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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메모리즈 오프 bridge 서장 번역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2.21 14: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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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bbs.ruliweb.com/game/psp/76294/board/read/539214


파란웹에서 번역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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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의 나라 언어를 해석해봤습니다. 요청도 있었고 해서요...;;;

메모리즈 오프 브릿지 해석본

※ 주의 : 해석이라곤 해도 멋대로 직역, 의역, 소설을 일삼았기 때문에 밑의 해석본을 절대로! 믿어주지 마세요.

서장. 가장 소중한 선물

팡, 팡팡팡, 팡!

"생일 축하해~~!"

종이눈보라가 흩어지면서, 기분이 후련한 소리를 울리는 크락카(생일 때 쓰는 작은 폭죽)의 소리. 그것에 압도되어 흥분된 표정으로 외치는 검은 터틀넥(스웨터) 모습의 소녀.

"모, 모두들, 고맙습니다..."

황갈색 머리칼의 소녀... 후타미 시온은, 하프(혼혈) 엄마부터 물려받은 조금 파란 눈동자에 아주 적게 감격의 눈물을 글썽이는 가운데 모두의 웃음에 그렇게 답했다.
오늘, 2월 3일은 그녀의 생일이 있어 이날, 시온의 집에는 같은 반의 친구들 네명과 그 상담역이라 말할수 있는 여성 한명, 총 다섯명이 모여있었다.
보통, 차분하게 있는 시온은 가지런한 얼굴생김새... 그리고 가지런한 크고 길게 째진 눈동자로부터 조금은 어른스럽게 보이는 소녀였다. 하지만 지금, 이 날만은 다른 동급생 소녀들과 같은... 고교 2년생다운 미소로 모두와 상대하고 있다.

"이런... 저를 위해서, 생일을 축하해준다는 따위로..."

늘 그렇게 하얀 커터 셔츠에 약간 빛이 바랜 청바지. 아주 좋아했던 엄마와 같은, 황갈색의 머리카락을 흔들고 목소리가 메어 시온은 그렇게 말했다.

"자, 슬슬 기다리던... 프레젠트 타임(선물공개시간)이다!"

그렇게 말하며 다(茶)색의 얇은 스웨터를 입은 다색 머리칼의 소년... 이나호 신은 오른손을 위로 힘껏 뻗었다.
오늘 시온의 생일모임은 신의 계획에 열린 것이었다.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는 것, 그것 자체에 특별히 결정된 것만은 아니었다. 학교에서의 잡담중, 생일의 이야기가 나와 가장 날짜가 가까웠던 것인 시온이었다는 이야기 뿐이었다. 그러나, 실은 그 속에는 신의 야망이 숨겨져있었다.

2월이라면, 발렌타인데이가 있다.
통상, 이 이벤트는 그녀가 있는 남자 이외에는 재미있는 것은 없다. 그것은 아직 프리(솔로)로 있는 신도 같은것이어서, 그는 '남파(이성과의 교제)가 취미'라고 자칭해왔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프라이드를 갖고 있다. 결국 발렌타인데이에 한 개의 의리 쵸
코렛도 받지 못하는 것은 그의 아이덴티티(정체성)가 붕괴되버리는 무서움이 있는 것이다.

그것을 위험하게 여긴 신은 하나의 계획을 세운 것이다. 발렌타인데이의 전에 '나는 친구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상냥한(;;;) 남자다.'라고 말하는 것을 뻔뻔스럽게 어필하려는... 그 결과, 신의 상냥함에 이끌린 친구로부터 의리 쵸코렛을 얻는... 단순한 계획같아
보이지만, 신에 있어서는 조금의 여지도 없는 용의주도한 계획이었다.

"먼저 나부터. 이것, 스티븐 호킹의 신작인데... 헤헷, 후타미상이 읽지 못했다고 한 책, 찾느라고 고생했지."

가슴에 야망을 품으면서, 신은 포장지로 싸여있는 책을 시온에게 건내주었다.
그것에, 숏커트의 쾌활한 소녀, 반친구인 오토와 카오루가 뒤따랐다.

"후타미상, 17살 생일, 축하해! 이거, 역전의 잡화상에서 봤던 티포트인데... 내 마음이야!"

카오루는 웃으면서 빨간 리본으로 묶여있는 조그마한 상자를 시온에게 건내주었다. 시온은 큐롯트(?) 스커트에 얇은 자주색 가디건을 입은 카오루에게서 그것을 받고 부드럽게 미소로 답했다.

"오토와상... 고마워요... 이것, 소중하게 사용할게요..."

