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새삼 느낀 것이지만 요네자와 호노부는 글을 참 잘씀

뭘 읽든 부드럽게 잘 읽힘

왕과 서커스 역시 네팔이란 낯선 나라를 배경으로 함에도 어느 순간부터 몰입됨

그래서 약간 읽다가 자려했는데 아예 밤새워 책을 다 읽어버림

그리고 네팔에서 격변사태가 일어나며 사건은 더 흥미진진하게 흘러감

다만 이와중에 어떻게 추리적 요소가 나오나 궁금할수 있는데 역시 노련하게 그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감

소설로서 아주 우수한 작품이고 재밌음

그래도 칭찬만 하기는 그러니 억지로 트집을 잡아보면 사용된 트릭이 현실감 있고 복선도 다주고 깔끔하게 해결되지만 본격 미스터리 기준에선 상당히 간단하다는게 아쉬움

실제로 2016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에서 왕과 서커스가 3위였음. 1위는 미스터리 아레나

소설로서 작품성은 왕과 서커스가 압도적이지만 본격 트릭으로서는 간단해서 이런 결과나온거 같음

그리고 소설 전반적으로 어느정도 교훈주의적 성격이란게 약간은 아쉬운 점

그래도 대작이라 생각함

네팔이란 낯선 나라 배경임에도 설명조로 일관하지 않고 그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