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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미사코코 단편)) - 별을 보는 아이앱에서 작성

타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1.16 22:25:41
조회 329 추천 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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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암..."

쪽잠에서 깨어난 미사키는 늘어지게 하품을 한다,

"코코로...벌써 두달째야..."

미사키의 손에는 코코로의 사진이 들려있고 사진 속 그녀는 늘 그럤듯이 활짝 웃고 있다.


"정말...갑자기 외국으로 가다니, 너답지 못한걸, 코코로,,"


짐작 가는바가 있었지만 아무런 이유도 알려주지 않은 채 외국으로 떠나버린 코코로를 떠올리는 미사키는 답답할 따름이었다.


그 답답함은 곧 걱정으로, 그 걱정은 곧 그녀의 근심이 되었다.


'만약 돌아오지 않는다면...?'


'두 번 다시 그녀를 볼 수 없다면...?'


'핼로해피월드는...?'


'이제 누굴보고 웃을 수 있는거지...?'


'만약...'


지이이이이이잉


진동소리에 정신차린 미사키는 메시지를 확인했다.

-----미사키짱! 나 돌아왔어! 우리 지금 거기서 만나! ;)


너무나도 반가운, 그녀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코코로의 연락이었기에 미사키는 그저 기쁠 뿐이었다.


근심을 싹 거두고 서둘러 그녀는 외출할 준비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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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미사키는 '그곳'에 도착했다. 코코로와 미사키가 첫키스를 했던 그곳.


"왜 안오는거야.. 바로 만나자고 해놓고.."


저 멀리 빨간 드레스를 입은 코코로가 오고있다. 하지만 미사키는 뭔가 다름을 직감했다.

그녀는 검은 선글라스단에게 부축을 받으며 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음은 결코 달라지지 않았다.


"미사키쨩!! 오랜만야!! 이제 가봐도 좋아!"


검은 선글라스단이 물러나자 미사키는 오랜만에 만난 그녀를 걱정하는 마음에 묻는다.


"코코로..? 괜찮은거야? 어딘가 불편해보여.."


"코코로는 아무 문제 없는걸, 미사키쨩"


"그렇담 다행이긴 한데.."


역시 미사키는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코코로가 미사키와 눈을 마주치지 않고 다른 곳에 시선을 두고 말하는 것이었다.


"있잖아! 미사키쨩! 미국은 정말 근사한 곳이야! 어어엄청 높은 빌딩들도 많고, 사람들도 무지 많아!"


"코코로, 어딜 보고 말하는거야.. 나 여기 있는데.."


그럼에도 코코로는 말을 이어나갈 뿐이었다.


"응! 미사키쨩! 그 뿐만이 아니야! 음식들도 얼마나 맛있고 이쁘게 장식해놔서 얼마나 보기 좋던지!"


"코코로..."


"아! 너랑 꼭 가고 싶은 곳이 있어! 엄청 나게 큰 호수인데 호숫가에 누우면 무수히 놓인 별을 볼 수 있대!"


"코코로."


"우리 언제 갈까? 지금 당장 떠나볼까? 그렇다면..."


"츠루마키 코코로!!!!"


"......"


미사키의 소리침에 코코로가 놀란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


"결국, 여행을 간 것이 아니였던거지?"

"......"


코코로에 눈에 심각한 백내장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4개월 전에 검은 선글라스단 일원 중 한 명에게 들은 미사키는 이런 순간이 너무도 빨리 온 것에 대해 하늘이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시력을 완전히 잃은거지..? 대답좀 해봐 코코로.."


"......"


"치료를 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고 사실대로 말해줘!"


"미사키, 안아줘.. 너를 느낄 수 있게 코코로를 빨리 안아줘."


미사키는 말없이 코코로를 꽈악 안아줬다.


"아아..이거야 미사키쨩 너무나도 오래 기다렸어. 너의 온기, 너의 숨결 너무나 그리웠어."


미사키의 뺨을 타고 눈물이 흘렀다.


"우는 거야, 미사키쨩? 미사키쨩이 우는 모습은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걸?"


"거짓말 마, 바보야... 보이지도 않잖아..."