작은 상자를 품고 감동에 젖은 시온.
하지만, 아직 프레젠트타임은 끝나지 않았다. 다음을 기다리는 상하로 맞춘 회색 정장을 입은 여성이 있다.

"당연, 언니한테도 있지! 홍차를 좋아하는 시온쨩에게는 이것! 아리아쥬 프레일의 티스트레이나(해석 불가). 예쁘지?"
"코요미상까지... 고맙습니다."
"헤헷! 나한테 있어서 시온쨩은, 귀여운 후배니까. 뭐, 이것도 선배의 의무지!"

그렇게 말하며 정장의 여성, 키리시마 코요미는 힘차게 가슴을 두드렸다.
시온보다도 긴 머리칼의 여성... 코요미는 시온이 다니는 스미소라학원의 OG로, 가까운 곳에 있는 치하야대학에 다니는 자칭 '뷰리호 여대생'라고도 한다.
그런데 어째서, 시온일행과 알게 되었냐하면... 그것도 우연이라고밖에 말할수 없었다.
코요미는 스미소라학원의 매점에서 일하는 엄마의 대리로, 작년 가을에 일주일간 학원에 다니던 시기가 있어, 그때 시온일행과 잘 알게 됐던 것이었다. 그녀는 아주 돌봐주는 것을 좋아하는 여성이라, 그 이래로 상담역이 되어 이벤트에 얼굴을 드러내게 되
었다.

"모두들, 정말로... 고마워요... 나,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모두로부터의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시온의 앞에 쌓여있는 선물.
시온의 열 일곱 번째 축하해주는 마음으로부터의 선물이었다.

"자! 이거... 유에가 주는 선물이야! 자아자아, 빨리 열어봐!"
"아, 네..."

시온은 여전히 흥분하는 모양의 검은 터틀넷 스웨터 모습의 소녀, 이마사카 유에부터 빨갛고 하얀 스트라이프(줄무늬)가 들어있는 커다란 꾸러미를 받으면서, 천천히... 그리고 정중하게 그것을 열어보았다.
그 모습을 커다란 눈동자를 동글동글 굴리면서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유에. 그녀는, 신과 카오루와 같은 반친구지만, 그 가운데에도 월등히 밝고, 월등히 시끄럽다. 그래도 제법 마이페이스의 성격덕에, 시온과는 완전히 반대의 캐릭터라
고 말할수 있다.
그렇지만 지금의 시온에 있어서는, 그 유에의 밝음이 기분좋았다. 자신에게 없는 것을 가지고 있는 유에... 그녀는 시온만이 아닌 주위를 밝게 해주는, 그림자란 없는 친구다. 다만 그것이 계산이 아닌 천연적인... 라고 말하는 것은, 그 꾸러미에 숨겨져있는
것을 보면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

"낫?"

시온은 꾸러미 속의 물체에 단지 놀란 목소리를 낼뿐이었다.
빨갛고 하얀 포장지 속에서 나온 것은, 크고 갈라진 입가에 어금니를 드러낸 날카로운 손톱을 머리 위로 번쩍 쳐들은, 거대한 불가사의의 생물의 봉제완구로 보였다.
시온과 그 장소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이 기분좋은 장소에 무슨 생각으로 어울리지 않는 불온한 모양의 생물의 출현에, 일순간, 할말을 잃어버렸다.

"이, 이건... 혹시 고양이... 입니까?"
"물론! 에헤헷, 그건... 올 봄에 공개예정의 헐리우드 초대작영화! '키라-캿츠2(킬러 캣츠2 로 추정됨) - 전설의 성석을 쫓아! -'에 나오는 고양이 몬스터의 봉제완구야! 미친 과학자의 손에서 나온 DNA조작된, 강하고 무서운 네코뿅이지."
"아, 아하하하... 그, 그런가요..."
(역시... 고양이였구나. 틀리지 않아서 다행이다...)

자신만만한 미소를 드러낸 유에에, 시온은 흉악한 모습의 봉제완구를 껴안으면서, 조금 뻣뻣한 미소로 답했다.

"저기, 유에!"

그런 유에에게 외친, 갑작스런 목소리. 그것은 조금 어이없어 하는 얼굴을 한 소년의 목소리였다.

"뭐, 뭔데, 토모쨩..."
"뭐냐, 그 괴상한 봉제완구는? 그런 B급 영화의 캐릭... 먼저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데, 받아도 기뻐할 리가 없잖아!"

