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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니카이도 아오 <7일째는 여름으로 가는 문> 리뷰

Souveni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24 09:42:36
조회 183 추천 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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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시절의 연인, 모리노의 부고. 처음 듣는 그 소식을 어째서인지 나는 알고 있었다. 남겨진 사실로 추측하면 모리노의 죽음은 자살일지도 모른다. 그것도 살인을 은폐하기 위한. 죽음의 진상을 조사하는 사이, 나의 일주일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화요일 다음 날이 월요일. 그 다음 날이 수요일로……. 영문을 모르겠다. 하지만 모리노가 죽는 건 분명 7일째가 되는 날이다. 그렇다면 내가 해야 할 일은 정해져 있다. (책소개 발췌)


이 작품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작년에 우연히 작품의 표지를 보게 되면서부터였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표지가 나의 눈을 사로잡았고,

책소개를 읽어보니 흥미가 생겼다. 그당시에는 사정이 있어서 읽지 못하다가 이번에야 읽어보게 되었다.


장르소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타임슬립물이지만, 일반적인 타임슬립물과는 다르게 타임슬립하는 시점이 반복적이거나 일정하지가 않다.

월->수->일->금->수->금->목->토->-화의 순서로 진행되는데, 중간중간 상황을 정리해주기는 하지만

읽으면서 헷갈리지 않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따로 메모를 하면서 읽는 것도 좋다.


가독성, 몰입감과 캐릭터가 상당히 뛰어난 작품이다. 적은 분량이기는 하지만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는데, 이는 캐릭터가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이다.

단순무식하고 말투는 직설적이지만 자신의 옛 연인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분투가 매우 인상적이고, 다른 등장인물도 하나하나의 개성이 살아있다.

등장인물의 감정이 중간중간 폭발하는 지점마다 바로 옆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하는 작가의 필력에 혀를 내둘렀다.

특히, 클라이막스에 해당하는 부분에서는 모든 감정을 폭발시키는 듯한 전개를 보여주는데, 이 전개는 내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 같다.

치밀하고 진지한 전개를 보여주는 한편, 흥미로운 배경지식과 유머를 이용하여 독자의 부담을 덜어준다. 작가가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느꼈는데,

어린 시절 방황했지만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던 주인공과 주인공의 아버지가 제시한

"선택 1: 당신의 연봉은 300만 엔이고, 주위 사람은 150만 엔이다. 선택 2: 당신의 연봉은 600만 엔이고, 주변 사람은 1200만 엔이다

어느 쪽이든 좋아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다면 어느 것이 더 나은가?"라는 질문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다만, 단점이 없는 작품은 아니다. 무엇보다 타임슬립을 하게 되는 이유에 대해서 결말까지 밝혀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작품 속의 배경지식, 특히 음악에 관심이 별로 없거나 열혈 캐릭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살짝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은 이 작품의 매력에 비하면 매우 사소한 것들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굉장한 필력을 가진 작가인데, 국내에는 이 작품 하나밖에 출간되지 않아 매우 아쉽다. 작가의 다른 작품을 원서로라도 읽어봐야겠다.


점수 : ★★★★★★★★☆☆ (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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