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들 당시에는 SRT의 표정속도 확보를 위해서 위치를 저렇게 잡았고 또 그당시에는 판교테크노벨리가 이렇게 성공할지 몰랐음.

수서평택고속선 자체가 이미 2010년에 계획 확정되어서 2011년에 실시설계하고 착공한 거니까. 그때 판교역 주변은 허허벌판이었음.

근데 나중에 보니까 어차피 율현터널 지반 문제로 SRT가 빠르게 못달리네?

그리고 판교테크노벨리가 생각보다 너무 잘됨. 국내 유수 IT기업이 엄청나게 이전하고 취업자들의 남방한계선까지 끌어내림. 원래 서울 밑으로 잘 안가려고 했었는데 판교까지는 무조건 가겠다는 사람들 늘어남.

거기다 8호선 연장에 KTX 추가정차에(원래는 송도-강릉만 일부 정차시키려고 했는데 노선이 늘어남) 판교역 주변이 엄청 커짐.

그래서 지금 와서 보면 매우 아쉬운 결정이 되어버림.

이렇게 된거 성남시에서 공유자전거 만들어서 성남역 주변에 대거 가져다놓길. 성남역 내려서 테크노밸리까지 공유자전거 타고 가면 나쁘진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