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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얼굴 없는 살인자 - 3세대 북유럽 스릴러

ㅇㅇ(222.97) 2021.08.15 22:02:40
조회 415 추천 9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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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영화, 드라마 시나리오 라이터 출신. 사진만 보면 얼굴이 되게 잘 생겼다.


헤닝 만켈의 쿠르트 발란더 시리즈를 드라마로 각색한 이력이 있다. 이 때문에 제2의 헤닝 만켈이라 불린다고.


실제로 제목도 발란더 시리즈와 유사하다. Offer Utan Ansikte와 발란더 시리즈 중 하나인 Mördare utan ansikte 울 나라에는 둘 다 얼굴 없는 살인자로 번역되었다.


작중 엑스트라가 주인공에게 당신이 쿠르트 발란더 같은 형사냐며 묻는 장면이 있다. 작가가 의식을 많이 한 듯.


북유럽 소설답게 분량이 상당하다. 총 646페이지. 술술 넘어가진... 않는다. 


작가의 첫 소설이라 불필요한 군더더기나 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별 활약 없는 인물에게도 살짝 과한 비중을 두는 경우가 보인다.


다른 북유럽 소설들과 비교해 아주 뛰어난 장점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솔직히 쿠르트 발란더 시리즈가 더 재미있다.


허나 무척 속도감이 있고 영상화를 염두에 둔 사실적인 묘사와 동선, 장면 전환 등의 장치를 쓰는 실력이 훌륭하다.


현실을 그대로 스릴러로 삼으려 했던 마이 셰발, 페르 발뢰나 현실의 치부를 드러내려 했던 헤닝 만켈에 이어서


북유럽의 현실이 살아있는 스릴러를 추구한 스티그 라르손, 요 네스뵈 등을 지나 영상화 자체를 노리고 쓴 3세대 작가의 탄생이 보인다.


다만 이렇게 되면 단지 이국적인 헐리우드와 뭐가 다른가 싶은 문제가 생기는데... 얼굴 없는 살인자는 아직 차이점을 보여주진 못했다.


단점만 쓴 것 같지만 재밌게 읽었다. 특히 범인의 열정만큼은 ㅈㄴ 쩐다. 범인이 하드캐리하는 몇 안 되는 소설 중 하나다.


북유럽 소설 자체를 좋아하는지라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구석이 이것저것 많았다. 북유럽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추천.


허나 괜찮은 미국 스릴러와 큰 차이가 없다. 내가 스웨덴 사람이라면 올ㅋ 울 나라 작가 개쩜ㅋ 하는 맛에 읽었겠지만 여긴 스칸디나비아 반도가 아니니까.


미국 스릴러 읽을 시간도 없다는 분들께 권하고 싶진 않다. 개인적으로도 2탄인 편지의 심판을 굳이 찾아 읽을 정도는 아니라서.


도서관에 있으면 읽어보긴 할 듯. 혹시 모르지, 2편에서 말도 안 되게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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