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들어가기에 앞서 예전에 광석병에 대해 나름대로 분석하고 적었던 글이 있었다. 

‘광석병은 분진감염의 형태에 가까운 모습으로 폐를 통해 혈액 속으로 침투, 전신으로 퍼짐.’

이라는 글을 적은 적이 있는데, 최근에 설정을 팔 기회가 생겨 다시 한번 분석해보니

각 대원의 질병이나 증상적 특성을 볼 때, 오리지니움 감염은 공기감염과 접촉감염, 

조건이 갖춰졌을 때 희박한 확률로 방사성 에너지에 의해 일어난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

이에 미루어 볼 때 각 감염경로, 계기, 발병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는 것을 간과했고

그런 면을 반성 삼아서, 이번에는 감염자들의 증상이나 감염이 확산되었을 때 일어날 증상,

그리고 증상을 역으로 추산해서 병이 일어나는 기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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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광석병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오리지니움이 체내에서 자라나는 병이라고 볼 수 있다.

오리지니움 자체가 유독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몸에서 증식하는 광석이 증가할수록

죽음에 가까워지는 병으로 광석이나 금속인데 생명처럼 자란다, 증식한다란 표현을 사용한다. 

이에 따라서 현대의학 식으로 내릴 수 있는 가장 근접하는 진단은 바로

‘체세포의 괴사, 경색을 동반하는 악성신생물.’ 즉, 암이다.

암이란 체내의 세포가 스트레스를 받아 암세포로 변화, 증식하는 병으로

이 세포는 굉장히 빠르게 증식, 전이되고 괴사의 초래와 장기의 압박, 폐색(막힘)을 유발하며

최종적으로는 환자의 다발성 장기부전, 즉 신체가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해 사망토록 한다.

또한 암세포가 주변세포의 괴사를 초래하기 때문에 이 역시 문제가 된다.

즉, 광석병은 암에 기초를 두고 있는 병이라고 볼 수 있는데, 차이점을 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암과는 다르게 체내의 모든 광석을 제거하여도 없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2. 암처럼 광석 자체가 증식하기보다는 광석으로 변화한 체세포가 응집하는 것일 수 있다.

3. 암처럼 증식속도가 빠르지는 않은, 즉 병의 진행속도 자체는 느리다고 추측할 수 있다.

풀어서 설명을 해보겠다.

1의 경우부터 보자, 암의 경우는 증상의 초기, 즉 암의 전이가 없고 진행의 초기였을 경우에

해당 부위와 주변 조직을 절제, 제거하는 것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즉 떼내면 낫는다.

이는 증식하는 암세포와 변이 가능성이 있는 부위 그 자체를 제거하였기 때문인데

읽기만 하면 무식하지만, 이게 제일 확실하고 빠른 치료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런데 광석병에서는 이 매처니즘이 안통한다고 생각된다.

공명감염 편에서 다루었듯이 오리지니움은 각 DNA에 맞춘 고유한 파장을 내뿜는다 추정된다.

그러니까 감염이 눈에 띌 때 쯤이면 이미 절제하기엔 너무 많은 세포의 DNA가 바뀌어서

절제할 부분도 정확히 구분할 수 없을 것이고 제거하더라고 다른 세포가 변이, 증식하면 끝.

그래서 완치가 불가능한 것이다. 많은 댓가를 감수해야 하는데, 그게 어디까지인지도 모르니.

2의 경우는 병의 기전이 아닌 산업구조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

오리지니움을 산업적으로 이용하려면 채굴해야 하는데 이는 오리지니움 하나를 증식시킬 수는

없고, 오리지니움으로 변한 것들이 모이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좋은 예가 바로 헬라세포, 자1궁경부암세포인데, 영양만 주어지면 영원히 증식한다.

1951년, 불법적으로 연구에 이용될 때부터 지금까지 죽지않고 증식하고 있으니 말 다했다.

