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역은 동탄 신도시가 위치한 화성시 을 지역구입니다
정권 심판론이 70%를 가볍게 넘는 민주당 최고의 양지에서 어떻게 범보수 제3지대 후보인 이준석이 당선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 것이 당연합니다
공영운 후보의 자질 문제로 며칠간 갤러리가 뜨거웠는데 저는 수치를 통해 접근해보고자 합니다
투표소별로 보면 세부 결과는 대략적으로 이러합니다
이중 공영운, 한정민, 이준석 세 후보가 가장 많이 얻은 투표소들을 분석하면 재밌는 결과가 나옵니다
이준석 공영운 한정민 후보가 가장 많이 얻은 투표소 10곳을 분석해보면
이준석 후보가 많은 득표를 얻은 곳인 시세가격이 대부분 10억 이상인 아파트입니다
최대 득표지인 시범우남퍼스트빌(4동 5투) 10.7억, 시범더샵센트럴(4통 4투) 14.5억 등에서 그것이 드러납니다
반대로 공영운과 한정민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은 시세가가 6억 내외로 대체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한정민 최대 지지 투표소인 동탄더샵센트럴 (동탄6 2투)는 시세 7.5억 수준이고
공영운이 3번째로 높은 득표를 거둔 동탄2베라체(동탄 9 4투)도 시세 4억원 대입니다
이러한 것은 평균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이준석과 분명한 차이가 있는 것이 명확합니다
비례대표 정당 상위 10개 투표소도 분석해봤는데
개혁신당 지지 투표소 상위 10개의 평균시세가가 10.75억으로 가장 높았고
더민련은 6.12억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민주당이 가장 많은 득표를 거둔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10차그린힐은 시세 4.3억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국민미래는 8.7억으로 한정민의 6.52억보다는 높았지만 여전히 개혁신당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종합하자면
부촌은 이준석을 일괄되게 지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중산층 서민 거주지는 각자의 성향대로 한정민 혹은 공영운을 지지했다고 해석 가능합니다
전체적으로도 이러한 경향이 잘 드러납니다
공영운 후보와 한정민 후보는 시가 5억 이하인 아파 5곳에서 평균 35.94%, 20.64%를 얻어 가장 높았는데
10억대 시세 이상의 5곳 아파트에서는 30.26%, 16.18%로 현저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5억 이하에서는 43.42% 10억 이상에서는 53.56%로
시세 가격에 따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시세 7억대인 5곳은 그 중간 값인데
한정민 보는 5억 이하 5곳과 7억대 5곳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시세 17.4억인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 (동탄 7 2투)는 이준석 53.23% 공영운 27.85% 한정민 18.92%
시세 5.2억인 반도유보라아이파크10.2 (동탄 7 6투)는 이준석 44.81% 공영운 34.23% 한정민 20.96%로
같은 동에서도 큰 차이가 났습니다
이를 종합해보자면
서민층 - 공영운
중산층 - 한정민
부유층 - 이준석
으로
명확한 계급투표의 양상이 드러납니다
또 재밌는 것은 한정민 후보의 득표와 이준석 후보 득표가 반비례 관계라는 것입니다
한 후보가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동탄 6동 제2투표소는 이준석 후보가 2번째로 낮은 득표를 한 곳입니다
반대로 이준석 후보가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길고한 동탄 4동 제8투는 한 후보가 가장 낮은 득표를 한 곳입니다
이것은 이준석 후보와 한정민 후보 간의 표가 분명한 연동 관계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마디로 말해
부촌에 거주하는 중도~보수 성향의 부동산 관심 계층이 이준석에 전략투표를 했다는 것입니다
민주당 지지층보다도 중도 혹은 온건보수층의 이준석 지지가 두드러집니다
비례대표 상하위 10개 투소 결과를 보면 이것이 더욱 뚜렷합니다
더민련 지지가 낮은 10곳 (=국힘 지지가 높은 곳)에서는 한정민이 아닌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 우세가 두드러집니다
반대로 국민의미래 지지가 낮은 10곳(=민주 지지가 높은 곳)에서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 우세가 딱히 관찰되지 않으며
공영운 후보의 지지가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소득 국민의힘 지지층 / 일부 고소득 민주 지지층은 이준석에 투표하고
저소득 보수층 그러니까 이른바 콘크리트 보수층은 계속 한정민에 투표하는 양상입니다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이준석을 지지하는 유권자 그룹은 저관여층 친민주 유권자도 있지만 가장 주된바는 아닙니다
이준석을 주로 지지한 것은 현재 수도권 국민의힘 지지의 본체가 되고 있는 부촌 거주 부동산 관심 계층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윤석열 정권에 막연한 불만을 품고 있지만(=정권심판론 지지)
다른 한편으로는 현재 윤석열 정권의 감세, 부동산 규제 철폐 정책을 지지하는 중도~보수 성향의 고소득층이 이준석을 지지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당구 갑/을, 강남구 을, 송파구 갑, 마포구 갑, 영등포구 을 등 국민의힘이 유독 강세를 보인 여러 수도권 지역구와 대체로 비슷한 흐름을 보입니다
이런 지역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불만이 높으면서도 정작 정책적으로는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아 샤이보수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여론조사상 열세였던 이준석이 당선된 것도 마찬가지로 상류층 반윤 중도~보수파의 "샤이 이준석"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총선이 유독 계급투표의 양상을 뚜렷하게 띕니다
수도권의 여러 지역구를 분석해보면 재건축과 부동산, 세금 등의 이슈가 강한 고소득 지역일수록 국민의힘 지지 성장세가 두드러집니다
이준석의 당선 역시 마찬가지로 부동산 문제로 귀결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의 공영운 갭투자 허위사실 유포가 당선에 아주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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