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간 결혼식 10번정도 참석했고

무엇보다 결혼한지 딱 3주된 새신랑이라 확실하게 말해줄수있다.







그냥 깔끔하게만 입으면 된다.

하객은 와주는것만으로 감사한 존재다.

솔직히말하면... 하객이 뭘 입었는지 별로 신경 쓰이지도 않는다.

그런데 옷 뭐입을지 고민하느라 스트레스 받는다거나 새로 사서 입어야한다면 그건 뭔가 잘못된거지.

그냥 옷장 열고 가장 깔끔하게 입어라.




그럼 다음과 같은 질문이 생길텐데

도대체 깔끔하다는게 무슨 말이냐?

튀게 입지 말라는 뜻이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랑신부, 그리고 양가 부모님이다.

자아를 표출할 기회는 다른 날로 미뤄두고...

그냥 단정하게 입으라는 뜻이다.

1) 청바지 입어도 돼요?

입어도 된다. 요새 많이들 입고 온다.

그런데 튀는 청바지는 좀 피하자.

디스 심하거나 워싱이 과격하거나 그런 치트키 바지는 다른날 입어도 되잖아...

2) 양복 입어야 해요?

입으면 좋지만 없으면 굳이 사서 입을 필요는 없다.

필자도 이제는 날씨가 선선해져서 자켓 개시했지만, 지난주까지만해도 너무 더웠고 여름 면/린넨 수트는 없어서 그냥 폴로셔츠에 슬랙스 입고 다녔다.

물론 깔끔한 무지+ 레귤러 핏으로 넣어입었지.

여하튼

양복 없으면 하나 사두면 좋긴하다. 앞으로 쓸일 많을거야.

그런데 결혼식 하나 때문에 사는건 비추천한다.

2-2) 검은색 양복은 상복 같나요?

전혀. 올블랙은 다른 의미로 너무 튈수 있지만

안에 다른 색 셔츠나 티셔츠 입는다면 그냥 깔끔해보인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하객 한명한명 어찌 입었는지 하나도 기억 못함.

하지만 검은색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이왕 수트 살거면 차콜그레이나 네이비가 더 범용성이 넓기 때문에... 이왕 살거면 이 두 가지 색 중 하나로 사는걸 권한다.

차라리 검은색보다 흰색을 더 피해라. 크림진이나 밝은색 셋업같은거.

사진 찍을때 신부랑 하객만 보일듯.





다시한번 말하지만... 그냥 안 튀게 입으면 된다.

평소에 옷질 좋어하는 애들은 어떻게든 포인트를 넣고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려고 할텐데

그날 하루만큼은 그냥 디테일을 없애고 개성을 줄이자.



+ 친지 결혼식이면 양복 입어야하나요?

음... 최소한 지금껏 내가 본 경우에 다들 그렇긴 했다.

왜냐면 친지들은 다른 의미로 준 주인공이라고 봐도 되기때문에... 노출이 잦다.

하객들 한명한명 인사해야하거나 방명록 및 수금을 할텐데

하객들의 복장은 기억이 잘 안나도 친지들의 복장은 자연스레 기억에 남게된다.

만약 수금 받고있는데 청바지에 흰 티셔츠 입고있으면 수많은 하객들 중에서 좀 보수적인 사람도 당연히 있을테고 뒤에서 수군수군댈수도 있지않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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