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다 : ...

레인폴스 : 훗, 내가 한 말이 지나칠 수도 있겠군.

레인폴스 : 문제는 없을 거다. 그리고 확신하건대, 우리가 어떤 문제를 짊어지는 일 또한 없을 거다.

그레니어 : 후우, 난 좀 더 실질적인 문제에 관해 걸 묻고 싶어. 소환 의식에서 카오스 말인데...

그레니어 : 알하자드도, 제대로 된 준비도 갖춰지지 않은 의식에서 카오스를 소환할 수 있을까?

레인폴스 : 그게 바로 우리가 사자랜드에 온 이유다. 우린 특정 장소로 가야해.

레인폴스 : 저기가 그 저주받은 동굴이다, 얼마 남지 않았어!

레인폴스 : 이곳이다... 하지만 먼저 온 손님이 있는 듯하군.

수수께끼의 기사 : 아멜다가 너희의 행적을 알려줬다.

수수께끼의 기사 : 너희의 목적지를 알고 나니 경고를 하지 않을 수 없더군.

아멜다 : ...

매튜 : 아멜다... 아니, 어째서 당신이 우리를 막는 거지?

수수께끼의 기사 : 이곳은 너희가 와서는 안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레인폴스, 당신이라면 잘 알고 있겠지.

레인폴스 : ...? 당신이 누군지 잘 생각나지 않는데... 그래도 내 이름을 알고 있다는 것은, 아마도 마지막 전쟁의 옛 친구라는 말이겠지.

레인폴스 : 흐음, 그렇다면 그 이유를 알려줄 수 있겠나.

수수께끼의 기사 : 레인폴스, 나는 죽은 왕국의 수호자 란디우스의 혈육이다.

수수께끼의 기사 : 아니, 당신의 기억을 상기시키는 데는 과거 레겐부르크 연방 소속 란포드 원수의 부관이라는 말이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군.

레인폴스 : 란포드, 란벨트의 차남 말이지... 그랬었군, 기억났다.

레인폴스 : 그렇다면 당신이 이곳에 온 것도 당연한 거겠지.

수수께끼의 기사 : 이곳은 란포드 님 가문의 금지! 과거 이곳에 봉인된 저주로 인해 두 가문의 혈육은 골육상잔하는 비극을 겪었다!

수수께끼의 기사 :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이곳에 발을 내디딘 것인가!?

레인폴스 : 에미리, 당신은 사건의 표면만을 보고 있어.

수수께끼의 기사 : 무슨 말이지?

레인폴스 : 물론 나도 란벨트와 록웰, 그리고 그들의 가문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잘 알고 있다.

레인폴스 : 아무것도 모르는 두 사람은 젊은 시절 모험을 하던 도중, 우리 크림조니아인이 대륙에 남겨놓은 '유산'을 이곳에 가지고 왔었지.

레인폴스 : 사실 그 '유산'은 혼돈과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열쇠였다.

레인폴스 : 그리고 우리는 그것 때문에 이곳에 온 것이고.

수수께끼의 기사 : ...

수수께끼의 기사 : 그 말은 당신들이 이곳에서 혼돈의 왕을 소환하겠다는 말인가... 매튜, 그것이 네가 내린 결정이냐?

매튜 : ...시도해보고 싶어. 사신 크루거를 쓰러뜨리기 위해... 그리고 란디우스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