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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31 수정내용
1. 해묘도 창립자 4인 중 한 명임 경영에 참여하는 핵심인원 맞음
2. 백룡의 증언으로 보아 해묘는 웨이브게임즈 분쟁 이전에 나간 것으로 추정됨
3. 해묘와 레나투스의 퇴사원인에 대한 중국쪽 썰 첨가

이번엔 하이퍼그리프에 대해 조사해 봤음. 이 회사는 '선본과 웨이브게임즈의 분쟁 후 우중이의 대처에 불만을 품은 미카팀 멤버들이 갈라져 나와 만든 회사' 로 알려져 있음.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하이퍼그리프는 요스타 출신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회사이며, 선본 출신인 해묘와 레나투스도 퍼블 분쟁 때문에 나간 건 아니라고 판단된다.

* 저번 글에서 야오멍의 본진 회사 이름은 요우싱이고 그 일본 지사가 요스타라 했는데 자기들은 둘 다 요스타로 통칭하더라고. 나도 걍 둘 다 요스타로 부를게

* 저번 글도 여기 적은 내용을 반영해서 수정했음

1. 하이퍼그리프는 요스타 출신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회사이다

아래는 하이퍼그리프의 투자자 명단임.

출처 링크 (주주 정보는 사이트에 가입해야 나옴)

붉은 원 표시한 인물들이 하이퍼그리프의 창립자 네 명임. 이들의 이력을 링크드인에서 찾아봤음. (링크드인은 구인구직을 목적으로 하는 SNS임. 외국 직장인들에겐 필수템이라고 함) 황이펑(黄一峰), 판룬동(樊润冬), 위엔리(袁理)에 대한 정보를 여기서 찾을 수 있었는데, 링크 들어가서 경력 보면 알겠지만 전부 요스타 혹은 웨이브게임즈에서 일했던 인원들임.

CEO 황이펑은 과거 2009년 게임마스터 시절부터 야오멍과 함께한 원로 멤버로 빵집소녀 제작 때 유니티3D, 스크립트, 레벨디자인, AI 작성 등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음. 이후 요스타가 설립되고 나서도 게임디자인과 프로그래밍에 종사했고 2015년 소녀전선 런칭 준비 때는 게임 홈페이지에 부속된 미니게임 '소전 전술체스' 제작에 참여함. 요스타를 그만둔 건 2016년 6월임.

부사장 판룬동은 2013년에 게임마스터에 입사했고 요스타 설립 후 서버 개발직을 맡다가 웨이브게임즈 설립 후로는 그 쪽으로 넘어가 소녀전선의 퍼블리싱 인프라 구축, 클라우드 서버 개발 일을 했음. 웨이브게임즈를 그만둔 건 2016년 5월임.

(20.01.31 추가)
위엔리는 생략하고, 종치샹(钟祺翔)이 바로 해묘임. 해묘 실명은 중국 위키 명!일방주 항목에 나오더라. 그러나 창업 당시 지분율은 9.55%밖에 안 되고 이 비율은 2020년 1월 현재에도 유지되고 있음. 참고로 현재의 최대 투자자는 요스타 (15%) 임. CEO 황이펑은 야오멍 (5.95%) 를 포함한 다수의 투자자에게 지분을 나눠주고 2위로 내려갔음. 또 참고로 위의 투자자 명단에 있는 王卫琦는 명!일방주의 아트디렉터이고 메인캐 아미야를 그린 唯@W임.

창립자들 말고도 하이퍼그리프 소속으로 돼 있는 계정들을 뒤져보았으나 미카팀 출신은 없었음. 미카팀 출신으로 확정된 건 해묘, 레나투스 둘 뿐임. 레나투스가 회사 경영에 영향력이 있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음. 결국 하이퍼그리프는 선본 출신 해묘의 지분이 있긴 하지만 요스타에서 나온 회사로 봐야 함. 전에 갤에서 읽었던 글에서는 "소전 UI 담당직원과 코드 짜던 직원이 하이퍼그리프로 갔다" 고 했는데 혹시 이 부분을 자세히 아는 갤럼이 있다면 제보해 줘.

참고적으로 하이퍼그리프는 요스타와 2020년 1월 현재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 요스타는 하이퍼그리프와 같은 건물 같은 층에 사무실을 두고 상시 교류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이며, 지분상으로도 요스타는 야오멍 것까지 합치면 하이퍼그리프의 지분 약 20%를 보유한 최대 투자자에, 사업상으로도 명!일방주의 한국, 일본, 글로벌 서버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관계임. 이 정도면 사실 떨어져나간 것도 아니고 그냥 한 몸이라고 보는 게 맞을 거임.

2. 해묘와 레나투스가 퍼블 분쟁 때문에 퇴사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나는 해묘와 레나투스가 독립한 이유가 소전 퍼블 분쟁은 아니라고 생각함. 해묘의 경우 퇴사 시기에 대해서 전 소전 아트디렉터 백룡이 했던 말이 있음.
"린플 입사했을 땐 이미 프로젝트가 궤도에 오르기 직전이었고 미술 쪽이나 UI 전부 성숙한 상태였음. 당시엔 나랑 인푸쿤, 해묘가 있었는데 해묘가 나갈 땐 UI는 기본적으로 완성돼 있었음."
그러니까 해묘는 퍼블 분쟁이 불거진 3차 베타테스트 때가 아니라, 오히려 그 이전에 게임이 완성되기도 전에 퇴사했다는 말임. 이것이 사실이라면 해묘가 선본을 나간 것은 소전 퍼블 분쟁과는 무관하다고 볼 수 있음.

그리고 레나투스는 2016년 9월 11일 UMP45의 설정화를 트위터에 올린 것으로 보아 그 때까진 미카팀 멤버였던 것으로 생각됨. 즉 레나투스는 소전 퍼블 분쟁 한참 이후에 퇴사했고 따라서 그 사건이 퇴사의 원인이 되었을 확률은 낮음.

추가적으로 이건 그냥 썰이지만 중국 유저들도 해묘와 레나투스가 퍼블 분쟁 때문에 퇴사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음. 중국 유저들 썰로는 해묘는 그냥 자기 게임이 만들고 싶어서 그만뒀고, 레나투스는 움자매 디자인에 대해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그만뒀다는 모양임. 그냥 썰이니까 참고만 하셈.

PS. 현재 소전 상표권자는 일본요스타 사장의 전 직장 동료이다

(20.01.31 현재는 상표권자가 다시 바뀌어서 웨이브게임즈로 되어 있음)
본문이랑 무관한 얘긴데 링크드인에서 일본요스타의 사장인 이형달의 이력도 찾아봄. 그랬더니 2013년부터 2014년까지 GMO Brights Consulting 사에 근무한 이력이 있더라고. 이 회사는 현재 소전 상표권을 넘겨받은 야지마 타카나리(矢島崇成)가 다니는 회사로 알려져 있음. 즉 요스타 측은 아무 관계없는 제3자가 아니라 사장인 형달이의 전 직장 동료한테 소전 상표권을 넘겨준 거임. 저번 글에선 형달이가 야오멍의 복수랑 별 관련 없다고 했었는데 알고보니 꽤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