퉁명스럽게 유에에게 말을 던지는 소년... 미카미 토모야. 그도 시온의 반친구다. 허름한 데님땅(?)의 셔츠를 입은 토모야는 조금 무웃- 하는 표정으로 유에를 상대하고 있다.
그의 말은, 완전히 초점을 찌른것이었다.
그 증거로 그 장소에 모인 유에 이외의 얼굴은, 올 봄에 그런 영화가 공개된다는것도... 그것 이전에, 그 영화에 '1'이 존재했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는 표정이었다.
당연히, 시온도 그중 한명이었지만... 그녀의 경우, 고양이를 좋아하는 유에의 성격상, 선물해준다면 고양이 관련 단편집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을 감안해... 먼저의 정답(이라고 하기엔 미묘함)을 말한 것이었지만....

"그런거 아니야. 그치만 시온짱이야말로 고양이라는걸 알아줬잖아! 응, 시온쨩, 그 봉제완구, 마음에 들었지!"
"에, 아... 그, 그럭저럭..."
"것봐! 후타미조차, 곤란해하고 있잖아! 이제 적당히, 자기 잘못을 인정하라고!"
"싫엇! 그치만, 유에부터의 선물이니까, 유에가 좋아하는 것을 준거야!"
"그게 틀렸다는 말이야! 너는, 좀더 일선상식을 말이야..."
"일선상식이 뭐야. 토모쨩이야말로 그런것도 없잖앗!"
"뭐야! 그거, 무슨 의미야!"
"그치만 토모쨩, 언제나 거짓말만 만들어내고, 유에를 속이기만 했잖아! 그런 허언벽(도벽은 도둑질이 습관에 배였다는 뜻이죠. 허언은 거짓말입니다)의 사람에게서, 일선상식이 이렇구저렇구 하는 불평, 듣고싶지 않아!"
"뭐라고..."
"뭘!"
"무우우우우우우우우------!"
"저, 저기... 두사람 모두... 그정도로..."

어쩐지 괴기한 신음소리를 내면서 애들싸움을 하는 유에와 토모야. 두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흔한 상태에 시온은 곤란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미 이야기의 논점은 시온의 생일선물로부터 이탈했다.
그러나, 이 상황에 시온의 가는 목소리가 유에와 토모야의 귀에 들릴턱도 없고, 혼자서 곤란해하는 시온을 두고, 유에와 토모야의 애들싸움은 한층 더 강화되었다.
하지만...
팡팡팡!

"어이어이, 싸움은 그정도로. 시온쨩이 곤란해하잖아."

손을 치면서 코요미가 유에와 토모야의 사이에 끼어들었다.
그 가운데 가장 연상의 언니적 존재에 있는 그녀의 목소리에, 지금까지 애들싸움을 벌이던 두사람은, '헛'하고 이 장소의 주역이 시온이라는 것을 떠올렸다.
본인의 눈앞에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역시 거북이 등껍질보다 연륜이 풍부하다.(속담인 듯)

"아, 미, 미안, 후타미..."
"유에도... 조금 흥분해버려서..."

급히 미안하게 여겨 머리를 숙이는 유에와 토모야. 그런 두사람의 모습을 보며, 카오루는 '후우'하고 한숨을 토해냈다.

"정말, 두사람다... 변한게 없다니까."
"확실히. 모처럼의 후타미상의 생일인데... 좀더, 즐길수는 없는건가."

어이없는 얼굴의 카오루의 말에, 신은 수긍했다.

"아니, 안할게..."
"... 미안, 시온쨩."

카오루와 신에게 꾸짖음을 받자, 작아져보이는 토모야와 유에.
그런 광경을 눈앞에 두고, 시온은 혼자 미소지었다.

"후훗..."
(이상한일이네...)

시온의 뇌리에는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
당연히, 이상했다.
설마, 이 일본에서 자신에게 친구들이 생길줄이야...
자신의 생일을 축하받을수 있을줄이야...
유에와 토모야의 입싸움... 그것을 어이없게 바라보는 카오루와 신, 그리고 코요미.
그 가운데에 있는 자신.
그것은, 시온이 일본에서 얻은 행복한 일상이었다.
먼 옛날... 어릴때의 마음에 새겨진 상처.
그것을 일소해버린 안식의 나날.
그녀가 보면, 자기자신에게 이런 일상이 찾아온 것을 이상하게 여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것도...)
시온은 머리속에서 그런 말을 되뇌이며 시선을 눈 앞의 광경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숙연해진 모습의 토모야가 있었다.
(...이곳에 당신이 있으면...)
시온이 손에 넣은 일상... 그 가운데에는, 언제나 토모야가 있다.
그 가을날, 전학온 시온에게 무엇인가 말을 걸어준 토모야.
가면을 쓰고, 누구와도 교류하지 않는, 언제나 혼자서 책을 읽고 있던 그녀에게 일있는 사정으로 말을 걸어준 토모야.
시온은, 토모야가 있었기에 이 일상을 손에 넣을수 있었다.
가면의 나날과도 헤어질수 있던 것이었다.
(정말로... 이상해)

"후후훗... 아하핫!"

