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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7-11-10

[일반] 워, 워 네버 체인지스앱에서 작성

Seagull

2024.05.23 02:14:41

조회 84 추천 0 댓글 1

38b0d12bf0c135a323ed86e74281766da52fcc4d8f2bfc9e384cfce0002ca41c74e39a5c8de8aac803f69e3c

전통 카르타고어 문학은 서부에서 성장했지만 돌에 새겨진 소수를 제외하고는 현존하는 것은 적다. 살아남은 장르 중 하나는 역사 산문으로 기원전 406년 겨울에 있었던 시켈리아 도시 아그리겐툼과 벌인 6개월 동안의 전쟁의 종결과 도시 점령을 짧게 다룬다.

[...]

남아있는 카르타고어 문헌은 아그리겐툼 전쟁 전체 중 마지막 부분으로 보인다. 그리스 역사가 디오도로스 시켈로스가 카르타고의 아그리겐툼 점령에 대해 쓸 때 (기원전 약 60~30년) 이 문헌을 참고한 것은 확실하다. 카르타고측 기록의 뒷배경은 아그리겐툼의 주민과 수비군이 함락 전날 밤 인근 도시 겔라로 안전하게 도망쳤다는 것으로, 카르타고 역사가들은 다음날 아침 아그리겐툼을 점령했다고 서술한다.

[...]

300년 넘게 그리스인을 통해 전해진 이 페니키아어는 카르타고인을 악랄한 야만족으로 묘사하기 위해 왜곡되었다. 디오도로스는 이 페니키아어의 다음과 같은 번역을 접했다. "이밀카스[히밀코]는 새벽에 <아그리겐툼의> 성벽 내에서 그의 군대를 이끌며 그곳에 남아있던 이들 거의 모두를 살해했다." 이어 디오도로스는 아그리겐툼의 함락과 도시 약탈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넘어갔다. 카르타고어 원문을 발굴한 덕분에, 이제 우리는 카르타고인의 약탈과 만행에 대한 디오도로스의 서술이 다음 페니키아어 구문의 오독과 오역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카르타고인]은 아그리겐툼을 점령하고 <도시 내> 약탈자와 살인자를 풀어주었다."

이는 디오도로스 본인이 강하게 규탄한 고대 역사수정주의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희귀한 예시이기도 하다.

====

지금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일이면 기원전에도 일어날 수도 있었어

그런데 도시에서 가둬둔 도적이랑 살인자는 왜 풀어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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