그런데 오리지니움은 채굴하는 광석, 에너지 주입한다고 뿅하고 늘어나지는 않는 것이고

이는 체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1지역에서 폭풍저럼 묘사된 천재가 끝나고 난 뒤에 2,3지역을 거치며 시간이 지난 후에, 

4지역에 오리지니움 덩어리가 맵의 오브젝트나 길거리에 생겨있는 것으로 증명할 수 있다. 

대기상의 오리지니움이 각 범위에서 덩어리로 뭉쳤다고 봐야 하겠지.

3의 경우는 암이 가지는 대표적인 증상을 예로 들어보려고 한다.

악액질이라는 증상인데, 암 말기 환자를 보면 피골이 상접한 마른 모습으로 누워있을 것이다.

이는 암세포가 가지는 무한하고 빠른 증식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암세포가 증식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 속도가 정상신체의 대사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에

원래 신체가 끌어써야 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영양분을 소모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보통 근육이 빠지기 때문에 병상에 누워있는 것도 힘들기 마련인데

본 게임의 광석병자들은 잘 움직인다, 너무 잘 움직인다. 즉 병의 진행에 에너지가 적게 들고

암과 유사하면서도 에너지를 적게 먹는다는 건 증식속도 자체는 느리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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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우리는 광석병은 암처럼 신체기능을 정지시키기 때문에 위험하단 가정을 세웠다.

그런데 뭔가가 허전하다. ‘암은 보통 간암, 위암, 대장암 나누던데 이건 왜 그런 거 없음?’

사실 지금까지 적은 암의 특성은 전체적인 특성, 즉 모든 암의 공통적인 특성이다.

이제 각 대원별로 분석한 증상을 취합해서 추려진 내용으로 쓰려고 했는데

문제가, 위키도 그렇고 외국도 그렇고 갤도 그렇고 많은 대원들이 정보가 번역 된 게 없다.

딱 예쁘게 생겼거나 성능이 좋지 않으면 대사 빼고 거의 모든게 공란인게 마음이 아프더라

그래서 그나마 나온 정보도 양이 적으니 이 점은 양해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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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원들의 번역된 설정과 스토리에서 보여주었던 모습들을 종합해 보았을 때

감염자들이 공통적으로 나타내는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1. 광석의 체외돌출(일정한 패턴은 없음)

2. 마법의 재능 있을 시 증폭(중기이상)

3. 때때로 일어나는 고열

4. 신체의 점진적인 광석화

5. 혈중 오리지니움 수치 상승

1.광석의 체외돌출은 체외로 돌출된 광석이 없음에도 내부감염이 심각하게 진행된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아 감염의 진행도와는 별개로 초기에 시작된 부위, 진행되는 양상이 중요하다.

2. 마법의 재능중폭은 설정상에서 광석병이 중기에 들어갔을 때 진단기준이 된다고 나온다.

3. 고열은 암환자들이 자주 겪는 증상 중 하나로써 정상세포가 아닌 암 자체가 열을 유발하고

실제 게임상에선 에너지를 가진 물체가 신체에 퍼지는 것이니 이 에너지가 나갈 곳을 찾지 

못한 채 몸에서 퍼지는 것이라 추정된다.

4. 신체의 점진적인 광석화는 암의 자가증식, 불사의 기전과는 다른 것으로 감염부위 주변의 

체세포가 오리지니움 파장에 영향을 받아서 오리지니움을 생성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5. 혈중 오리지니움 증가는 4번의 증명이 될 수 있는데, 응집하지 못하고 혈액 속에 떠다니는

극소량의 오리지니움이 감염병이 발현된 순간 한 곳으로 응집하고 이 증식과정 또한

혈액을 타고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혈중 밀도가 짙다는 건 정확히 말해서

오리지니움의 증식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치료 중에도 체외로 방출되지 않는, 증식된

오리지니움이(응집하지 않음) 혈액 속에 있다는 것으로 추정된다.

5번과 관련해서 이렇게 극심하게 증가 된 오리지니움은 어떻게 제거를 할지를 고민해 봤는데

혈중 오리지니움 수치의 단위가 좋은 답을 낼 수 있게 해주었다. 바로 U/L이라는 단위인데

저 U가 인슐린 등에서 쓰는 유닛인지, 마이크로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뒤에 리터가 중요하다.

