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세상 모든 이슈가 성소수자 민권에 대한 스탠스로 구분지어지지 않는다는 건 알고, 민주당이 여기서 적극적이지 않으니 진보가 아니라 보수다 이런 주장을 생각은 없습니다. 실제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유감스러운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뭐... 제가 대표성이 있게나만은 저는 유감이고요.
사회 대부분의 이슈에서 민주당이 진보적인 입장에 서 있음을 압니다. 다만 성소수자 활동가들 사이에서 양비론이 나오는 이유는 유독 성소수자 이슈에 대해서는 연계를 피하고 추진하는 것이 없다는데서 오는 서운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장연 활동가분들은 두 정권 체감해보니 국힘이 훨씬 나쁜 세력이고, 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배리어프리에 더 전향적인 걸 아시니까 양비론 안하고 국힘 정부와 지자체를 더 적극적으로 비판하고, 노조 활동가 분들은 명백히 국힘을 더 적대시하는데 성소수자 활동가분들이 유독 민주당에 적대적인 이유는 현실적으로 앞선 두 개의 예시의 분들과는 달리 정말 얻은 게 단 하나도 없어서인 것이 큽니다.
정말 국내의 성소수자 민권은 법적으로 보장되는 것이 하나도 없거든요. 민주당이 짧게 집권했다면 짧지만 그래도 절대적으로는 오랜 15년을 집정했음에도... 다시 말하지만, 민주당이 진보 아니라고 하는 게 아니고, 앞선 전자 두 개 단체에 있어서는 명백히 진보적 포지션을 가져가니 그 분들도 국힘이랑 다르게 다뤄주며 기브 앤 테이크가 되는데 유독 성소수자들은 받은 것이 없으니 시선이 차가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성소수자 운동 클러스터에서 정의당 지지 성향이 강한것이 정말 정의당식 의제에 뇌가 녹아서 정의당 편을 드는 게 아니라 손 뻗어주는 정파가 그쪽밖에 없어서인 것도 큽니다. 성소수자들이라고 실현과 집행 가능성 있는 세력이 민주당인 것을 모르지 않습니다만 단 한 번도 따뜻한 손길을 받아본적이 없으니 선지지할 명분이 없습니다.
조금 뱀발로, 정의당 주도의 퀴어 퍼레이드 집행부에 상당한 불만이 내부에 쌓여 있습니다. 퀴어 퍼레이드에 전통적으로 유럽국가들과 미국 대사관이 혐오세력로부터 방어해주기 위해 부스를 내주는데, 정의당 계열 시민단체에서 팔레스타인 관련해서 그 대사관들에게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 상당히 곤혹해하는 구성원들이 많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일은 안타깝지만, 가장 강력한 보호 방패를 자기 손으로 치우려하냐면서... 이러한 미덥지 못한 세력에게 밖에 손을 뻗을 곳이 없다는 자조도 종종 나오고요.
민주당 갤러리에서 민주당에 섭섭한 거 많이 쏟아냈으니 삭제당해도 할 말은 없겠습니다만, 종종 눈팅하는 입장에서 왜 그런 맥락이 있는지 구구절절 변명은 해야할 것 같아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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