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과정에서 궁금했던 부분 중 하나가
2020년 총선에 비해 열린민주당, 국민의당을 지지했던 표가
과연 조국혁신당, 개혁신당으로 그대로 이어졌는가인데
사실 이건 출구조사를 통해서는 아쉽지만 확인이 불가능한 관계로 기존 결과를 통해 유추하는 수 밖에 없는지라.....
그래서 일단 개인적으로 늘 관심있는 분당구를 놓고 한번 비교해 봤음.
과연 4년전 열민&국민 지지율이 높았던 동네에서 조국&개신 지지율도 높게 나왔는가를 한번 따져보자.
1. 열린민주당(2020) - 조국혁신당(2024) / 더불어시민당(2020) - 더불어민주연합(2024)
1) 우선 열민-조국은 지지율 최상위권 행정동 1~3위가 딱 똑같이 나왔음.
그리고 저 3동네 가운데 서판교는(판교동, 운중동) 4년 전이나 이번에나 민주당 공식 위성정당 지지도는 꽤 떨어졌다는 공통점이 있음.
또한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위권 TOP5 가운데 수내3동을 제외하면 전부 판교신도시에 속하는 동네들인데
확실히 2기 신도시 지역들이 대체로 조국당 지지율이 높았던게 여기서도 나타났음
2) 시민-연합 이동도 1~3위는 4년전이나 이번에나 똑같이 순위까지 그대로 따라왔음.
단 4,5위는 변동이 생겼는데 동판교(삼평, 백현)에서 민주연합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는 거.
아무래도 야탑, 동판교가 상대적으로 분당구에서도 2030 거주자가 많은 지역이다보니 이를 그대로 따라간 것으로 판단 가능함.
2. 국민의당(2020) - 개혁신당(2024) / 미래한국당(2020) - 국민의미래(2024)
1) 열민-조국과는 정반대로 국민-개신은 생각보다 큰 상관 관계가 없는 지지 양상이 나타났음.
저기서 의외였던건 국민의당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동네가 분당에서 가장 보수세 강하기로는 3순위 안에 들어가는 이매2동이었다는 점. 40대 인구가 많은 수내2동과 판교동은 국민, 개신이 둘다 높게 나온 편이었지만
분명 4년 전에 비해서는 국민의당 지지층이 개신으로 간 비중이 유의미하게 높은 건 아님.
이런 결과가 나온건 4년전 국민의당을 지지했던 표가 그 당의 수장이었던 안철수가 국민의힘에 들어가면서
비례표 또한 국민의 미래로 이동한 여파가 있어보이는데 실제로 안철수 지역구(분당 갑)에서 그런 현상이 보였음.
2) 미래-국민을 지지하는 주류 보수 지지층은 거의 그대로 갔음. 지지도 또한 전부 4년 전보다 더 높아진게 보임.
1~5위 가운데 수내2동이 빠진 대신 이매1동이 들어간게 특징인데 정자1동이야 워낙 독보적 1등(....)이라 뭐 그렇다 치고
확실히 안철수를 따라 4년전 국민의당을 지지했던 분당갑의 중도보수 세력 일부가 국민의미래 쪽으로 옮겨온게 눈에 보임.
정자1동, 이매2동은 역시나 TOP2를 딱 그대로 지켰는데, 정자1동은 분당 전체에서 국민의미래 지지율이 50%를 유일하게 넘는 어마무시한 보수세를 보여줌. 참고로 이번 총선 강남구 국민의미래 전체 지지율이 50.32%.....(근데 여기 연령대는 생각보다 낮은게 함정)
3. 시민+열민+정의(2020) - 연합+조국(2024) / 한국+국민(2020) - 미래+개신+자통(2024)
1) 사실 범진보 표를 계산할때 2020년 기준 정의당을 넣을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그때까지는 그래도 민주당 지지층이 정의당으로 교차투표한 비율의 유의미했지만 이제는 아닌만큼 2020년에는 넣고 2024년에는 순수 민주+조국만 넣고 계산했음.
그렇게 계산을 넣어보니 상위 5개동의 지지 총합 값은 거의 비슷하게 나왔는데, 분당의 경우는 기존의 야탑3/수내3/야탑1은 그래도 민주당이 여기서 비빌 밭이라는 걸 보여줬는데 정자2동의 경우는 아예 5위권 바깥으로 밀려났음. 지역구에서 부진했던게 비례 표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
그리고 정의당 지지층을 더민연&조혁당이 거의 그대로 흡수했다는게 수치로 확인되는데,
수치상으로는 조국혁신당이 시민당표 일부+정의당 지지층 대부분을 그대로 흡수한거 같지만 출구조사에서
지지층 연령대만 보면 오히려 정의당 지지층이 더민연으로 빠지고 그만큼 민주당 지지층 상당수가 조국당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배제는 못함.
2) 보수 지지층은 반대로 미래+개신에 자유통일당을 더해서 계산해봤는데
그렇게 계산하니 4년 전보다 보수 지지층 파이가 1~3% 정도 증가했음을 볼 수 있었음.
정자1동은 역시나 국민의미래 파이 뿐만 아니라 보수층 자체가 분당에서 가장 두꺼운게 드러났고
나머지 4개동도 순위변동은 있을지언정 4년 전 상위권 거의 그대로 이어진게 특징.
분당만 놓고 보면 오히려 보수층은 예전보다 더 국민의힘 공식 위성정당으로 더 결집하고
기타 2/3중대(?)의 힘은 더 약해졌다는게 드러났지만, 이건 안철수라는 인물의 당적이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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