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너희 덕분에 순조롭게 해결할 수 있었다.

으악!? 프로그램 부장님, 어떻게 살아난 거죠!?

하하, 게임을 업데이트할 때마다 프로그래머를 갈아 넣는다는 말도 듣지 못했었나?

이곳의 프로그래머는 나 혼자뿐이라, 오랜 시간이 지나다 보니 나도 진화해 부활 스킬이 생기더군!

예? 교과서에 쓰여 있는 진화론은 그런 게 아니던데...?

그러면 프로그램 부장님, 이 테스트 팀원도 부장님이 부른 건가요?

당연하지...! 으음, 너희도 우선 저 늙은이에게 인사하거라!

하하하, 신입 여러분, 안녕하신가! 이걸로 오늘의 테스트 작업은 끝이군!

음... 이 경박한 늙은이가 이끄는 테스트 팀이야말로 게임 제작에서 최후의 방어선인 셈이지!

저들의 주요 임무는 디버깅이라네. 게임 제작에서 저들을 빼놓을 수 없지.

그런 거군요...! 이게 아마 오빠가 줄곧 이야기하던 단결과 협력이겠죠!

그래, 이미 버그가 없다고 검사 결과가 나왔으니 너희 둘도 게임 세계 진입을 신청할 수 있을 거다.

잘됐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의 말이라면 프로듀서에게 가서 하거라. 결국 게임 업데이트를 하는 마도 기계를 기동시킬 수 있는 건 프로듀서뿐이니.

...그리고 어째 모발 이식을 할 때가 된 것 같은데... (**)

그건... 음... 

크흠... 베티--! 우린 어서 출발하죠!

좋아요! 베티는 이미 준비 다 됐어요! 오빠... 레딘님... 제가 갑니다!

*감자 서버 

저도 뭔가 싶어서 찾아보니 진짜 감자로 돌린 서버네요... 일단 중국 쪽에 검색을 해보니

대충 '감자로 서버를 돌려봤는데, 가장 큰 문제는 느린 처리 속도와 감자가 익어 부패하는 것이었다.' 라는 설명이 있고, 원문에도 감자가 익었다는 표현이 있어 저리 적었습니다.

버그 대량 발생의 원문은 买bug送游戏로, 유비 소프트 게임이 워낙 버그가 많이 발생해서 중국에서 '버그를 사와 게임에 풀어 넣는다' 정도로 놀리던 밈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유비 소프트 쪽 서버를 감자 서버로 놀린다니, 둘 다 유비 소프트 쪽에서 온 밈이네요.

**모발 이식

이것때문에 번역 시간 다 잡아먹었습니다.

植发는 사전적인 의미로 머리를 심다가 맞습니다. 문제는 대화 도중에 너무 뜬금없이 튀어나온 내용이라 사전도 뒤져보고 중국 쪽 인터넷 용어인가 찾아봤는데도 마땅히 다른 뜻은 보이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저렇게 얼버무렸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