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조의 방주: 파사이트 - 드레그록 전투 - 미니어처게임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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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징조의 방주: 파사이트 - 드레그록 전투앱에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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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7 20:58:33

조회 98 추천 1 댓글 0

https://youtu.be/SV0IF4XVBlE

[시리즈] 징조의 방주: 파사이트

· 징조의 방주: 파사이트 - 서문
· 징조의 방주: 파사이트 - 젊은 전사
· 징조의 방주: 파사이트 - 뱀의 머리
· 징조의 방주: 파사이트 - 오크베인
· 징조의 방주: 파사이트 - 드레그록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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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과 약탈의 행복한 상상은 나즈드렉이 멕들의 작업을 감독하던 작업장 밖에서 들려온 소란 탓에 갑작스럽게 끝나고 말았다. 멕들이 계속 텔리프래가를 작업하도록 내버려둔 채, 나즈드렉은 소동을 피우는 아쎄이들의 대가리를 깨려고 나갔다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달았다. 하늘에서 보이는 거대한 폭발과 드레그 시티 위에서 실시간으로 벌어지고 있는 공중전이 충분한 증거가 아니라면, 그의 탄약 그롯 무리들의 당황한 조잘거림은 그에게 지금 일어나는 상황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려주고도 남았다.

타우가 이곳에 도착했고, 이제 그들의 붉은 건쉽과 상륙정이 하늘에서 쏟아지는 중이었다. 나즈드렉이 그들에게 갈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 드레그록으로 싸움을 몰고 온 것이다.

나즈드렉은 곧장 그의 그롯들에게 갑옷에 광을 내고 커스텀 슈타에 더 많은 탄띠를 채워넣으라는 명령을 내린 뒤, 신호 깃발과 확성 나팔들을 작동시키기 시작했다. 간만에 제대로 된 고철을 만져볼 기회가 온 것이다!

나즈드렉의 기쁨은 얼마 지나지 않아 짜증으로 바뀌었다. 약삭빠르게 통수나 치는 걸로 악명 높은 자식덜 아니랄까봐, 타우가 그 악명에 완벽히 부응한 것이다. 수냥함 조선소에서는 타우가 궤도 승강기와 여러 우주 항만을 연결하는 사슬들을 박살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단단히 고정된 사슬에서 풀리자, 도시 크기의 플랫폼들이 서로 충돌하기 시작하며 정박한 오크 함선들까지 같이 파괴되고 외기권을 불타는 잔해로 가득 채우는 중이었다.

오크 수냥함들과 충각함들이 행성의 곳곳에서 몰려들어 조밀하게 진형을 형성한 타우 전함들을 에워싸는 중이었지만, 우주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혼란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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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을 이용해, 타우는 이미 상당한 병력을 행성에 공수한 상태였다. 들어온 보고로 볼 때, 남부의 군도에서 밀려오는 그린스킨 부족을 저지하거나 막아내기 위한 일부 병력을 제외한다면 그 중 대부분이 드레그 시티로 진격하고 있는 것 같았다. 패스파인더와 스텔스 전투복들로 구성된 전진 카드레들이 아마 중요한 발전소 단지에 기습 공격을 가했고, 여러 발전기들을 파괴한 상태였다. 발전소의 손상으로 정카터스크 항구부터, 오그보크의 스톰파 주차장과, 스크라파 마천루와 그루킷의 곰팡이 양조장 사이에 이르는 전력망에 과부하가 일어났다.

트렉터 캐논 포대와 플라카다카 포탑들이 대부분 고철로 전락한 탓에, 타우의 대형 항공기들이 도시에 진입해 전투복, 수송 차량과 무장 건쉽을 대량으로 쏟아냈고, 이제 그 병력들이 압도적인 공군력과 화력의 우세 속에서 당황한 오크 워밴드들을 압도하며 드레그 시티 깊숙한 곳으로 진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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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즈드렉은 타우의 우세가 계속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의 적들은 빠르고 강하게 공격하는 것으로 기습의 우위를 가져갔지만, 상대는 행성에 통조림처럼 꽉꽉 들어차 싸우고 싶어서 온몸이 근질근질한 오크들이었다. 자신의 적이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의 대물을 물어버렸다고, 나즈드렉은 확신했다. 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미쳐 날뛰는 그린스킨들에 파묻히고 말 것이다.

사실, 나즈드렉이 관심을 가진 전투는 단 하나였다. 북쪽에서, 행성에 진입한 공세 중 가장 큰 규모의 타우 병력이 거대한 자주포 워커들을 투입했고, 포격으로 모크투프 방벽을 지도에서 지워버린 뒤 기갑 부대와 전투복들을 동원해 드레그 시티의 심장부로 공세를 감행하고 있었다.

나즈드렉은 공세의 선두에 선 붉은 갑주의 전투복들 사이에 파사이트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게다가, 소문에 따르면 그 워보스 자식, 스크래가 펀다스톰프가 그의 가간트 무리를 기동시키는 데 성공해 타우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움직이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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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즈드렉은 도둑 같은 데스스컬 놈과 그의 가간트들이 영광을 훔쳐가는 걸 보고만 있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 요란하게 명령을 외치며, 전쟁군주는 그의 놉과 가장 화려크한 아그덜 중에서도 최정예를 소집했다. 배드 문들은 하나 하나가 총, 역장, 가시 박힌 롤러로 뒤덮여 무시무시하게 커스터마이징된 나즈드렉의 배틀웨건 행렬에 올라탔다.

나즈드렉 자신은 그의 거대한 배틀포트리스, 깃크라샤에 올라탔고, 그의 운전수들에게 진격 명령을 내렸다. 그는 직접 파사이트를 처단하고, 그야말로 진정 와아아아! 나즈드렉의 적법한 지도자임을 보여줄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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