유닛이건 마이크로건 극소량인데, 피를 리터 단위로 뽑아서 검진을 돌리는 건 말이 안된다.

그럼, 이렇게 많은 피를 어떻게 확인한걸까? 난 이것이 혈액 내부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장치

체외투석기에서 모티브를 찾았다고 생각한다.

체외투석기는 신장의 부전으로 혈액여과가 불가능한 사람이 정기적으로 받는 혈액여과를 돕는

장치로써 신체의 혈액을 기계를 거쳐서 여과시킨 뒤, 다시 몸 속으로 넣는다.

이 방법이면 혈액을 리터 단위로 분석할 수 있고, 늘어난 오리지니움이 혈액여과 과정에서

신장을 망가뜨리지도 않으며, 검진도 하고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혈중 오리지니움도 제거된다.

물론 실제로 투석기로 검진을 하는 것 역시 실제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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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개인이 가진 희귀하고 특별한 질환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감염자들 중 고유하거나 원래 가지고 있던 기질이 변화한 경우는 다음과 같다.

1. 성격의 황폐화: 스캐빈저

2. 상세불명의 양극성장애/기억상실: 스펙터

3. 해마 이상; 아드나키엘

4. 정상체세포의 변이, 만성근육통: 이프리트

5. 시력과 청력의 감퇴; 에이야퍄들라

6. 해리성 인격장애: 나이트메어

7. 일부 골격의 비대화: 에스텔

8. 손의 발작성 변이: 무스

9. 선천적인 광기에 집착이 추가, 전투능력 향상: 라플란드

10. 강화된 기면증: 사일런스, 프틸롭시스

11. 환청, 말투의 변화: 프틸롭시스

12. 사지마비/기억상실/내분비계이상(약물영향겹침): 나이팅게일

13. 원래 사용하던 마법의 기능약화

이 중 7,8번을 묶어서 내분비계의 분비 이상 

1,2,6,9,11을 묶어서 정신과적 문제 발현

3,5,10,11을 신경과적 문제 발현

9,13을 능력에 이상을 초래함으로 정리하겠다.

정신과와 신경과의 문제가 혼재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해해라.

학교 다닐 때 제일 못하는 게 신경과 파트였고 간당간당하게 F 맞을 거 구제조치 받았다.

(나이팅게일과 스펙터는 약물의 영향과 정보 자체가 기억상실로 인해 없으므로 제외한다.)

(이프리트의 근육통과 체세포의 변이는 상세불명의 실험의 영향이므로 제외한다.)

7번, 8번의 경우는 실제 뇌하수체의 악성종양, 성장호르몬 분비선종의 증상 중 하나인

성장호르몬 분비 과다 모티브를 찾을 수 있었고 무스의 경우는 고양이과의 발톱도 모티브가 있다고 본다.

1번은 황폐화로 분류하기는 했지만 원 거주환경과 근무환경, 직업특성이 더 큰 영향이라 보고

만약 광석병이 이유라면 전두엽의 정서를 담당하는 곳이 손상되었다고 판단 된다.

실제로 과거 뇌에 구멍이 크게 난 이후로 성격이 완전히 변한 전례가 존재한다.

2번의 양극성장애는 일반적으로 조울증으로 부르는 그것인데 발병의 기간과 빈도가 일반적인

패턴과는 궤를 달리하고 기억상실의 영향 또한 있을 것으로 보아 상세불명으로 처리했다,

6번의 경우는 11번의 환청의 경우와 함께 말하고 싶은데 이러한 다른 인격이나 환청은

오리지니움이 실제로 의사를 표현하거나 인격을 형성했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시해본다.

이를 위해, 조사과정에서 읽게 된 어스스피릿의 신뢰도 5번 자료를 제시하려고 한다.

