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다치 미러

- 올해 발매 되었던 속 오와리모노가타리BD/DVD (상)권에 특전으로 실렸던 단편

원작 - Nisioisin

영문 번역 Mirrored Translations

한글 번역 멋진표정으로 말해봐

소다치 미러 영문번역 링크

https://mirroredtranslations.tumblr.com/post/180062189252/sodachi-mirror

원 저작권은 작가 니시오이신에게 있으며, 이상한 목적으로 쓴다면 언리미텍더룰북끄로 산산조각 내버리가써

본 발번역은 일어본이 아닌 위 링크달린 영번역본을 보고 한거임

문제는 내가 영어실력이 일어실력이랑 또이또이 할정도로 영어가 젬병임.

일어는 생존언어라도 구사되는데, 영어는 그것도 안됨.ㅅㄱ

불만이 생겼다면, 직접 링크타고 영어로 보면 되는것이닷

이걸 퍼갈 일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에 하나 퍼갈거면 유입좀되게 링크남기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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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000

나는 거울을 증오한다.

볼 때마다 망치를 들고 무자비하게 산산조각 내고 싶다.

삼면이 있는 거울, 휴대용 케이스에 달린 거울, 전신 거울, 집들의 거울, 내시경ㅡㅡㅡ그 거울들을 깨뜨리고 싶은 욕망에 가슴이 답답하다.

싱글 렌즈 카메라를 분해해서 광학거울을 부수고 미러리스 카메라로 재구성하고 싶다.

그러나 내가 이러한 욕망에 대해 행동하지 않는 이유는 내가 망치를 들고 다니지 않기 때문이 아니다.

(글쎄, 어떤면에서 보면, 내가 하는거다). 그 이유는 만약 너가 거울을 부숴버리면, 거울을 수많은 작은 거울로 제곱시키기 때문이다.

증오와 마찬가지로. 얼마 전에, 나는 내가 거울을 얼마나 싫어할 수 있는지 시험해보기로 했다.

나는 실제로 깨부수었던 거울 조각들을 사용하였다.

그것을 들여다보는 것은 정말 끔찍했다.

마치 증오처럼. 깨진 거울들은 시대를 초월한 무한의 지옥 경치로 서로를 비쳤다.

그렇기 때문에 거울을 파괴하고 싶다면, 거울을 부수는 것이 아닌, 거울을 뜯어내야 하는 것이다.

유리 반대쪽에서 벗겨내고, 긁고, 긁고, 긁고, 긁어야 한다. 긁고, 긁고, 긁고.

그렇게 하면 아름답게 투명해지고 맑아질 것이다.

다른 쪽은 중요한 쪽이고, 다른 쪽은 내가 경멸하는 쪽이다.

나는 거울을 싫어한다. 나는 다른 면은 싫어한다.

하지만, 젊은 수학 천재로서, 바로 그들의 다른 쪽에, 내가 왜 거울을 그렇게 싫어하는지 증명하는 것이 내 의무이다.

물론 그 이유는 바로 명백하다.

왜냐하면 거울이 나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하나를 보면 내 자신이 보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내 눈이 내 눈에 고정되기 때문이다.

만화경(萬華鏡) 안을 들여다보면 무한히 많은 나 자신의 자아가 나를 돌아본다.

내 상처를 들여다보면서ㅡㅡㅡ내 모습이 귀엽게 반영되는 기적 같은 순간에도.

보면 볼수록 마음은 침식되고, 다른 쪽에서는 긁혀 나가 긁히고, 긁히고, 긁히고, 긁힌다.

그들은 사람들의 성찰이 자기 자신에게는 좋게 보인다고 말하지만, 반대로 그것은 다른 쪽의 관점에서 보면 내가 나쁘게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없애야 할 무시무시한 괴물처럼 보인다.

그래서 나는 그것이 나를 죽이기 전에 내 반영체를 죽여야만 한다.

내가 박살이 나기 전에 박살내지 않으면 거울 안에서 죽을 것이다.

거울 반대편에서. 나는 나의 본 모습을 보일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거울을 증오한다ㅡㅡㅡ완전히

그러므로 나는 나 자신을 증오한다.

그렇다해도 아라라기보다는 나 자신을 더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