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전속결 - 5턴 내 클리어

완벽한 작전 - 아군 퇴각 없음

시간의 틈

?여신? : ...

?여신? : 드디어 왔군요...

탄생의 빛 : ...후우... 으음... 솜사탕... 캐러멜... 과일 사탕... 으음... 헤헤...

?여신? : ...설마 자는 도중 소환될 줄은.

탄생의 빛 : 후후... 헤헤... 하하...

탄생의 빛 : 흑... 흐흐흑.... 흑흑...

?여신? : 울다가 웃다가... 대체 무슨 꿈을 꾸는 건지...

탄생의 빛 : 으음... 슬슬 일어나야지...

탄생의 빛 : 어라? 난... 집에서 잠자고 있던 도중 아니었나? 여긴 어디지?

?여신? : 제시카, 일어났군요. 오랜만입니다.

탄생의 빛 : 오랜만... 우왓! 루시리스 님께서 어째서 여기에!?

탄생의 빛 : 으음... 아무래도 아직 잠이 덜 깬 것 같아... 그래도 오늘은 악몽도 꾸지 않고, 꿈속에서나마 루시리스 님을 뵐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응응!

?여신? : 아닙니...

탄생의 빛 : 루시리스 님께선 줄곧 아무 연락도 주지 않으셨는걸, 너무 오랫동안 뵙지 못했어... 정말 보고 싶다...

탄생의 빛 : 어쨌든 여긴 꿈속이니, 이번 기회에 불평 좀 늘어놔 볼까.

?여신? : 사실...

탄생의 빛 : 루시리스 님, 대체 어디 가셨던 건가요?

탄생의 빛 : 갑자기 아무 소식도 없이, 만날 수 있기는커녕 영혼의 감응마저 사라졌었잖아요. 제 심정이 어떤지 아세요?

탄생의 빛 : 루, 루시리스 님을 걱정한 건 아니에요, 오해하지 마세요!

탄생의 빛 : 하지만 갑자기 홍수에 삼켜질지도 모르는 세상에 저 혼자 남겨두는 건 너무 무책임하잖아요...

탄생의 빛 : 무, 물론 쓸쓸하거나 그런 건 아니예요! 절대 아니니까요! 제가 그런 사소한 이유로 쓸쓸해 할 리가 없잖아요!

탄생의 빛 : ...

탄생의 빛 : 하지만... 가끔은 루시리스 님이 조금 그립기는 했어요, 아주 조금요!

탄생의 빛 : 그래도 저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전 강한 제시카니까요!

탄생의 빛 : 제 옆에 있는 이 작은 가면이 보이시나요? 여기에 루시리스 님과 동료들의 이름을 새겨두었어요, 이것만 곁에 있다면 어디에 있든 전 혼자가 아닌걸요...

탄생의 빛 : 사, 사실 루시리스 님의 나무 조각상도 갖고 있어요. 베개 밑에 넣어뒀는데, 어쩌면 그 덕분에 오늘 꿈속에서 루시리스 님을 뵙게 된 걸지도 모르겠네요.

탄생의 빛 : 이건 마리엘도 모르는 일이니까 절대 다른 사람에게 말씀하시면 안 돼요!

탄생의 빛 : ...꿈 속이니 겨우 말할 수 있는 거라구요... 다른 사람이 알게 된다면 창피해 죽을 거예요...

?여신? : 정말 그리움을 불러 일으키는 일장 연설이군요, 제시카. 그런데 여기에 서 있는 저는 루시리스 본인이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