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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현역군인 마지미라 후기앱에서 작성

레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17 17:58:06
조회 884 추천 18 댓글 15
														

(사진을 몇장 못찍어서 퍼온 사진으로 떼운 부분도 있음)


생활관 침대 앉아있으니까 ㄹㅇ 현타 쥰내 와서 후기라도 써야겠다 싶어서 쓰고 있음


마지미라를 가기로 결심한건 사실 입대할때부터임


입대날짜가 내가 가기로 한 날짜보다 한참 앞당겨지는 바람에 삿포로 마지미라랑 썬더볼트를 티켓까지 준비한 상태로 놓쳐버려서(삿포로 마지미라가 딱 훈련소 1주차 주말이었음ㅅㅂ) 올해 마지미라라도 못가면 미칠거같았거든


휴가 계획을 생각했을때 오사카나 도쿄 둘 중에 하나밖에 못갈거란건 알고 있었고 문제는 그 시기에 다른 훈련 같은게 안 겹쳐야 했었는데 다행히 오사카 기간에는 별다른 일정이 없어서 오사카를 가기로 결정했다


전체적인 일정이 잡힌게 대략 출국 한달 전쯤이었고 그때부터 간부들 눈치 살살 보면서 해외여행 갈 수 있는지 찔러봤는데 생각보다 다들 용사 해외여행 가는거에 대해서 크게 거리낌이 없어서(오히려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한 간부님들이 더 많았음) 큰 어려움 없이 서류작업이 진행이 됨


근데 생각보다 절차가 복잡해서 여기저기 간부들 많이 만나러 다녔음....일단 부대건물 내에서 제일 높은 간부까지 직접 만나야 된다고 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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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일주일 전쯤 해서 최종허가가 나고 출국만 기다리고 있는데 얼라리 태풍이 오네????


거짓말처럼 출국날짜에 딱 출국하는 공항으로 경로가 직행해서 존나 가슴 졸이고 있었는데


이럴거면 아예 출국 날짜를 바꾸는게 나을거같아서 보고하고 휴가 출발날짜로 출국일을 바꿈....


그래서 원래라면 집 들렀다가 짐 챙겨서 출국하는 일정이었는데 부대 나와서 용산역 직행해서 옷 몇벌 사고 바로 인천공항 직행ㅋㅋㅋㅋㅋㅋㅋ심지어 출타백 메고 갔음ㅋㅋㅋㅋㅋㅋㅋ
용량 커서 해외여행때 좋긴 하더라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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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보다 하루 더 일찍 가게 돼서 하루는 그냥 오랜만에 오사카 관광이나 하면서 시간 좀 떼웠음

태풍이 우리나라로 가서 그런가 목요일쯤부터 일본 오사카쪽은 날씨 진짜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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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오사카 첫날....
진짜 이렇게 설레본게 너무 오랜만인거같은 느낌??
사실 일본 입국하고 오사카 돌아다닐때만 해도 큰 감흥이 없었는데
작년에 마지미라 왔을때 그 감정보다 배로 더 설렜음
1년만에 온거 치곤 하나도 안 변한 또텍스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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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은 그냥 작년이랑 똑같았음
피규어는 그냥저냥이었는데 바지랑 워커가 전투복 전투화 생각나서 그거만 봤던거같다ㅋㅋㅋㅋㅋㅋ
굿즈는 안사야지 안사야지 항상 생각하면서 결국 티셔츠 두개랑 키보드패드 비쥬얼북 미니액자 타블로이드 일러집 아크릴블록 넨도로이드까지 사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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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놈의 펜라....
난 운좋게 금낮 공연장에서 샀는데 바로 그날 저녁부터 물량 딸려서 난리도 아니더라
집에 있던 펜라 못들고 갔는데 큰일날뻔 했음
그래도 올해꺼가 제일 쓰기는 편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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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티켓은 총 5장을 구했음
금낮 금밤 토밤 일낮 일밤

원래는 하루에 한번씩만 볼 생각이었는데 지금 안봐두면 무조건 후회할거같기도 하고 좋은 자리표를 구해서 하다보니 5장이 됨....
지금 생각하면 신의 한수였던듯





이번 세트리에서 최애곡을 뽑으라면 단연 NEXT NEST
듣기론 2014년 테마곡인데 당시에는 공연 날짜까지 안무를 못맞춰서 작년에 나온게 첨이라 했던가?? 그랬음
작년에도 진짜 제일 좋아하던 곡이었는데 올해에는 콜까지 넣으니까 걍 행복사하는줄 알았음....
생활관에서 맨날 작년 라이브버전 유튜브로 들었는데 그걸 눈앞에서 다시 보고 있으니까 걍 눈물밖에 안나왔음
콜도 진짜 울부짖으면서 넣었음






올해 첨나온 곡중에 HERO 제외하고 제일 좋았던 곡은 king비jack약
일단 허리 돌리는 안무도 안무였고 하이라이트 딱 드가는 타이밍에 일렉기타 울리는 소리가 라이브회장 전체로 퍼지는게 장난 아녔음
괜히 그랑프리 우승곡이 아닌거같긴 함




그외에도 사실 세트리에서 빠질 곡이 없긴 했음
틀딱곡이랑 10년대 중후반곡같은거도 적절히 섞였고 유일하게 아쉬운건 미쿠 비중이 좀 적었다는거 정도?
근데 그 적은 미쿠 분량으로는 작년까지 콜 못넣었던 역대 테마곡들 한번씩 다 나와준게 너무 좋았음








특히 사못너 같은거는 올해 콜 넣어보니까 다르긴 다르더라....
콜 넣을거 상정하고 만든걸 코로나 3년동안 못하고 있었다는게 너무 아쉬울 따름이었음
블유브도 콜 오랜만에 넣으니까 확실히 달랐음








그리고 그린세레 한인한 39뮤직은....ㅋㅋㅋㅋㅋ
뭐라 설명할게 따로 없이 최고였음
작년에 콜없이 넣을때도 좋았는데 콜 넣으니까 진짜 걍 지리더라
4년만에 제대로 된 라이브를 했다는 느낌

일밤 공연때는 진짜 울부짖으면서 콜 넣었던거같다






그리고 대망의 HERO....
아야세가 확실히 괜히 아야세가 아니더라
가사도 너무 좋았고 미쿠에 대한 애정이 꽉꽉 담겨있는게 느껴졌음
노래도 좋은데 콜 넣는거도 역대급으로 뽕차고 라이브 안무 연출도 좋고 눈물밖에 안나왔음
진짜 모든 공연을 질질 짜면서 끝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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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미라는 진짜 원없이 즐긴거같다
군생활 버팀목이 하나 늘었다는 느낌
내년에는 전역하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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