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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히가시노 게이고의 아들 도키오(스포있음)

마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4.03 22:05:00
조회 249 추천 7 댓글 1
														

히가시노 게이고의 아들 도키오는 나미야 잡화점처럼 초자연적인 힘이 등장하는 인간드라마이다.


읽다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훈훈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나쁘게 보면 감동을 만들어낸다.


미야모토 다쿠미는 그레고리우스 증후군이란 불치의 병에 걸려서 죽음을 앞둔 아들을 간병하고 있다.


최후의 순간이 다가오자 다쿠미는 아내 레이코에게 뜻밖의 말을 한다.


자신이 20년 전에 아들을 만난 적이 있다는 고백이었다.   다쿠미는 20년 전에 별볼일 없는 인간이었다.


미혼모인 어머니는 도저히 아들을 키울 수가 없어서 입양보내는데 다쿠미는 고교에 들어가면서 그 사실을 알게된다.


입양가정에도 여러 문제가 생겨서 다쿠미는 고등학교를 나온 후 여러 직업을 전전한다.


끈기도 없고 한탕하겠다는 마음도 있는데다가 자신을 버린 어머니를 원망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미래에서 온 아들 도키오를 만난다.   당연히 도키오가 자기 아들임은 알지 못한다.


다쿠미는 여자친구가 거대한 부정사건 관계자인 남자와 야반도주를 해서 그녀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도키오가 함께 동행하는데 도키오는 다쿠미에게 생모를 한번 찾아가라고 강하게 권유한다.


다쿠미는 마지못해서 생모를 찾아가지만 생모는 의식이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고 다쿠미는 그냥 나온다.


생모는 하반신이 마비된 만화가와 사랑을 해서 다쿠미를 낳았는데 처음부터 불행이 예고된 사랑이었다.


만화가는 집에 화재가 났지만 장애인이라서 탈출이 불가능하고 생모의 힘으로는 구출할 수 없다.


이 때 만화가는 생모에게 자기 몫까지 살아달라고 하면서 네가 살아남으면 미래가 있다고 말한다.


상당히 중요한 내용인데 번역이 이상한건지, 원문이 이상한건지 명확하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생모는 어린 나이지만 다쿠미를 혼자 힘으로 낳아 키우려한다.   안타깝게도 실패하지만.


이 모든 사실을 알게된 다쿠미는 다시 생모를 찾아가서 이번에는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한다.


의식도 없어보이던 생모는 눈물을 흘린다.   다쿠미는 여자친구도 찾아내지만 결국 헤어진다.


사실 다쿠미 여자친구는 큰 사건에 휘말려서 납치도 당하고 그녀 구출하는게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그 내용은 뻔한 스토리고 이 작품의 핵심적인 내용도 아닌거 같아보인다.


전채요리가 주요리보다 몇 배나 크고 요란한 그런 경우다.   이 내용도 그런대로 재미있기는 하다.


작품 말미에 가서 도키오는 다쿠미에게 자신이 미래에서 온 아들이라고 말을 해준다.


다쿠미는 이 말을 믿지는 않지만 뇌리에 남는다.   도키오는 미래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떠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관한 이야기다.   다쿠미는 이걸 인연삼아서 통신회사에 들어간다.


아마 그후로는 승승장구하면서 잘 살아간 듯 하다.   그리고 아들 죽음을 맞이하는거지.


이 작품이 던지는 제일 큰 숙제는 청소년기에 죽게 되는 유전병이 있어도 자식을 낳아야 하나이다.


그레고리우스 증후군은 유전병이고 다쿠미 부부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아들을 낳았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여기에 대한 답도 해놓았는데 이 부분도 글이 명확하지가 않다.


하지만 작품을 다 읽으면 다쿠미가 왜 아들을 낳았는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미래를 꿈꾸는 인간은 살아갈 가치가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런 말이 하고 싶었던 듯 하다.


작품 전체가 좀 작위적인 느낌은 나는데 그래도 충분히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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