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유)거짓의 봄 후기 - 추리소설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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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리뷰/정보] (스포 유)거짓의 봄 후기앱에서 작성

ㅇㅇ(14.39) 2021.04.15 00:03:49

조회 107 추천 2 댓글 0

이 책에 수록된 모든 단편은 도서추리의 형태이다.

범인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우리가 기존 읽어왔던 추리소설과는 다른 재미를 준다.

우선 화자가 범인이다보니 독자는 자연스럽게 범인에게 이입하게된다.

이에 자백 전문가라고 불리는 탐정과의 기묘한 흐름의 대화, 흔히 말하는 티키타카에 몰입하기 쉬워진다.

물론 이를 위해 범인의 서사를 흥미롭게 만들어야하는데 한가지 작품 빼고는 다 괜찮았다.

또 다른 재미는 능글맞은 탐정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자백 전문가라는 별명답게 탐정과 만나는 범인 즉 화자는 대화의 주도권을 금방 빼앗기며 단서를 흘린다.

이때 초조하며 곤혹스러운 범인들의 심정이 잘 묘사되어있다.

마지막 단편과 함께 등장한 항상 능글맞던 탐정의 뒷이야기는 그 매력을 더욱 키워줬다.

다만 단점도 있다.

도서 추리의 특성상 추리소설의 가장 큰 재미이자 반전인 범인 맞추기를 못한다.

이에 다른 도서 추리 작품들은 범인 이외에 큰 반전을 숨겨놓는 편이다.

그러나 거짓의 봄 단편들은 이 반전이 좀 약한편이다.

최근에 읽었던 다른 도서추리 작품에 너무 강하게 얻어맞아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또한 물증과 논리가 아닌 탐정의 감이나 전후상황에 기댄 추리가 많아 취향을 탈 작품이다.

그래도 예쁜표지와 도서추리가 상관없다면 사서 읽어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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