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감염 떡밥 재밌네, 자고 있어서 몰랐는데

쨋든 감염자와 유사한 DNA를 가진 경우에 감염 확률이 올라간다는 말인데

모티브는 현실의 가족력으로 추정된다.

가족력이란 단순히 말해서 가족이 가진 질병의 종류인데

병원 입원하면 ‘가족분들 중에 고혈압, 당뇨, 아니면 다른 지병 가지신 분 계신가요?’

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만성질병을 가진 가족이 주변에 있느냐를 물어보는 말인데

다르게 말하면 ‘혹시 만성질병에 걸리실 유전적 취약점이 있나요?’란 말과 동일하다.

간단하게 당뇨를 예시로 들어보자.

당뇨는 췌장세포의 기능 저하로 인슐린 방출이 저하되어서 혈중 당을 처리 못하는 병이다,

이 기능약화는 췌장이 약하다라는 유전적 형질을 가지고 있단 말과 동일하고

후세를 본다면 그 자손에게도 같은 형질이 유전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배우자가 같은 형질을 가지고 있다면 자손은 100%로 50대 쯤 당뇨를 염려해야 하고

그래서 가족 중에서 이렇게 감염이 이뤄진다는 건

같은 DNA를 가지고 있는 것이 광석병을 일으킬 가능성을 높인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석연치 않다.

광석병은 어디까지나 감염병, 반드시 감염체와 숙주가 접촉할 매개가 필요하다.

그러니까 병균과 접촉할 기회가 있어야 된다는건데

이에 대해 가설을 두 가지로 세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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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사실 완전 다른 작품에 다른 형태로 전례가 존재한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 나오는 ‘스탠드 발현의 화살’이 그 예시다.

이 화살은 운석을 깎아만든 화살인데 안에는 바이러스가 가득 들어있어서 여기에 찔리면

일반인들은 얼마 못 가 죽지만, 일부는 바이러스에 적응하고 스탠드라는 능력를 발현한다.

중요한 점은 이 과정은 찔린 시점에서 자신의 후손들에게 동일하게 일어난다는 점이다.

여기는 아예 기묘함이 컨셉이기에 이게 무슨 매커니즘인지 설명이 안되기는 하지만

그래서 혈족 중에서 이러한 기능을 가진 오리지니움 실험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기에

해당 일족은 앞으로 제대로 된 인생을 보내지는 못할 것으로 추측된다고 외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일족 전체가 감염되었다는 묘사가 없기에 이는 가능성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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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오리지니움의 공명과 관련된 가설이다.

아까 설명했듯이 매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나는 이게 공명을 촉발할만한 행위, 즉

오리지니움을 이용한 마법의 발휘, 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의 정보를 보면 오리지니움은 대부분 살에 묻혀있거나 혈액 속에 극소량이 들어있다.

이렇게 중간에 오리지니움이 울리는 걸 막아줄 요소들이 가득한데 애초에 공명이 일어날까

그렇다면 공명을 일으키는 건 물리적인 충격, 진동은 아니라고 봐야하는데

그럼 오리지니움이 공명할 경우는 마법, 정확히 말해서

오리지니움 도구로 증폭시킨 마법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감염자가 되었건 그 친척이 되었건 가까운 거리에서 마법을 사용하였고

그 마법으로 인해 감염자의 오리지니움이 공명, 주변 세포를 자신과 동등하게 만드는 성질이

오리지니움의 공명을 타고 자신의 숙주와 유사한 비감염자의 DNA 구조에 영향을 주었다.

라고 추측 할 수 있다.

가능성이 높은 것이 어느 나라건 친척끼리 만나는 연례행사는 존재하기 마련이고

대상자 아스테시아의 직업은 점쟁이, 이런 행사에서 부탁받아서 간단하게 점을 봐준다.

생각보다 꽤 있을법한 이야기 아닌가.

만약 이 두 번째 가설이 맞다는 전제가 깔리면 다시 2가지 사실을 추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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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광석병의 진행은 방사선 노출과 유사한 DNA구조의 변화이다.

오리지니움이 공명으로 영향을 준다면 미세한 힘이 세포에 자극을 주었다고 말할 수 있고

세포 속 유전물질이 이 힘에 변형을 일으켜 세포재생산에서 오리지니움을 낳는

쉽게 말해 암세포와 비슷한 매커니즘으로 광석병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엔 희망적인데, 광석병이 세포포식 및 증식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유전물질의 복사 과정에 관여할 수 있다면, 그러니까 세포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진행 중인 광석병을 정지시킬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이는 요즘 말하는 3세대 항암제와 동등한 메커니즘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세포포식이 깔끔히 먹혀서 해당 부위만 들어내는게 제일 깔끔하긴 하지만

그거 다 일일이 수술하는 거 많이 힘들다. 주요장기에 걸쳐있으면 다시 닫아야 되고

2. 오리지니움은 감염이 되기 전에는 오히려 주변 인간의 영향을 받는다.

