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스포일수도?)아사쿠라 아키나리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 다 읽었다..ㄷㄷ

이거 레알 띵작이네 ㄷㄷㄷ

고등학교를 무대로 한 학원물이자 초능력 배틀물이다. 게다가 사회파의 측면도 있음..

근데 초능력이긴 한데 만능은 아니여. 그래서 대가리를 겁나 굴려야 된다.

ㅎㅎ

학교에서 잇달아 4명이 자살을 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인데 초능력자들도 등장하고 재미지다.

근데 무엇보다 이 작품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사회파적인 면이다.

추갤럼들도 중고등학교를 다닌 학창시절의 경험이 있을 것이다.

혹은, 현재 중학생 또는 고등학생인 추갤럼도 있을 것인데...

물론 나 또한 중고등학교를 다녔고 졸업했다.

학교에는 학생들 사이에서 이른바 계급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일진 같이 학급을 주도하는 최상위 부류부터 일반 보통 학생들, 그리고

소외당하는 아래쪽 계급인 학생들도 있다...소위 왕따라던가 그런..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대부분이 고등학교 2학년이다.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한지가 오래되었다.

나는 1997년도에 이 소설의 주인공과 같은 나이인 고등학교 2학년이었으니, 벌써 24년전의

일이다.

그런데 이 작품을 읽으면서 그 오래전의 일이 마치 어제 있었던 일처럼 생생하게 떠오를 정도로

감정이입을 하게 됐다. ㅠㅠ

학창시절에 존재하던 학생들 사이의 계급..

피라미드 형태의 계급 구조..왕을 정점으로 한 왕국이 성립된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사실 고등학교때보다도 중학교때가 계급이 더 뚜렷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작품에도 나오는데 왕(학급내 최고권력 학생) 마저도 제압하는 신이 필요하다. 신이 있음으로서

왕마저도 신 앞에서 평등해진다...크...

진짜 죽이는 문장이여.;;

내 중학교 시절의 기억이 떠올랐다.

소위 일진이라 불리던 그룹이 있었는데 교사들이 일종의 신의 역할을 해줬던 걸로 기억한다.

특히 약간 맛이 간 싸이코 선생들이;;

싸이코 선생들이 애들을 무자비하게 두드려 팼다. 근데 이런 선생들은 일진 애들이라고 못건드리거나

그런건 우리 때는 없었다.

오히려 더 팼다.

자신의 카리스마를 과시하기 위해서였는지...일진들을 더 집요하게 집중적으로 구타했다..ㅡㅡ;ㅎㅎ

그래서였던 걸까...일진이라고 해서 학급내의 약한 학생을 엄청 괴롭히고 그런 일은 의외로 없었다.

잡설이 길어졌다...ㅠㅠ

아무튼 이 작품은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해준 띵작이다.

진짜 재미지게 읽었다.

이 작품을 읽은 이유는 그저 추갤럼들이 많이 언급했기 때문인데....ㅎㅎ

좋은 작품을 알려준 추갤럼들에게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