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시체가 있었습니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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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리뷰/정보]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시체가 있었습니다> 리뷰앱에서 작성

Souvenir

2021.05.06 19:52:27

조회 494 추천 5 댓글 5

읽기 전에 좀 걱정했던 작품이다. 일본 전래동화를 다뤘는데 우리나라 정서와는 달라서 재미없으면 어떡하지??? 동화를 주제로 했는데 추리의 수준이 얼마나 높으려나??? 하고 말이다. 결과적으로 괜한 걱정이었다.

각각의 단편이 놀라울 정도로 창의적인 전개와 트릭을 보여준다. 정말 감탄에 감탄을 연속하면서 읽었는데 작품 자체의 완성도는 <도서 갚은 두루미>가, 트릭의 참신함은 <밀실 용궁>이 가장 좋았다. 나는 원래 고전을 바탕으로 한 작품은 대개 지루해하는 편인데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흥미진진했다. 그동안 쌓인 이야기와 트릭들이 너무 많아서 웬만한 작품들은 식상하다는 오늘날 추리소설계의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했다.

이 작품이 인기를 얻자 작가가 서양 전래동화를 주제로 한 작품도 집필했다는데 그 작품도 얼른 국내에서 읽고 싶다. 그리고 외국의 전래동화뿐만 아니라 국내 작가들이 우리나라의 전래동화를 비튼 작품을 많이 써줬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에도 다뤄볼 만한 전래동화들이 정말 많기 때문이다.

점수 : ★★★★★★★★★☆ (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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