시온은 자신도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커다란 목소리를 내어 웃고 있다.
좀처럼 볼수 없는 시온의 반응에, 모두 놀란 표정을 보여줬다.

"저, 저기... 시온쨩, 무, 무슨 일이야?"
"후훗, 미안해요... 매우 이상했다면..."

당황하는 모습으로 묻는 유에에 시온은 그렇게 웃으며 답했다.

"그것보다, 이마사카상... 고마워요. 이거, 마음에 들었어요... 후훗."

예의 '올봄의 헐리우드 초대작'(이라곤 말해도, 그게 정말인진 모르겠지만)에 등장하는, 흉악한 모습을 한 캐릭터의 봉제완구를 품으면서, 시온은 싱글벙글 웃음을 보여줬다.
그런 시온의 미소를 눈앞에 두고, 유에의 얼굴이 환해졌다.
어쩐지, 잃어버렸던 자신을 되찾은듯하다.

"에, 정말? 자! 그러니까 유에가 말했잖아! 시온쨩, 반드시 기뻐해줄거라고 생각했어!"
"서, 설마?!"

예상외의 시온의 반응에, 놀란 신.
카오루도 같이, 아연실색할 뿐이다.

"후타미상이, 그런 봉제완구를 마음에 들어하줄은..."
"혹시 시온쨩... 의외로 악취미?"

코요미는 코요미대로 시온의 취미에 의문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런 가운데, 토모야 혼자 시온을 감싸주는 말을 했다.

"아아, 시온. 유에의 기분을 따라갈 필요는 없어. 싫은건 싫다고 확실히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녀석이니까."

그런 토모야의 목소리에 유에는 푸웃하고 볼을 부풀렸다. 모두의 목소리에 불만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읏, 실례잖아! 그런 말을 하는 토모쨩의 선물은 뭔데! 설마, 가져오지 않은건 아니겠지?"
"아? 아, 아아... 무슨 바보같은 소리를 하는거야? 그, 그런게 아니고"
"자, 뭘 가져왔어! 빨리, 시온쨩에게 전달해줘."

그것은 급격한 공격방향의 전환이었다.
지금까지 비난의 연속이던 유에, 기사회생의 일격.
전력을 유에에게 대하는 공격에 소비하고 있던 토모야는, 돌연한 파고듦을 예상하지 못한것같다.
약해지는 토모야의 모습에, 주위의 사람들은 토모야에 대하는 의문을 강하게 품었다.

"어이, 토모야... 너, 혹시..."
"정말로 선물, 가지고 오지 않은거야?"
"얼마든지 그건 시온쨩에게 실례가 되는거야! 알겠어? 토모야군."
"아니, 저... 시, 실은..."

토모야는 완전히 공격의 표적이 되어버렸다. 신부터, 카오루부터, 코요미부터... 차가운 시선을 동시에 받는 의문의 말. 흡사 샌드백 같이 얻어맏기를 계속했지만, 토모야의 손에서는 시온에게 줄 선물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미미한 토모야의 저항은 오래 계속되지 않았다.

"자아 토모야, 확실히 말해!"

그렇게 말하는 신은, 쑥 그 머리를 토모야와 맞대었다.
카오루는 카오루대로, 양손을 허리에 대고 토모야를 홀겨보고 있다.

"선물, 갖고있어? 안갖고있어?"
"아니... 그..."
"빨리 자백해! 지금이라면 아직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으니까."

여전히 입을 다문 토모야에게 코요미는 마치 심문하는 말을 던졌다.

"그래, 토모쨩! 혹시 가지고 있다면 후딱후딱 건네줘."

그건 유에도 마찬가지였다. 범인에 자수를 권하는 듯이, 토모야에게 각오를 정하라는 듯이 권하고 있다.

"우우우..."

과열된, 토모야에게의 질책. 토모야는 다만 신음소리를 내는 것이 고작이었다.

"저... 저는, 별로 선물같은게 없어도..."

시온은, 그런 토모야를 감싸며, 모두의 질문에 끼어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순간이었다.

