앞니 끝부분이 꺼끌한 것이 느껴졌다
손으로 만져보니 앞니 끝부분이 깨져있었다

절망스러웠다

집에 도착하여 피로 물들고 모래가 묻은 내 얼굴을 물로 씻어내었다

옷을 갈아입고 콜택시를 불렀다

어느 병원을 가야하는지 모르겠어 구글링을 했다

외과를 가면된다하여 택시를 타고 외과로 향했다

그래도 병원에 도착했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꼈는데

고급스러운 정형외과였는데 카운터에서 놀란 표정으로 나의 얼굴을 보며 말하기를,
”저희 얼굴쪽은 안보는데……“

절망감을 느끼고 다시 네이버로 외과 검색을 하고
미리 전화해서 간단한 설명 후 진료가 되는지 확인 후
병원으로 향했다.

치료실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의사가 둘이나 있었지만 나에게 바로 오지 않았다

치료실에서 진료실이 다 보였고 소리가 다 들리는데
의사 둘은 휴무일을 짜고 있었다

서운하고 화가났다

곧 치료를 시작했고 오늘 세수를 하지마라는 말을 듣고
손과 얼굴 드레싱을 했다
내일 다시 오라고 그런다

치료를 받고 약국에서 약을 타고 
치과로 향했다

의사는 차라리 바깥이 깨진 게 낫다고
보이는 상처가 낫다고 한다
안쪽은 괜찮다고는 하는데 며칠 지켜보자고 한다

치아가 깨진 것은 다른 병원 가서 해결하라는 무언의 전달이 느껴졌다 크라운이든 레진이든 하란다


내가 이글을 쓴 이유는
오늘의 중요한 교훈을 새기고 싶어서다

내가 오늘 크게 다친 이유는
자전거 타는 데에 집중하지 않고
“딴생각”을 해서이다


딴생각을 하지않고 자전거 타는 데에만 집중을 했다면
나는 결코 넘어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현재에 집중해라’
‘카르페디엠’
‘지금 여기’

등 수많은 문구를 읽었지만 나는 실천하지 않아서
이렇게 되었다.

딴생각을 하지않고 오롯이 지금 여기에 있는,
눈앞의 하고 있는 일, 지금 여기의 나, 이 순간에 집중하는
방법이 없을까?

다행히 나의 목숨은 붙어있지만
정말 자칫하면 죽을 수도 있었다.
운전을 했다면 죽었을 수도 있고
차랑 부딪혀 죽었을 수도 있다

천만 다행이다. 더 심하게 다치지 않아서 정말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살고싶다

나는 생각이 정말 많다
특히 남생각, 직장 상사 생각, 뭐 쓸데없는 생각들로부터
벗어나고싶다

오로지 내앞의 일들, 내가 하고 있는 일에만 집중하고싶다

좋은 방법이 있다면 조언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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