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 미유키[누군가] 리뷰 - 추리소설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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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리뷰/정보] 미야베 미유키[누군가] 리뷰앱에서 작성

1년에300권이상

2021.11.25 07:35:18

조회 168 추천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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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사물과 현상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았을 때 '무슨 일이 있었는가' 가 아니라 '어떻게 보이는가?' 하는 문제 쪽에 관심이 쏠려버리는 세상 사람들의 변덕스러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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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이라는 작품을 읽으려다가 시리즈 3탄인 동시에 어느 정도 전작과의 연결구간이 있다고 하여 내친김에 1탄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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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예전에 읽었다. 왜인지 심각하다고 느낄 정도로 기억이 희미하여 의아했는데, 읽어나가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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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 묘사가 유난히 많은 느낌이 들었고, 아마 그 전에 읽었을 때도 그런 부분은 발췌독을 통해 걸러진 부분이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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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묘사 자체는 훌륭하지만, 전체적인 그림으로 볼 때는 불호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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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야기의 전개과정이 심각하게 더디다. 차라리 행복한 탐정의 프롤로그 격으로 강하게 압축하여 한두 개의 에피소드로 처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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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가지가 합쳐져 일정이상의 점수를 주기에는 어려운 작품. 411페이지라는 분량이 굳이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여러 번 되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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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설정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가족이라는 주제는 굉장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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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을 풀어내는 방법은 내 취향과는 거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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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이 지나서 다시 이 작품을 봐도 주목했던 설정이나 메시지를 제외하고는 거의 비슷한 감상이 반복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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