"후타미, 이것!"

돌연, 시온의 앞에 내밀어진 봉투. 그 한구석에는, 작은 리본이 달려있다.
지금까지 모두부터의 말폭력에 당하고있던 토모야는 결국 단념했는지, 머리를 깊게 숙이면서 선물... 이라고 생각되는 그것을, 시온에게 내밀었다.

"이것... 입니까?"

그 물음에 그 모습 그대로 아무말도 하지 않는 토모야.
시온은 토모야의 반응을 확인하고, 봉투를 받았다.
피리리...
시온은 꾸밈도 분위기도 하나없는 차봉투를 천천히 열었다.

"아..."

봉투 속 내용물을 손에 쥔 시온은 작은 놀람의 목소리를 냈다. 그것은, 엷은 자주색의 작은 꽃이 장식된, 두장의 종이조각이 있었다.

"뭐지, 그건?"
"왠지, 대단히 볼품없는 종이같은데..."

흥미진진하게 말하는 모습에, 그 정체를 찾는 카오루와 코요미. 다만 그녀들에게는 그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이해할수 없는것같았다.
물론, 그것은 유에와 신도 마찬가지다. 적어도 자신이 생일날 받아도 기쁘지 않을 두장의 종이조각에 부자연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시온. 두사람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서로의 얼굴을 바라봤다.

"저, 저... 토모쨩. 이게 도대체..."
"뭐야, 그건? 가르쳐줘."

토모야는 조금 부끄러워운 모습으로 머리를 긁으며 조심조심 입을 열었다.

"그건... 저..."
"책갈피... 그렇군요, 미카미상."

토모야의 목소리를 가로막으며 시온은 말을 꺼냈다. 그 가슴에 두장의 종이조각을 소중한것처럼 껴안으면서...

"책갈피? 책갈피라면, 그... 책에 끼워넣는... 저게?"
"어떻게 생각해도, 그렇게는 보이지 않는데?"
"토모쨩, 이거... 어떻게 된거야? 어디서 사온거야?"

그렇게 토모야에게 묻는 유에. 그녀의 질문은 당연한 것이었다.
아무리 봐도, 책갈피라고 생각되지 않는 종이조각을 토모야는 어디서 얻은걸까? 이것이 파는 것이라면 그 상점은 어지간히도 아티스티크(?)에 있거나 상식을 모르는 가게라고 말할수 있었다.
토모야는 여전히 부끄러운 모습으로 중얼거렸다.

"아니... 이번달, 핀치라서 잠깐잠깐 만들어본건데..."
"에엣! 그거, 토모야의 수작품?"

토모야에 말에 입을 커다랗게 벌리며 놀라는 신.

"그러면 그렇지... 정교하지 못하니."

그렇게 말한 카오루는 눈을 가늘게 뜨면서 납득한 표정을 보여줬다.
유에는 그곳에 장식되어있는 꽃을 의문의 시선으로 바라보다가, 결국은 참지 못하고 토모야에게 물어봤다.

"그, 그렇지만... 토모쨩. 그 꽃 장식... 눌러놓은 꽃... 이네."
"아아, 내 주머니에 드라이플라워가 있던 것을 사용했어. 이름은 생각나지 않지만 작고 예쁜 꽃이라서..."
"그런! 토모야군이 눌러놓은 꽃을... 이 언니는 믿지 못하겠어!"

얼굴을 붉히며 말하는 토모야에게 코요미는 절규를 늘어놓고 있다. 희한하게, 조금도 어울리지 않는 인간이, 그런 성실한 것을 하는 것에 놀라는...
이렇게 말하는 토모야도, 자기자신에게 그런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저것을 시온에게 선물로 건네주는 것을 꺼려했던 것이었다.

"하핫... 후타미, 미안. 그런 볼품없는 물건밖에 주지 못해서... 다음에 좀더 근사한 선물을 줄테니까, 용서해줘."

하지만, 시온의 대답... 그것은 토모야의 예상에 반대되는 것이었다.

"아니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에?"
"미카미상... 고마워요... 저, 아주 기뻐요. 이런 굉장한 생일선물...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렇게 말하는 시온은 책갈피에 곁들인 꽃을 손가락으로 가르켜보였다.

"게다가... 이 꽃..."

(...시온...)
시온은 그 꽃의 이름을 머리 속에 떠올리고서 다시 토모야에게서 받은 볼품없는 책갈피를 꼭 껴안았다.
...자신과 같은 이름의 꽃이 장식되어있는 선물.
그것은 그녀가 지금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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