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대전제가 하나 있는데 말투가 원문도 저런 뉘앙스여야함
만약 이게 -룽-한거면 그냥 터지는거
밑에 세줄 요약이랑 한줄요약 같은게 있긴 함
사실 처음 이 생각한건 이 부분보다 앞인 양옥 파트인데 좀더 뒤에 이거 나오는거 보고 약간 가능성이 있겠다 싶어서 생각 좀 해봄
일단 이 인물은 이 이후엔 다시는 이런 식으로는 묘사되지 않음
즉, 이후엔 작중 인물로서 등장했거나 아예 안나왔거나 둘 중 하나란거
그럼 이게 누구일지 하나하나 짚어봄
우선 두 사람의 위치관계를 보자면 훈작사와 협력관계하에 있으면서 훈작사가 대상보다 좀더 높은 지위에 있단 뉘앙스를 풍기고 있음
그런 점에서 울릭은 제외됨
어차피 이후에 울릭이 직접 그리폰 만나는 장면에서 그리폰의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울릭이면 위 대화와 정면충돌해버린다
로미도 제외
등장 자체가 너무 늦고 슈슈 사이드인게 뚜렷이 보이는데다가
로미 지시대로 진행됐으면 적어도 슈타지가 더 희생되는 상황은 없었을거니까 저 대사와 안 맞음
느그형 역시 비슷한 문제로 제외
느그형은 다른 목적이 있는게 명확해 보이고 J가 언급했다고 하니 아마 그리폰관 무관할거임
이건 이거대로 파볼 여지가 있지만 지금 얘기와는 무관하니 일단은 패스함
다음으로 일전에 배신자썰 돌던 마일리 역시 가능성이 낮음
일단 마일리가 저런 식의 비유를 들며 말하는 캐릭터가 아니고
그리폰과의 대화가 양옥집 이후에 이뤄졌다고 생각해보면 양옥집부터 이번 이벤트 내내 직접 개입하지 않은 마일리와 이런 대화를 나눴다고 생각하기엔 어려움
다만 그 가설에서 지적한 부분 중 마일리가 그리폰 험담을 하기 힘든 입장이란 부분에 주목해서 그리폰과의 커넥션에 초점을 맞춘 부분이 있었는데
마일리 혼자만 그럴린 없으니 리벨리온 전체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곧 알파카 역시 해당되는 부분이 됨
그래서 결국 남는건 니토 중에 배신자가 있단 매우 극단적인 반전이 아니면 알파카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고 봄
그리고 이게 알파카라면 이 대사는 이런 의미가 될거임
태양 = 패러데우스, 윌리엄에 대한 핵심 정보
이카로스 = 정보 못 파헤치고 걸려서 좆망되는 신세
더 튼튼한 날개 = 패러데우스의 신뢰를 얻을 수단
즉 스파이로 활동하기 위한 패러데우스의 신뢰를 얻을 수단이 필요하단 요청이 되는거고
그리폰은 이에 과정은 상관없단 대답을 함
즉, 더 튼튼한 날개를 갖추는 것은 그만큼 무언가 극단적인 과정이 동원되어야 하고 그걸 그리폰이 승인했단 의미이고
결국 이 인물이 알파카건 누구건간에 그 인물의 행동의 의미를 추측하려면 그리폰의 말처럼 그 행동에서 과정이 아니라 그로 이뤄진 결과만을 봐야한단 소리임
일단 지금은 이걸 알파카로 추측해보는 중이니 알파카를 기준으로 보자
가장 최근 일어난 일인 4장의 사건이 바로 이 대화의 결과라고 생각함
패러데우스는 결국 알파카 마인드맵 분석에 실패했음
스파이로서 활동할 수 없기 때문에 신뢰를 얻어야하는 상황인데 패러데우스가 자력으로 그 신뢰도를 검증할 수 없는거임
이러면 당연히 패러데우스는 니네편 낚아봐 라고 시켜볼 수밖에 없고 그 지시에 응해야하기 때문에 연락 가능했던 시기에 그리폰한테 미리 연락해서 허가를 받아두는 장면이 맨 위의 대화장면이라고 봄
덧붙이면 이 부분은 알파카가 잠입역으로 최적의 인형이란 의미도 됨
패러데우스의 기술력으로도 그 진의를 파악할 수 없단 소리니까
그렇게 보면 이 장면에서의 알파카의 행동은 J를 기지 내부로 유도하면서 동시에 독자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상황으로도 볼 수 있음
대사 보면 생각보다 꽤 착실히 공장 상태를 확인하고 있기도 함
즉 이 시점에서 J의 생사여부와는 무관하게 알파카는 이 공장의 정보를 취득한게 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훈작사에게 이 정보가 넘어가게 되는거임
그리고 본래 가야할 좌표의 공장은 또다른 그리폰의 부하인 지휘관이 갔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두 생산라인 모두 그리폰에게 보고되는 상황이 되었음
즉 읽는 우리 입장에선 개쌍년짓+1이지만 설령 J가 이 때 기지에서 희생되었더라도 등장인물 그리폰의 입장에선 필요한 정보가 굴러들어오는 형태가 될 수 있었고 알파카는 활동에 필요한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었음
