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벤트는 시즌2 오프닝답게 수많은 떡밥을 투척하고 기존의 설정을 수정·보완했음. 404소대나 신규총기 등등 캐릭터 쪽도 엄청나게 떡밥들이 나왔는데 이쪽은 캐릭터 설정 파는 사람들이 정리해 줄 거라 믿고 이 글에서는 업데이트된 세계관 설정을 살펴보려 함

목차
1. ELID
2. 중장비소대
3. 신 세력
4. 국가안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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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LID

최대 떡밥 중 하나인 좀비가 되는 병 'ELID (저복사 광역성 감염증)'는 이번에 우리가 알고 있던 스펠링과 다르게 EILD 라고 표기되었음. 중섭은 일괄적으로 EILD라 적고 있고 한섭은 ELID와 EILD를 혼용하고 있음. 이게 저번 아트북 설정집 때도 쓰였던 스펠링이라 정말로 이름이 바뀐 건지도 모르겠다. 누가 우중이한테 물어봐 주겠지? -> 롱청에서 문의한 결과 ELID가 맞고 EILD는 오타라고 함

ELID는 지금껏 설정집에서도 묘사가 일관적이지 않았음. 일단 붕괴액에 노출되는 것이 발병원인인 건 확실함. 근데 지금은 삭제된 내부문서 파트1에서는 '장기간의 노출'을 또 하나의 조건으로 걸고 있었지만, 우중이가 쓴 파트2를 보면 시간에 상관없이 노출되자마자 좀비로 변이하는 모습을 보여줬음. 이번에 나온 묘사를 보면 장시간 조건은 빼기로 한 것 같음.

추가로 기존에는 붕괴액에 저항력을 갖출 수단으로 유전자개량 시술밖에 언급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체질에 따라 높은 저항력을 가진 사람도 일부 있다는 언급이 나옴. 그리고 육체가 규소화된다는 것도 새로 나왔는데 규소생명체라는 게 어떤 모습일지는 상상이 안 된다. 좀더 단단하겠지 하는 막연한 이미지밖에 없음.

2. 중장비소대

처음 중장비소대가 등장했을 때 정보센터 운운하는 것 때문에 국가안전국이 몰래 갖다준 물건이 아닌가 생각했음. 근데 까고 보니 그냥 또 페르시카가 아키텍트 데리고 쨔잔 만들어낸 신병기였음. 얘기를 읽어보면 IOP측에는 지금까지 인형이 중화기를 다루게 하는 기술이 없었나봄. 아키텍트가 정말 아낌없이 협력해주는 모양. 민간에서 이런 걸 보유하는 건 불법이라 하는데도 하벨은 '자극적이니까 오케이!' 했다는데 이 사람도 제정신은 아닌거같다

3. 신 세력

신 세력은 90wish라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음. 그러나 아직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기 때문에 일단 신세력이라 호칭하겠음

일단 신경쓰이는 떡밥은 니토의 정체. 사람같은 피를 흘렸다, 머리가 수박처럼 터졌다 등등 다른 묘사도 있지만 직접적으로 저 대사를 통해서 저들은 인형이 아니고 생명체라는 것을 알 수 있음. '만들었다' 는 말이나 똑같은 외형의 니토가 다수 있는 점을 보면 저들은 동일한 인간의 클론이라고 생각됨. 엠포와 닮은 외모, 클론 하면 딱 떠오르는 게 삼여신계획임. 90wish의 윌리엄이 이후 빵집소녀에서 삼여신계획 총책임자로 등장하는 것을 생각하면 이들도 삼여신계획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봄직 함.

참고로 빵집소녀의 노엘르도 윌리엄을 아빠라고 부름.

두 번째 떡밥은 신세력의 목적임. 특이점 에필로그에서 안전국 국장이 읊었던 문구를 똑같이 언급하고 있음. 안전국 얘기는 다음 파트에서 하고, 이 문구에서 이들의 목표가 세계의 개혁이라는 걸 알 수 있음. 그렇다면 이들이 만들고 싶어하는 세상이 어떤 모습인가가 문제인데, 아직 아무것도 나온 것은 없지만 이번에 나온 떡밥들을 통해 뇌피셜을 하나 꾸며 봤음.

이벤트 PV에 ELID감염자를 표본통에 담가 놓은 장면이 있는데, 이것으로 보아 신세력은 감염자를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됨. 그리고 이벤트 중 니토들이 감염자를 '세례자'라고 부르면서 떠받드는 모습을 보여줌. 이걸로 미루어 나는 이들이 하려는 개혁의 방향이 이 ELID감염자가 아닌가 생각함. 즉 신세력은 ELID감염자를 연구해서 이상적인 생물의 설계도 같은 걸 찾아냈고 모든 인류를 그런 존재로 진화시키고자 하는 거임. 인류 보완 계획이니 하는 거 씹덕물에 자주 나오잖아? 뭔가 그런 느낌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싶음. 그 열쇠가 되는 것이 유적기술로 만들어진 오가스와 엘리사, 루니샤가 아닐까?

4. 국가안전국

안젤리아가 몸담은 조직 이름은 딥다이브에서는 국가안전국으로, 특이점에서는 국가안전위원회(KGB)로 나왔음. 설정 변경인가 했는데, 이번에 나온 묘사를 보면 KGB의 하위 조직으로 국가안전국이 있는 것으로 보임.

랭킹전 종료 후 스크립트를 보면, 붕괴액 폭탄으로 안전국은 명분을 얻어 마침내 중립을 깨고 행동에 들어갔음. 그러나 안전국은 카터를 조지고 싶어하긴 하지만 그 외의 일까지 그리폰과 이해가 일치하지는 않음. 이미 안젤리아 체포 미션 때문에 지휘관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데, 현재는 안전국이 그리폰의 동맹이라 할 수 있지만 지휘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또다른 적이 될 가능성도 있음.

묘한 것은 안전국이 90wish로 추정되는 신세력과도 동조관계로 추정된다는 것임. 저 전화 받는 실루엣이 안전국 국장 젤린스키인데, 쟤가 말하는 "세상을 새로 쓰게 될 칼끝" 은 신세력에서도 사용하는 문구임. 난류연속 에필로그에 나온 이 대화를 보면 '세상을 새로 쓴다'는 것은 먼저 루크사트 연맹 성립으로 세계를 하나로 만든 후 어떠한 계획을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보임. 신세력과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체포가 가능하다는 언급을 보면 안전국 뿐만 아니라 정부 전체가 신세력과 비밀리에 협력하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