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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네 번째 원숭이 - J. D. 바커

중립종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6.10 15:48:59
조회 192 추천 7 댓글 2
														

역시 오랜만에 읽는 서양 스릴러물이다.


전에는 제프리 디버나 마이클 코넬리 등


여러 스릴러를 찾아 읽었지만,


계속되는 반복, 복제에 지쳐서 일단 GG




그나마 최근에는 데이비드 발다치의 데커 시리즈를


꾸준히 챙겨보고 있다.


근데 이 분도 슬슬 뇌절하는 것 같아 걱정이다.




어쨌든, [네 번째 원숭이]는 괜찮은 평가가


드문드문 보이길래 잡아 들었다.


두께가 어마무시하지만 스릴러는 잘 읽히니까 괜찮다.


게다가 이 책은 두께만 무지 두꺼울 뿐


파트가 엄청나게 나뉘기 때문에 실질적인 분량은 더 적다.




어쨌든, 결론은 뭐냐


기대이하였다 이 말이다.




[네 번째 원숭이]는 피해자들의 귀, 눈, 혀를 잘라서


상자에 넣고 배달하는 미친 연쇄살인마가 등장하고


이 놈을 잡으려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주인공 경찰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그나저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주인공은


너무 자주 써먹는 설정 아닌가 싶다.


게다가 그 설정이 이 책에서 그닥 중요하지도 않다.


심지어 살인마가 귀, 눈, 혀 자르는 것도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냥 자극적인 설정으로 독자를 낚는 것이다.


나는 낚였으니 작가의 미끼질은 성공한 셈이다.




장점을 하나 언급하자면,


무지하게 잘 읽힌다는 것.


근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파트를 정말 쪼개놨다.


몇몇 등장인물들의 시점과 연쇄살인마의 일기장 파트.


이런 파트들이 짧으면 한 두 장, 길어봤자 몇 장 수준이고


작가가 절묘하게 끊어버리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기에


페이지 넘어가는 속도가 장난 아니다.





특히 이 책의 핵심은 연쇄살인마의 일기장 파트인데


이 부분이 겁나 잘 읽힌다.


사실상 일기장이 메인이고, 경찰들의 수사 파트는 뒷전이다.


이 상대적 노잼으로 인해 평가가 더 낮아진다.


경찰 수사에 긴박감이 안 느껴지고,


캐릭터성이 많이 부족해진다는 것.


그나마 제일 비중이 높은 주인공의 캐릭터도 애매한데


곁다리들까지 언급되니


이건 뭐 작가가 그냥 영상화를 작정하고


만든 캐릭터들인텐데 무개성에 무매력이다.




하지만 일기장 파트는 꽤나 흥미롭다.


자극적인 설정들과 미친놈년들의 등장으로 인해


상당히 긴장감을 높여주고,


일기장의 등장인물들이 경찰들보다 개성 있다는 것과


아리송한 행동,심리묘사로 캐릭터성을 더 살린다는 점.


다만, 작가가 너무 일기장에만 힘을 준 나머지


경찰 파트가 상대적 맹탕이 되버려서 안타까울 뿐이다.





그리고 핵심적인 결말의 한방은 눈치 채기 어렵지만


스릴러를 많이 읽어본 독자라면 범인이 누구인지


쉽게 유추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아쉽다.


그런데 이 정도는 작가가 일부러 유도한 것 같기도 하고...





드라마화가 확정이라는데 이런 경우가 대부분 그렇듯이


언제 나온다는 건지는 모르겠다.


드라마도 큰 기대는 안 되지만


차라리 영상화시키면 더 나을 것 같기도 하다.


배우 선정과 연기 그리고 연출력으로 승부보면


볼 만한 스릴러 드라마가 탄생할리가 없다...


다시 생각해보니 별로일 것 같다.


각색 많이 하지 않는 이상...




아, [네 번째 원숭이]는 시리즈물이고


3권으로 완결났다고 들었는데...


다음 권이 나온다면 내가 다시 읽을까..?


아마 읽겠지


왜냐


안 끝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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