기록에서 대원 어스스피릿은 오리지니움제 지팡이가 ‘재잘대는’소리를 들었다, 라고 진술,

재잘대다 라는 말이 일반적으로 의사를 가지고 떠드는 소리임을 감안하면 이 지팡이는

전설에 나오는 말하는 무기와 같고 이는 오리지니움이 의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는 공명감염편에서 말한 근접하고 오래 노출된 생물의 DNA를 닮아간다.라는 말이

오리지니움은 생물의 DNA를 닮아가며, 생명체처럼 의사를 가지게 될 수 있다, 고 해석된다.

즉, 오리지니움은 단순한 광석이 아닌 살아있는 광석질의 생물이라 보는 것이 가능하다고

조심스럽게 제시할 수 있다.

9번은 완전히 조증의 그것이고 여기에 경계성 성격장애 (오타쿠들은 얀데레로 표현하는)의

스펙트럼을 나타낸다. 광기를 치유할 수 없다라고 표현되는데, 정신과 진찰도 필요할 것이다.

3번의 해마이상은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바꿔주는 부위인데, 종족의 특성 등을 유창하게

설명하고, 최근의 일 또한 명료하게 말하는 것으로 보아 큰 이상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5번의 경우, 신경학적으로 얽혀있는 문제이긴 하나, 고열, 굉음과 함께하는 직업들이

시신경, 청신경의 소모가 극심하다는 점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생각 된다.

그러나 광석병이 원인이란 묘사가 있으므로 뇌의 후두엽와 시신경 청신경을 검진해야 한다.

해당 부위 자체에 광석병으로 인한 기능부전이 있거나, 광석의 압박이 원인일 수 있다.

11번의 말투 변화가 상당히 이상한데, 일단 확실히 광석병의 영향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측두엽의 브로카영역이 경색되어 나오는 언어장애와는 확연히 다르고 조현병의 언어압박과도

궤를 달리하니 이는 프틸롭시스만의 고유한 질병으로 추측된다.

마지막 9번, 13번의 경우는 묶어서 설명하고 싶은데, 라플란드는 마딜을 넣기는 하지만

묘사를 보면 마법의 능력만이 아닌 전반적인 전투 능력이 상승했다, 라고 표현된다.

굉장히 희귀한 케이스라고 표현되는데 이에 대한 추정은 오리지니움을 조종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자, 감염 전에도 이름을 날리던 암살자, 자기 몸은 아주 잘 다룰 것이다. 그리고

앞서 길게 설명했듯이 오리지니움은 감염이 진행 될 때 인접한 생물의 DNA를 닮아있다.

그렇다면 반대로 오리지니움은 사용이 극히 어려운 신체의 일부로도 취급가능하지 않은가.

오리지니움이 가지는 에너지의 방출을 마치 자신의 신체처럼 적절히 이용하고, 

에너지의 소모가 끝나면 충전이 끝나기 전까지는 약해진다.

그래서 일시적인 효과를 내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추측할 수 있다

반면 아스테시아의 경우는 원래 사용하던 점성술이 약화되었다는 기록이 나오는데

이는 기록에도 있듯이 원래 쓰던 오리지니움 기술과 감염된 광석이 상성이 맞지 않아서

일어나는 일로, 이는 기술의 변화가 없으면 고치기는 굉장히 힘들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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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간호사지 의사는 아니다, 그래서 정확한 진단기준을 파악하기는 굉장히 힘들다

실제 암은 각 부위, 발생세포, 발병시기와 분열시기에 따라 치료와 항암이 완벽하게 갈리고

거기에 중간부터는 신경정신학적 이야기가 많이 섞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배워온 게 설정을 이해하는 데 약간의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나름 만족스러웠다.

이번엔 정리가 상당히 힘들 것이고 축약도 엄청 되겠지만 그래도 정리하고 끝내보자

1. 광석병은 암에서 모티브를 딴 질병으로 추측된다.

1-1 그러나 완치 불가, 느린 속도. 증식 기전의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2. 공통특성은 체외돌출, 마법증폭, 간헐적 고열, 광석의 응집, 혈중수치 상승이다.

3. 각 특이증상은 고유한 것으로 주로 신경정신학적으로 꼬이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좋은 밤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