앞서 말했듯이 이 경우는 혈족 간에 일어난 희귀한 케이스이다.

두 번째 가설은 오리지니움이 숙주와 유사한 형질이라고 판단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리는데

금속덩어리가 사고나 판단이 가능할 리는 없으니 오리지니움 그 자체가 숙주와 유사해서

자연적으로 일어난 현상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오리지니움이 이런 메커니즘으로 전파를 시킨다면 감염대상은 자신과 유사해야 하고

이는 오리지니움 그 자체가 해당 감염자의 DNA구조에 영향을 받았어야 한다는 말이 된다.

사용자의 DNA에 영향을 받고, 그러다가 자신과 유사한 점이 발견되면 감염을 시작시키는,

오리지니움은 인간의 DNA만큼의 형질을 가진, 각자가 유사하지만 서로 다른 금속이다.

라고 말할 수 있다.

이 경우엔 한가지 실험이 필요한데

오리지니움 무기를 정말 오랫동안 사용한 비감염자의 무기를 봐야 한다.

감염자가 되지 않아서 해당 무구가 끊임없이 영향을 받았고 때문에 DNA 구조가 유사하다면

마법의 재능이 없는 자가 해당 무구를 사용했을 때, 전 소유자의 마법을 사용 가능한가?

라는 주제인데

다른 작품에서 전설의 인물이 사용하던 검을 들면 특수한 마법을 사용가능하단 것을 보면

앞으로 나올 가능성은 적지 않아보인다.

안젤리나도 지팡이에 대한 언급이 많은걸 보면 의심해 볼 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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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마법을 쓸 일이 없으면 이런 걱정은 없어도 된다.

오리지니움이 공명할 일이 없으니 다량의 오리지니움에 장시간 피폭되는 것만 피하면 된다.

그리고 가족들이 예방 차원에서 약 먹으면 되겠지.

실버애쉬 가문에 대해 이 문제가 좀 대두된거 같은데 나는 이거 괜찮다고 본다.

일단 감염자 당사자와 장남은 아예 마법을 쓸 줄 모른다.

둘째인 엔야는 마법을 쓰고, 종류도 공명을 일으키기 좋은 종을 이용한 공격이지만

그건 마법의 종류가 다르다.

저 종은 오리지니움이 아니라 그냥 종인데 뭔가 신의 영향을 받은 신성한 종이다.

일반적으로 마법은 그냥 체질적으로 발산되는걸 오리지니움 무기로 증폭하는 개념인데

엔야, 프라마닉스의 마법은 신을 힘을 구사하는, 그러니까 신성력에 가까운 개념이다.

그게 뭔 원리인지 설명이 안되서 일단 마법으로 적어둔거고

다른 경우는 종이 일으키는 음파로 살덩어리에 묻혀있는 금속을 진동시켜야 한다는 건데

소리굽쇠를 생각해보면 가능성은 희박하다.

오리지니움이 공명하여 감염이 진행될 일은 드물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이럴거 없이 암세포랑 같은 메커니즘이면 보통 면역체계가 이상한 세포를 분해한다.

면역력이 약화되어서 암세포를 제대로 못 치웠을 때나 이런 일이 발생하는거지

그래서 드문 케이스라고 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보열람 제한도 아마 쓸데없는 혼란을 피하기 위함으로 추정되는데

이게 잘 못 퍼져서 가족끼리 죽고 죽이는 사태가 너무 쉽게 발생할 수도 있다.

현명한 판단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공명감염은 가족력을 모티브인 것으로 추정됨.

2.가설이 두가지 있다.

2-1. 감염 즉시 혈족 전체가 감염(현실성 떨어짐)

2-2. 오리지니움 공명은 마법 사용 시 발생해 유사한 DNA의 DNA구조에 영향을 준다.

3. 2번 가설이 맞다는 전제하에 감염병의 진행 매커니즘은 암, 방사능의 그것과 같고

오리지니움은 반대로 근접하고 오래 노출된 생물의 DNA를 닮아간다.

4. 애초에 면역이 제대로 일어났으면 괜찮았을 문제, 큰 걱정은 없다.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