이 장면에서도 그레이 말에서 볼 수 있듯 원래는 그레이가 직접 에알소대 갈라진 셋 중 한곳에 가려고 했지만 알파카의 말 때문에 엠포를 경계한건지 결국 지켜보기만 하다 취소명령 받고 별 소득 없이 끝나버림
좀 더 거슬러올라가면 양옥집에서도 바로 백도어를 키고 안젤 넘겼으면 될 일을 괜히 시간을 질질 끌다 결정적 순간에 백도어를 키는 짓을 벌였는데
결과만 놓고 보면 어쨌든 그레이에게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면서도 패러데우스가 뒷처리할 시간을 주지 않아서 1594 소체를 그대로 두고가게 되고 갈라테아 약병도 현장에 남겨져 J에게 단서가 이어지는 흐름으로 연결됨
약병의 존재까진 아마 몰랐을수도 있지만 1594 코어가 그대로 남겨진건 어쨌든 알파카가 배신했다는 증인을 남기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파카 본인에게 있어서 마이너스밖에 되지 않음
특히 이 증거말소 시기의 결정권을 알파카가 쥐고 있었단걸 생각하면 이건 알파카가 의도적으로 남긴 증거라고 봐야할거임
아무튼 이런식으로 과정은 우리 눈엔 개지랄맞은 전개로 흘러갔지만 최종적으로는 훈작사☆대승리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으니 아이러니할 따름


위의 훈작사와 울릭의 대화에서 이어지지만 훈작사는 파악이 되지 않는 패러데우스의 규모와 실체에 대해 굉장히 불안요소로 보고 있었고
다방면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었고 지금보다도 더욱 급진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음
그 중엔 이렇게 이중스파이를 활용해서 내부에서 규모를 알아간단 계획도 있었을 수 있고 여기에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그리폰은 그 결과 대의를 지킬 수 있다면 상관없단 식으로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큼
특히 이런 방식은 이번 이벤트까지 꾸준히 나왔고 이번 이벤트에서 더욱 강조되서 보여진 지휘관의 작은 희생도 용납할 수 없다는 정신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이고
알파카가 이중스파이가 맞다면 분명 스토리 클라이막스에 이 사실이 지휘관에게 공개되는 순간이 올거임
그렇게 되면 적어도 안젤리아의 납치와 라이트를 포함한 슈타지 대원들의 죽음의 배후에 그리폰이 엮여있단걸 지휘관이 모를 수가 없기 때문에
소전2 시점에서 지휘관이 훈작사 더럽다고 탈주해버린 것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
어쨌든 지휘관이 무언가 확실하게 그리폰의 방식을 거부할 계기가 필요한데 안젤리아 납치를 시작으로 한 수단을 가리지 않는 그리폰의 방식이 현 시점에서는 가장 가능성이 커 보임
특히 이 안젤리아 납치 건의 경우 양옥집 지도를 술집에 두고간걸로 안젤리아를 양옥에 가도록 유도했단 가설은 결국 배신자가 패러데우스에 양옥방문에 대한 정보를 흘려야한다는 대전제가 있어야 성립되는만큼 지휘관이 이 부분의 진상을 언젠가 알아차리는 순간이 올거임
그렇다고 이번 시즌 막판에 바로 탈주 이런건 아닐거 같고 아마 그 부분의 최종적인 트리거가 윌리엄 거취가 아닐까 싶긴 한데 그건 스토리 좀더 나와봐야 알거 같고
만약 그리폰이 처음부터 윌리엄 포섭을 시야에 두고 움직인거면 알파카가 언급한 인간이 되는것에도 이어지는 방법이니 이중스파이에 협력적이었을거임
그 중간에 누가 희생되는지는 고려하지 않고서 말임
아무튼 세 줄 요약
1. 알파카 이중 스파이 가능성
2. 코주부와 알파카가 쌍으로 씹새끼 가능성
3. 자기추방이다
ㅅㅂ 폰으로 쓰는거 개빡세서 퇴고고 뭐고 결국 찍싸듯 끝났네
이게 길게 썼지만 결국
이새끼들은 희생 그런거 신경 안 쓰는 씹새끼들이에요
로 묵살할 수 있는 논리하에 쓰여진거라 납득 안되는 사람 분명 많을거 같은데 지금 반년 전 일도 가물가물해서 거울단계 다시 볼 시간 생기면 그때 다시 찬찬히 생각해보고 싶음
추가.
5주년 때 알파카 대사 언급한거 내용 가물가물해서 다시 찾아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룽-한게 아니면 이새끼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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