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완벽하게 모든 의문이 해결되거나 결말이 통쾌하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솔직히 꼭 그랬어야 했냐 싶긴함
그래도 상훈이 입장에서 보니 나름 납득이 가더라는 얘기임. 왜 그랬는지, 의도가 뭐였는지 같은것들. 마지막회 보면서 서희를 움직이던 이유가 설명되니까 나름대로는 이해갔다는거임. 사실 아까 막회 감정선에 좀 이입해서 길게 적었는데 날라가고 다시 쓰다보니 전부 기억나지는 않음. 다만 드라마 전개에서 그동안에 벌려놓은 떡밥이나 인물들은 잘 마무리지었다는 점에서 괜찮았음. 기획의도나 메시지도 잘 전달했다고 생각하고. 갤에서도 바로 실제로도 이런일이 있었어 하고 글 써준 갤러도 있었잖아. 아마 이런 의미였겠지.
그리고 존나 왜저래 싶은건 따로 또 글찔거임
내내 마음에 걸리던게 이야기가 끝나면 서희와 태식이가 어떻게 될까 였는데, 제작진 나름대로 그 두사람은 잘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최대한 노력했다고봄. 아마 방영전 인간미 있는 스릴러라고 입털던게 이 부분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리고 마지막에 서희가 태식이한테 했던 얘기가 너무 감정이입됐던게 나는 이 드라마 끝까지 본게 서희랑 태식이 때문이어서 그랬음. 어찌보면 정말 비현실적인 드라마인데 나름대로의 설득력을 부여한건 전부 배우들의 연기력뿐이었으니까. 결말도, 범인도 몰랐다는 사람들이 표현할 수 있던 최대치였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