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세기 진보와 지금 진보의 개념이 다르다는걸 어느정도 이해해야하는데
공화당의 모태는 알렉산더 해밀턴 재무장관임
해밀턴은 중상주의자로서 기업의 자유를 통한 경제의 자유를 외쳤고 엘리트 보수주의를 표방했음
또한 강력한 중앙정부의 권위를 주장하는 등 보수주의자들이 좋아하는 강한 정부를 외치고 다녔음
반대로 민주당의 모태는 제퍼슨인데 제퍼슨은 노예소유주 이미지가 너무 강하긴 하지만
중농주의자로서 기업이 약한 시민들을 건드리는걸 누구보다 경계했고 따라서 정부와 기업으로 집중된 힘이 최대한 지역으로 분산되어야한다고 믿었음
이러한 제퍼슨의 이념을 이어받은 것이 앤드루 잭슨으로 잭슨은 초기 민주공화당의 엘리트주의에 맞서 대중주의를 표방함으로서
민주당의 대중 우선주의적인 기조를 구축했다고 평가받음
19세기에도 쭉 공화당은 엘리트 기업인들이 지지하는 정당이었고 민주당은 남부 농민들이 지지하는 정당이었음
이때 공화당이 진보적인 정책을, 민주당이 보수적인 정책을 표방해 공화당=좌파, 민주당=우파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건 민주당의 보수 계파인 부르봉 민주당과 공화당의 진보 계파인 공화당급진파가 두드러져 그런 것일 뿐 이들은 당내 비주류였고 주류파는 어디까지나 민주당 진보 공화당 보수파였음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뭐냐고 할 수 있는데
정작 TR은 재임기간 내내 하원의장이자 공화당 실세인 조지프 캐넌의 보수적인 입법활동이랑 싸워야했음
조지프 캐넌은 당시 공화당 의원들 끌고 TR이 진보 입법하는거 다 막아서 TR 빡치게 함
애초에 TR이 자신을 진보주의자라고 규정한것도 마지막 2년 임기 동안임
TR의 후계자인 윌리엄 태프트는 미국 역사에 관심 있으면 알탠데 공화당 강경보수파의 아버지이고 아들도 정말 유명한 강경보수파 로버트 태프트임
이들이 한 정당에 있을 수 있었던건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공통의 지지 때문이었음
반대로 19세기 말~20세기 초 민주당은 진보에 가까웠음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 우드로 윌슨이 이들의 대표 주자인데 윌슨의 특기점은 중앙은행 설립에 대한 지지임
1907년 공황 당시 급격하게 늘어난 JP모건 등 뉴욕 금융 재벌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재벌의 횡포를 막을 수 있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를 재임 2년차에 설치하는 등
윌슨은 생각보다 상당히 좌파적인 인물이었음
이후 FDR, LBJ 등 민주당에서 상당히 좌파적인 성향의 대통령이 나오고
맥거번 등 현대 민주당 좌파세력의 원형이 1970년대에 두각을 드러냈으며
반대로 공화당에서는 워터게이트 사건, 록펠러공화당 퇴조 등의 사건을 겪으며 닉슨, 록펠러, 포드, 앤더슨, 코널리 등 온건파가 비주류로 밀려나서
현재와 같이 공화당 = 우파, 민주당 = 좌파라는 구분이 확실하게 이루어졌을 뿐
19세기 창당 당시에도 공화당이 보수고 민주당이 진보였다는 구분은 똑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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