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4권 도플갱어의 섬이다.

네 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단편집인데

네 편 모두 아케치 고고로라는 형사가 나온다

뭔가 물리적으로 증거는 잘 못 찾는데 심리적으로 범인을 잘

흔든다고 느꼈다. 비상한 두뇌 회전으로 범인을 조리돌림 하는 게

인상 깊었다.

《각 각 단편 후기》
《심리시험》
친구로부터 노부의 재산이 화분에 있단 걸 알게되는 주인공...
(생략).....친구와 주인공은 심리시험을 치르게 된다.

지붕 속 산책자,도플갱어의 섬 보러 샀다가 깜짝 놀란 작품
살해방법,흉기 은닉등 허술해보이는 게 많아 보이기도 하지만
심문의 다른 관점을 보여준 이야기, 악독한 주인공의 빠른 두뇌회전이
비극을 불러온 이야기이도 하다. 근데 문제는 사람들이 말실수로 인한 범인 색출을 싫어할 수도 있는데 그걸 감안해도 이건 대부분 좋았다고 할 만함 작품


《지붕 속 산책자》
솔직히 이 편 때문에 책을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밀실 살인 게임 《구도자의 밀실》의 모티브가 된 단편
모든 일에 관심이 없던 남자가 실제 범행은 아니지만 칼을 들고 다닌다 던지 범인이 된 것 같은 행실을 하며 기행을 즐긴다.
이 기행은 장롱 속에 들어가 잠을 청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장롱 속 이불에 누워있다가 천장의 구멍을 발견하면서 그는 새로운
기행을 즐기게 된다.

밀실살인게임에서 구도자의 밀실을 읽고 기대를 많이 했다.
근데 정말 기대를 해도 될 만큼 훌륭한 작품이다.
기행을 즐기는 남자의 심리가 잘 드러나 있는데 지붕 속 산책이라는
키워드도 독자를 즐겁게 만드는 요인인 것 같다.
후에 나올 탐정의 추리 내용이 무책임하면서도 저돌적으로 느껴졌는데
주인공 남자가 과연 미숙한 청년이 아니여서  끝까지 논리적으로 행동해 탐정의 의도를 파악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싶기도 했다.



《도플갱어의 섬》
자신과 똑닮은 부자가 죽었다! 주인공인 남자는 그를 무덤에서 파내고 그가 마치 무덤에서 10일 만에 부활한 것처럼 꾸미는데...

원작 파노라마섬의 기담으로 개인적으로 다 읽고 나서 표지의 그림이
굉장히 재밌게 느껴졌다. 도플갱어의 섬을 표현한 줄 알았더니
@%~^#_☆♧}\₩\을 표현한 거였다니! 작품 속 내용은 남자의
이상이 확실히 담겨있다. 그의 꿈은 섬을 자신의 낙원으로 꾸미는 것인데 책에서 그 묘사가 정말 특별했다. 추리 소설을 읽고 있는 건지
판타지 소설을 읽고 있는 건지 모를 정도다. 이후의 탐정의 추리는
상당히 모자랐는데 너무 뜬금없이 등장해서 이런 비극은 좀 그렇지 않나 했다.


《검은 도마뱀》
검은 도마뱀이라고 불리는 여자가 한 갑부의 손녀딸을 납치하겠다고
메세지를 보내고 이를 실행하는 내용이다.

뭐라 해야 될지 뭔가 괴도 느낌 소설? 전혀 유치하지 않아야 하는
매혹적인 여자 괴도인데 난 굉장히 유치하다고 느꼈다.
어린이 탐정 단에 나올 것 같은 느낌이었고 나오는 트릭은
《인간의자》의 트릭이 나오긴 했다. 이후 엔딩의 장면은 왠지 모르겠지만 작위적으로 느꼈고 150쪽 분량인데도 앞의 50쪽 분량의 심리시험,지붕 속 산책자보다 별로라고 느꼈다.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두 번째로 읽은 책이다.
다른 책들도 재밌어 보이던데 읽어주면 좋겠다
후나토미가의 참극
나비그림
흑사관 살인사건 등
총 10권의 시리즈가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