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덱은 UW 에메리아 / 혹은 에메리아-타이탄이라고 불리는 컨덱임.

리애니를 좀 많이 하면서 마티르 프록과 어느 정도 유사한 전략을 사용하는 덱임.

차이라면 2턴부터 6/6 비행 생명연결로 패죽이는 게 가능한 마티르 프록과 달리

좀 더 컨트롤에 치중하고 그런다는 점임.

에메리아 / 타이탄

이 덱의 핵심 카드는 Emeria, the Sky Ruin과 태양 거신임. 에메리아는 내가 들을

7개 이상 조종하고 있으면 매턴 업킵단에 내 생물 하나를 공짜로 무덤에서 전장으로

돌려 주고, 태양 거신은 전장에 나오거나 공격할 때마다 3마나 이하의 내 지속물을

공짜로 무덤에서 전장으로 돌려 줌. 그러니까 초반을 어찌어찌 넘긴 다음 무덤에서

얘들이 매턴 지속물을 꾸준히 퍼오는 걸로 사기를 쳐서 게임을 접수하는 그런 덱임.

생물

대개 깜빡이 가능한 Flickerwisp 같은 생물 + 좋은 Etb 효과를 가진 3발비 이하의

생물들로 채움. 4발비가 넘어가면 태양 거신으로 퍼오기가 안 되서 조금 애매해짐.

물론 에메리아로는 퍼올 수 있지만.

플커

시험에 든 기디온은 "내가 기디온을 조종하면 지지 않고 상대는 못 이긴다"는 휘장

깔고 상대를 암에 걸리게 함. 죽이면 되긴 하는데 이놈이 3발비라서 태양 거신으로 

퍼오는 게 되고 태양 거신을 죽이면 에메리아로 무덤의 태양 거신을 퍼오면서 다시

이 새퀴를 퍼오는 게 되기 때문에 상대 입장에선 그냥 추방하든 얘 잡은 턴에 바로

게임을 끝내든 해결을 못 할 경우엔 콤보를 돌려도 이기지 못하게 됨. 개인적으로는

지금 에메리아 타이탄은 얘가 없으면 돌리기 많이 그런 덱이 아닐까 생각함.

매스

UW 컬러라 카운터불가 4발비 매스인 최고 판결(Supreme Verdict)을 쓸 수 있음.

어차피 이쪽은 후반에 무덤에서 퍼오면 되니까 막 던져도 괜찮아.

순간마법

청색 섞었으니 카운터를 써야지? 또한 오주타이의 명령(Ojutai's Command)도

2발비 이하 생물을 괜찮은 거 쓴다면 + 그걸 무덤에 넣은 뒤 되살릴 생각이 있다면

생각해 볼 만한 카드. 물론 청커 있으면 그냥 청커 쓰는 게 나을 가능성이 높음 ^^

부여마법 / 마법물체

Spreading Seas는 청색을 쓰지 않는 상대에게도 섬을 만들어주는 친절한 카드임.

억류의 구체(Detention Sphere)는 같은 이름의 지속물을 한 방에 추방할 수 있고,

이게 전장에 나올 때 바로 깜빡여 주면 "뭐야 시발 돌려줘요"라는 말이 나오게 됨.

세계의 도가니(Crucible of Worlds)는 무덤에서 땅을 퍼오게 해 주는 마법물체로,

고쿼 / 루인 같은 대지 파괴용 대지를 우려먹으며 상대를 압박하거나 반대로 상대가

파괴한 에메리아를 다시 전장에 깐다거나 뭐 그럴 수 있음.

좋은가?

일단 초반을 몸 비틀며 버티다가 후반 뒷심으로 뭘 한다는 컨셉인데, 현 메타에서는

많이 느리고 갓제와 빡빡이를 쓰는 전통적인 UW컨보다 약함. 별로 추천하진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