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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모르그 가의 살인 추리 질문 (스포O)

ㅇㅇ(175.192) 2021.11.05 00:25:14
조회 166 추천 1 댓글 3
														

이게 19세기 유럽 저택을 기반으로 설명하다보니 사건 현장이나 창문에 관한 트릭이 머릿속에 떠오르지가 않음


일단 사건 현장 말인데, 모르그 가의 어느 저택 4층의 커다란 '뒷방'에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적혀있거든?

잠겨있는 4층의 커다란 뒷방을 열고 첫 목격자들이 들이닥쳤을 때, 무시무시한 광경이 펼쳐졌다고 묘사됨

그리고 이후 증인들의 증언이 이어지는 중간중간 사건 내용을 정리하는 서술이 있는데, 이때 이런 문장이 나옴


(…)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을 때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앞방과 뒷방의 창문들은 모두 내려져 있었고 안에서 단단히 잠겨 있었다. 두 방 사이의 문은 닫혀 있었지만 잠겨 있지는 않았다. 앞방에서 복도로 나오는 문은 열쇠가 안쪽에 꽂힌 채로 잠겨 있었다. 4층 복도 입구에 있는 작은 앞방은 문이 조금 열려 있었다. (…)


앞서 나온 '뒷방'에 여기서 서로 다른 걸 묘사하는 듯한 앞방, 뒷방이 계속 나와서 사건 현장을 머릿속에서 도면화하기가 너무 힘들었음

어떻게든 뒤에 내용까지 읽고 정리해봤는데 이게 맞는지 모르겠음

1. 커다란 '뒷방'은 사건이 벌어진 장소

2. 후에 나오는 [앞방-뒷방]은 1번의 커다란 '뒷방'의 구조. 즉, 1번 뒷방의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방 하나가 있고, 그 안쪽에 문 하나가 더 있어 연결된 안쪽 방으로 통할 수 있음.

3. '앞방에서 복도로 나오는 문'이 안쪽에서 잠겨 있으며, 4층 복도 입구에 있는 '작은 앞방'은 열려 있었으므로, 전자의 앞방과 후자의 앞방은 다른 방.

3-1. 전자의 앞방은 1에서 말한 커다란 '뒷방'에서 복도 쪽에 가까운 앞방이며, 복도 입구에 있는 '작은 앞방'은 별개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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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층 복도 입구에 있는 '작은 앞방'

 2. 커다란 뒷방이자 복도로 통하는 문이 잠겨 있는 '앞방'

 3. 앞방 안쪽에 딸려 있는 뒷방. 둘 사이에는 통하는 문이 잇으며 잠겨 있지 않음)

이렇게 이해했는데 이게 맞는지 모르겠음..


그 다음으로, 사건 현장의 창문이 모두 잠겨 있다고 나오면서 그 증거로 '못'이 박혀 있다고 말하는데, 19세기 프랑스 저택에선 창문에 못을 박아서 잠궜다는 거야? 그러니까 창틀-창문을 잇는 구멍을 내고 거기 못을 끼워 고정한 거임?

그리고 침대 머리에 가려져 있던 창문에 있는 '부러진 못'에 대해서 말할 때 말인데


(…) 이제 이 (못의) 대가리 부분을 원래 있던 구멍에 조심스레 다시 끼워 넣으니 멀쩡해 보이는 못이 되더군. 부러진 곳은 보이지 않으니까. 용수철을 눌러 창틀을 몇 인치 살며시 들어 올리자 못대가리는 창틀 바닥에 단단히 붙어 따라 올라갔지. 창문을 닫자 다시 완벽하게 멀쩡한 못처럼 보였고. (…) 살인자가 나간 후 창문이 저절로 내려와 용수철에 의해 잠긴 거지. 경찰은 용수철에 의해 잠긴 창문을 못으로 고정되었다고 오해해서 더 이상 조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걸세. (…)


미닫이에 크리센트로 잠그는 창문만 아는 나한테 몹시 난해한 서술이었음

일단.. 본문에서 계속 '창틀'을 들어올린다 어쩐다 하는 묘사가 나오는데 내가 알기로 창틀은 창문을 끼워넣기 위해 고정돼 있는, 말 그대로의 '틀' 아님?

이걸 왜 자꾸 들어올린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 창틀이 그 창문의 유리를 가둔 '유리틀'을 의미하는 거라면 얼추 무슨 내용인지 이해는 감. 그래서 계속 그 유리틀이라고 생각하고 읽었음.

그리고 용수철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 용수철을 누르면 창문이 들리는 방식으로 (위로 들리건 전방 사선으로 밀리건) 열린다는 것도 이해했음

근데 범인이 나간후 닫힌 창문이, 용수철에 의해 자동으로 잠기게 됐다는 건 어떤 식으로 접근해도 도저히 머릿 속에서 그려지지가 않음..

용수철??이 자동으로 잠군다는 게 대체 무슨 뜻임? 용수철하고 못하고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거야 이것때문에 대가리 터질 거 같음 제발 도와줘


(참고로 출판사는 시공사임. 책 제목은 '모르그 가의 살인'인데 포 단편선 거의 죄다 실렸음. 아직까지 제일 앞에 있는 모르그 가의 살인만 읽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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