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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갑순이 등장인물 소개 <신세계네>

ㅇㅇ(123.215) 2016.08.22 15:40:25
조회 129 추천 0 댓글 0

신세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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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 이완


신세계 (32세)
나보고 어쩌라구요, 
부모님이 원하시는대로 다했잖아요.
직업도 결혼도!

현재 대학병원 레지던트다. 부모님의 꿈대로 의사가 되었다. 
의대 공부하느라 부모님이 고생하신걸 알기에 결혼까지도 군말 없이 시키는 대로 했다. 
거의 데릴사위다. 부잣집에 팔려왔다는 말은 차마 하고 싶지 않다.
세상에서 날 제일 많이 알아준 첫사랑이 있었지만 
비겁한 나는 효도한다는 핑계로 결국 돈 많은 처가를 선택했다.

그럼 모두가 원하는대로 되었으니 행복해야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처가살이가 의사공부보다 어렵다.
본가와 처가사이에서 갈 길을 잃었다. 
애정없이 결혼한 아내와도 점점 멀어져만 가고, 
내 부모 내 형제도 못 챙기는데 처가식구들 비위나 맞추고 기사노릇까지 하고..

문득 이렇게 살아선 안되겠다 싶어 돌이킬 수 없는 짓을 하고 만다. 
비밀스런 나의 행각은 할배에게 들통나 집안이 발칵 뒤집히고 마는데...
성대하게 결혼식은 했지만 혼인신고는 하지 않아 그저 옷보따리 하나 들고 나와 버렸다. 
그래도 후회는 없다. 이제부터 누가 뭐래도 내 팔 내가 흔들고 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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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공주 | 장다윤


여공주 (24세)
결혼 괜히 했어
난 오빠보다 울엄마가 더 좋아.
시댁은 무조건 불편해.

부잣집에서 사랑 많이 받고 자라 세상물정 모르는 마마걸. 
꼬인 것도 없고 뒷 생각도 없고 허당끼도 살짝 있어 귀엽다.

나 좋으면 그만이고, 우리 집안 위해 똑똑한 의사사위 봐야 한다기에 
대학 졸업하자마자 결혼해서 이제 신혼 6개월이다. 
결혼의 의미 같은것도 모르고, 알 필요도 없고, 
아직도 엄마가 더 좋아 엄마랑 딱 달라붙어 다니고, 잠도 엄마랑 잔다.

아무 생각없이 살던 어느 날, 남편이란 사람이 의사도 때려치더니 이혼을 하잔다. 
여태 관심 없던 남편이란 사람이 갑자기 궁금해졌다. 
결혼이란 것도 생각해 봤다. 가슴 뜨겁게 사랑해야만 결혼하는 건 아니다. 
완벽한 상대를 만나는 게 아니라 부족해도 서로 한 방향으로 맞춰 가는 것이다. 
내가 조금 성장한 느낌이다. 어떤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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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내 | 김혜선


여시내 (49세)
아들처럼 잘해주는데 뭐가 불만이야?
나같은 장모 있음 나와보라 그래!

딸 하나를 낳아 지금껏 미혼모로 살고 있다. 
돈은 있지만 집안에 내세울 인물 하나 없어서 잘난 사위를 봤지만 입안의 혀처럼 굴지 않아 속상하다.
개천에서 건져줬으면 눈치껏 비위 맞춰야지. 지가 잘난 의사면 의사지, 왜 맨날 죽을상이냐고.

애초에 공부하곤 담을 쌓아서 겨우 중학교를 졸업하고 돈으로 고등학교 졸업장을 땄다. 
그런 탓인지 공부 잘하는 사람, 대학 교수님만 보면 그저 좋고 할배 몰래 만나는 사람도 인문학 교수님이다. 
딱하나 흠이 있다면 돈이 없다는거. 뭐 어때, 돈많은 할배가 있는데.

그런데 복병이 나타났다. 할배 간병인. 어떻게 꼬셨는지 할배랑 혼인신고까지 하는게 아닌가. 
내가 공부는 못했어도 세상 머리는 잘 돌아가잖아.
간병인 주제에 우리집 재산을 노린게 분명해. 안돼, 절대 일어나선 안될 일이야.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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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봉 | 전국환


여봉 (70세)
늙었다고 괄시마라, 
이제 겨우 칠십이다.

건강염려증에 툭하면 병원순례가 취미다. 새벽마다 운동하고 건강식은 꼭 챙겨먹는다.

한번 입은 옷은 절대 안입고, 속옷 양말까지도 다려 입을 정도로 깔끔하다. 
밖에 외출할때도 잘 차려 입고 문화센터 활동도 적극적이다. 
일명 할배파탈이라고나 할까, 아줌씨들한테 인기짱이다.
집안에선 독설작렬 잔소리꾼이지만 밖에선 지적이고 우아떠는 로맨스 그레이.
내 성격 제대로 잡는 묘한 여편네가 간병하겠다고 들왔는데 이쁘지도 않은게 사람 잡네. 
자식들 모르게 비밀연애를 시작하는데 세상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 

앞으로 남은 삼십년 이 여인과 함께 하리라 프로포즈로 혼인신고서를 내밀었는데 
부려먹던 간병인을 새엄마로 들일수 없다는 자식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사랑이냐, 자식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야 이놈들아. 나이들면 사랑도 못하는줄 알어? 니들하고 똑같애! 아니, 더 뜨거워. 알기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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