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녀전선 상표권 분쟁은 우중이와 한때 동고동락하던 절친이었으나 이제는 복수귀로 변모한 야오멍(姚蒙)이란 놈과의 지독한 악연으로 비롯된 사건임. 이들의 인연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8년에 시작되는데 자세한 스토리는 이 글을 보면 되고 여기서는 새로 밝혀진 이야기를 몇 개 하려고 함.

1. 웨이브게임즈는 요스타의 전신이 아님

저번에 일본에서 나온 4컷만화 보니까 웨이브게임즈가 요스타의 전신이라고 돼 있던데 아님. 야오멍이 세운 게임마스터 사는 2014년 이미 요스타 네트워크(悠星网络)로 새 출발을 했고 웨이브게임즈(阵面网络)는 야오멍이 2015년에 따로 차린 회사임. 요스타의 최대 주주인 첸카이(陈开, 53%)와 야오멍(12%) 둘이 그대로 웨이브게임즈의 최대 주주(20%, 70%)라 사실상 소유자는 똑같긴 한데 어쨌든 요스타와는 다른 회사임. 이 웨이브게임즈는 설립 시기상 순수하게 소녀전선 퍼블리싱을 위해서 만들어진 회사임. 근데 다들 알듯이 분쟁 끝에 소전 퍼블리싱 이야기는 결국 공중분해 되고 말았지. 웨이브게임즈는 그 이후 등기는 되어 있으나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고 있음. 재밌는 게 야오멍은 이 회사에 한화로 2.5억 원 가량을 투자했음. 매출이 나올 가망이 전혀 없으니 걍 2.5억이 쌩으로 날아간 거지. 야오멍이 복수로 미쳐날뛰는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할 거라고 봄.

2. 형달이는 퍼블 분쟁과는 큰 관련 없음

일본 쪽 소전 상표권 출원인 란에 대리인 이형달이라 적혀있어서 형달이도 사건의 중심 인물이었나 싶은 사람도 있을 텐데 형달이는 그냥 상표등록 서류제출을 도왔을 뿐 소전 퍼블 분쟁과는 큰 관련이 없었음. 한창 웨이브게임즈가 소전 퍼블리싱 건으로 분쟁하고 있을 때 형달이는 일본 미호요 사장을 하고 있었음. 미호요랑 요스타는 전혀 관계 없는 회사임.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상표권 분쟁에서는 이야기가 다른데, 이중양도로 상표권을 팔아넘긴 상대가 이형달의 전 직장 동료였음. (이 글 맨 밑의 PS. 참조) 야오멍에 동조하여 적극적으로 거들고 있다고 봐야 할 듯. 덤으로 소전 상표권의 원래 권리자이고 퍼블 분쟁 당시 일본 쪽 인터뷰를 진행했던 진지에(金杰, 김걸)는 지금 요스타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음. 븎람 쪽 인터뷰나 방송에 자주 나온다고 함.

3. 하이퍼그리프는 야오멍 쪽과 협력관계

하이퍼그리프는 그 동안 전 미카팀 멤버들이 차린 회사라 알려져 있었지만, 사실 요스타에서 나온 인사들이 설립한 회사임. 그리고 현재에도 요스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 자세한 내용은 이 글을 보면 됨. 하이퍼그리프는 소녀전선 컨셉아트와 UI 설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해묘를 스카웃해 갔는데, 이 때문인지 몰라도 소녀전선은 항상 UI관련 트러블이 끊이지 않고 있음. 이것도 야오멍의 복수 중 하나일까?

4. 야오멍은 선본 주식 5%를 아직 보유중

위에 링크 올린 소전 퍼블 분쟁 시절 기사에 보면 우중이랑 야오멍이랑 상호 신뢰를 위해 야오멍한테 선본 주식 5%를 주고 우중이한테 웨이브 주식 5%를 주기로 약속했다는 내용 있을 거임. 야오멍이 주식 받아놓고 우중이한테는 자기네 주식 안 줘서 우중이가 불만을 품었었다는 얘기도 나옴. 근데 야오멍은 그때 받은 선본 주식 5% 지금도 들고 있음 ㅋㅋㅋㅋ 요즘 소전 잘 나가니까 배당금도 꽤 나올 텐데 배당할 때마다 야오멍 몫도 꼬박꼬박 챙겨 줘야 함 ㅋㅋㅋ 야오멍은 소전 잘 나가면 배당금으로 돈 벌고 소전 망하면 우중이 좆돼서 기분 좋은 최상의 포지션임. 아마 우중이 배당할 때마다 피꺼솟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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