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지역구 의원인 김정은(무소속 / 3선)이 노령의 나이를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되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평양광역시 행정부시장과 중구청장을 지냈으며, 해당 지역구의 당협위원장인 김만업이 출사표를 던졌다. 중구에서 구의원을 3번 지낸 황희천도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이 지역구를 전략경선 지역으로 지정, 영입인재 김민붕과 김만업, 황희천의 3자 경선을 시행했다. 경선 결과, 김민붕 후보가 결선 투표에서 승리하여 해당 지역구의 후보로 결정되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3번의 총선거에서 친국힘 성향으로 분류된 김정은 의원을 인식해 해당 지역구에 공천하지 않았으나, 김정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관계로 전략공천을 할 가능성이 있다. 김정은 의원의 딸인 김주애 청년정치학교 부원장, 21대 총선 낙선 이후 제주시에서 무료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원희룡 전 의원 등이 거론되었다. 결과적으로 해당 지역구가 고향인 태영호 전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하게 되었다.
진보당은 하이마트 평양중구점의 노동조합원이자 평양광역시 민주노총 마트노조 위원장을 역임한 김상수를 공천했다. 민주당과 단일화 경선을 치룰 예정이었으나, 두 후보의 지지율이 서로 비등했고 단일화 방법에 이견이 생겼기 때문에 결국 단일화가 결렬되었다.
군소정당으로는 녹색정의당이 평양대학교 성소수자 인식위원회 "무브먼트"의 회장을 지낸 김룻을 공천했다. 개혁신당의 이준석 상임고문은 "지구최고의 험지인 중구는 내가 출마할 적임지. 이번에야말로 범죄 정당, 편법 정당을 이기고 평양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구를 만들어나가겠다"라며 페이스북에 출마를 선언했다.
소나무당은 태옥란씨를 공천했다. 태옥란씨는 태영호의 친누나로, 태영호 공사가 탈북했을 때 태영호를 두고 "목을 잘라서라도 단두대에 올려놓아도 시원찮을 XX..."라는 막말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소나무당 최대집 상임고문은 해당 지역구 유세에서 "태옥란 후보가 당선되면 태영호 전 의원 부모 무덤을 파묘하겠다, 국감장에 불러 가발을 벗기고 처형하겠다"라는 극단적 발언을 하여 논란을 일으켰다.
평양광역시 중구는 구도심으로 구성되어있고 재개발 이슈에 민감하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 쉽지 않은 지역구로 꼽힌다. 진보당과 민주당의 단일화가 결렬되었기 때문에 더욱 어렵다는 평가가 많으며, 양당의 지도부가 주목하는 격전지로 분류된다. 그러나 해당 지역에서 오래 활동한 김정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상 국민의힘도 마음 놓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김민붕 후보는 자신의 이름을 따 자신이 "중구역 민중의 친구가 되겠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차일피일 미루어지고 있는 평양 도시철도 3호선 연화 연장과 동성주공아파트 재개발을 공약하였다. 태영호 전 의원은 "이북의 심장에서 공산주의자를 뽑을 수는 없다"라고 주장하며, 종부세 인하와 평양 광역권 도시철도 GTX-D 선의 중구 경림역 설치, 재건축 부담금 인하를 통한 종로동 미화아파트 재개발 등을 공약했다. 또한 현재 평양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인 것을 들어 "흉물화되는 유경호텔 철거, 시장과 국회의원 원팀만이 할 수 있다"를 공약으로 밀고 있다. 한편 진보당 김상수 후보는 "이 평양에서도 검찰독재를 끝내야한다. 이성윤 법무장관과 박은정 검찰총장의 검찰독재, 내가 반드시 끝내겠다"라며 민주당 안귀령 정부에 날을 세웠다.
2044년 3월 17일 공개된 KSOI의 첫 여론조사에서, 태 의원이 37.6%, 김 영입위원이 31.1%로 오차범위 내에서 태영호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월 20일 발표된 여론조사 꽃의 조사에서는 김 위원 27.6%, 태의원 25.5%, 김상수 진보당 후보가 16.6%로 김민붕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발표되어, 추이를 지켜보아야할 듯 하다. 4월 1일 발표된 여론조사 공정의 여론조사에서 태의원이 36.4%, 김위원이 24.4%, 김상수 후보가 13.5%로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태영호 의원이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막상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김민붕 후보가 36%, 태영호 의원이 33%로 김민붕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표 결과, 김민붕 후보는 단 한번도 우세를 내어주지 않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재개발이 완료되어 중구역 뉴타운이 들어선 대동문동, 교구동, 경흥동 등에서 크게 승리하였으며, 태영호 후보는 보통문 자이, 서문래미안, 연화 줄리라마다 등 고급아파트가 밀집한 일부 부촌과 노인 밀집 지역에서 승리했으나 판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진보당 김상수 후보는 옛 조선노동당 정권에 향수를 갖고 있는 60~70대 이상의 세대에서 27%의 지지를 얻어 선전했으며, 정치혐오층이 많은 20~30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준석 후보는 선거 내내 존재감이 없는 모습을 보였으며, 선거 결과 겨우 4% 남짓을 득표하며 소나무당 태옥란 후보에도 밀리는 충격적인 결과표를 얻었다. 이준석 후보는 "나를 마구중이라 놀려도 좋다. 이 험지 중구에서 끝까지 도전할것."이라는 포부를 남겼다.
※ 주의: 해당 문서에서 이준석 후보의 패배 요인을 후보 개인의 경쟁력과 미흡한 유세, 지역에 맞지 않는 공약, 철 지난 안티페미니즘 담론 등이 아닌 지역구 자체의 특성 때문이라고 서술하기로 토론으로 합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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