"있잖아 미사키쨩, 온 세상이 온통 검게 물들었어! 이전의 세상은 빛과 행복으로 가득차있었는데, 왜 지금 이 세상에는 없는거야? 왜 나는 이런 세상에 갇히게 된거야? 왜..."


점점 코코로가 울먹이며 두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아무도 내 눈을 고칠 수 있는 사람이 없나봐.."


미사키는 가슴이 메어지는 듯 했다. 코코로와 함께한 시간이 그리 길진 않았지만 지금과 같은 그녀의 모습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코코로, 나는... 나는... 잘 모르겠어...나는.."

미사키는 흐느끼며 말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코코로는 자신의 눈물을 닦고 미사키의 눈물을 닦아내며 다시 미소를 짓는다.


"울지마! 미사키쨩! 세상을 웃는 얼굴로! 우리 핼로해피월드가 꼭 지키기로 한거잖아? 어서! 세상을 웃는 얼굴로!"


"세상을 웃는 얼굴로..."


미사키는 눈물범벅이지만 애써 웃음을 지어본다.


"따라와 미사키쨩!"


느닷없이 코코로가 어디론가 힘차게 걸어갔다. 그녀가 입은 빨간 드레스는 아름답게 휘날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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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갑자기 어디가는거야, 코코로!"


미사키는 다급하게 그녀를 쫓아갔다.


"이쯤인가? 우리가 첫키스를 한 곳. 분명 이쯤일거야!"


놀랍게도 코코로가 서있는 곳은 오래전 밤하늘의 별 아래 미사키와 코코로가 수줍고 어설픈 첫키스를 나눈 그곳이었다.


"너가 키스해! 미사키쨩! 나로서는 미사키쨩의 그 입술을 찾을 수 없겠는걸!"


"정말... 심술궃기는..."


미사키는 못이기는 척 코코로를 끌어 안으며 서로의 입술을 맞대었다.


'부드러워...'


미사키는 그때와는 다른 느낌에 사뭇 놀랐다.

코코로와 미사키의 뜨겁고 진한 키스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미사키가 얼굴을 떼며


"푸아! 코코로, 이제 그만...! 우읍..!"


하지만 코코로는 강하게 미사키의 얼굴을 끌어당기며 또 입을 맞추었다.

그렇게 또 오랜시간동안 두 사람은 서로의 체액을 나누며 진한 키스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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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키쨩! 저 위 하늘에 별 보여? 나는 보이는 데! 난 그렇게 생각해!"


그동안 미처 하늘을 보지 못했던 미사키가 고개를 들자 밤하늘에는 무수한 별이 늘어서 있었다. 정말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응..코코로..매우 아름다운 하늘이야."


'너는 별을 보는 눈을 가졌어 코코로..'


미사키는 속으로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


"역시! 코코로의 눈은 틀린적이 없다니까"

하늘을 올려다보며 자신만만하게 말하는 코코로를 본 미사키는 또 울음이 터질 것 같았다.


"그래서 코코로, 괜찮은거야? 눈이 보이지 않는게.."


"미사키쨩이 나의 눈이 되어주면 되잖아! 나는 늘 너를 믿는걸? 앞으로도 쭉 그럴테고!"


"코코로...... 기뻐..."


둘은 다시 끌어안아 포옹을 하며 서로의 온기를 느꼈다.


"괜찮아..미사키..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 마주잡을 손 하나쯤은 있잖아?"


"코코로...좋아해......정말 좋아해...코코로!"


"나도 미사키쨩이 너무 좋은걸? 이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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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미사키쨩, 내가 걸린 눈병이란게 눈이 막 노오오오래지는거래! 근데 내눈은 원래 노란색이야! 다행이지 않니?"


"푸하하! 너라서 다행이야! 너라서...."


미사키는 가여운 코코로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봐! 웃으니 얼마나 좋아! 세상을 웃는 얼굴로!"


"세상을 웃는 얼굴로..!"





이 슬픈 세상에서 슬픔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었다.



그날밤 미사키는 코코로와 함께했던 행복한 시간의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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