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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역사] 이미리오 알레르토 로타리오 드 주르겐-에우제니오

가갤러(110.13) 2024.05.19 16:03:38
조회 52 추천 1 댓글 0

이미리오 알레르토 로타리오 드 주르겐-에우제니오 | Imilio Alerto Lothario de' Jurgens-Eujenio


1875년 6월 15일 출생. 1941년 2월 28일 사망.


이미리오 알레르토 로타리오 드 주르겐-에우제니오, 안타레스의 황제 로타리오 3세는 태어나자마자 안타레스의 주목이란 주목은 모조리 받을 수 있었다.


부황 로타리오 2세가 늦게 가진 장남이였던 그는 태어나자마자 안타레스 황실의 보물과도 같았다. 그는 곧 수많은 귀족들과 같이 엘리트 교육을 수료하고 황립공병사관학교에 들어가 생도으로써의 사명을 다하고 있었다.


로타리오 2세가 급사하면서 그는 13살의 나이로 안타레스의 황제가 되었다. 하필이면 알니야트 동부 병탄 이후, 해군의 힘을 억제하려다 급사한 황제의 후계자가 고작 13살이였던 것은 화근이 되어, 이 시점부터 안타레스는 사실상의 해군독재정으로 거듭났다.


젊은 황제는 그저 성장하는 안타레스 황립 해군을 훌륭하다며 기특해하며 바라볼 뿐이였다. 알니야트가 피의 복수를 준비하는 줄은 꿈에도 모른체로.


1908년, 막 즉위 20주년 행사를 치루고 다른 군주국들은 방문한 뒤 복귀하던 황제는 제국의 남쪽 국경에서 대대적인 포격에 대한 보고를 전해들었고, 1시간 뒤엔 알니야트의 군대가 국경을 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황제는 전쟁이 일어났다는 것에 두려워하며 "우리 신민들이 여럿 죽는것은 아닐것이다. 맞는가?"라 하였다.


전쟁은 그의 황제로써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그는 찬란히 빛나던 제국의 그림자를 마주했다. 늙은 장성들은 의회에서 논쟁을 주고받고, 예산을 이기적으로 책정하였다. 그는 전쟁성 대신이 육군의 편이라는 이유로 암살된 것을 보았고, 알니야트 해안포대 공격에 육군이 협조하지 않을 것이란 소리를 늘어놓는 것을 보았으며, 카파리에서 100만 안타레스 장병들로 이룬 시체의 산을 일상이라는 듯 읊어대다가 허리 굽히는 시늉하고 돌아간, 신뢰하며 존경하던 백부를 보았다.


"드슈바가 쳐들어왔다"는 보고를 전해들은 황제는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평화협정을 제의하려했지만, 문서는 끝내 드슈바에 전해지지 못했다. 그는 조국이 마지막 2년동안 철저히 패배하는 것만 보았다. 마침내 드슈바의 군대가 네오 콘솔라티오에 이르자, 황제는 마지막으로, 그가 황제로써 정말로 내린 유일한 명령을 내린 뒤 퇴위하며, 그의 황제로써의 삶을 끝마쳤다.


"신민들은 들어라, 여러 해 동안 전란이 끊이지 않고, 수많은 젊은 이들의 피가 흐른 것은 짐이 부덕하여 제국이 이웃에 폭압히 한 것으로, 과인의 탓이 큰 바이다. 안타레스 만민들의 아버지로써, 안타레스의 황제로써 마지막으로 명하니, 항복하라. 더 이상의 전투는 무의미하다. 매시간 전투가 지속될 때마다민간인들과 부상자들의 고통은 늘어갈 뿐이다."


그렇게, 찬란한 제국은 가장 비참한 방법으로 최후를 맞이했고, 그는 평화협정에 따라 황가에 대한 위해를 피하는 대신, 그는 영영 조국을 떠나야 했다.


1915년, 알닐남의 수도 아푼에 도달한 그는, 알닐남 정부에게 정중히 예우받으며 삶을 이어갔지만, 그의 마음은 어딘가가 비어있었다. 황제, 아니, 로타리오 에우제니오는 더 이상 그 예술가가 아니였다.


드슈바가 엡실론과 전쟁을 벌인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1930년대 초부터 건강이 악화되다가 1941년, 쓸쓸히 최후를 맞이했다.


그는 자신을 안타레스에 묻지 말라 했고, 알닐남은 그를 정중히 예우하여 전용 묘지를 조성하고 명복을 빌며 묻었다.


드슈바 패망 이후, 안타레스 정부는 그의 유해를 이장하기 위해 알닐남 정부와 꾸준히 접촉했지만, 그의 유언으로 인하여 시도는 모두 무산되었으며, 그의 유해는 아직도 알닐남의 아푼의 전용묘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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