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

작가의 전작인《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를 재밌게 읽어서
기대했는데 아쉬운 점이 많았음

전작보다 추리는 지리멸렬해졌고
진상에 대한 궁금증이나 전개의 긴장감도 약해짐
자극적인 묘사에 힘을 많이 줬는데
전작의 진짜광기에 못미치는 가짜광기라고 느껴짐
결말도 큰 충격은 없었음

바카미스 요소는 기발하지만 다소 작위적이라고 느낌

나쁜점만 썼는데 작가만의 개성만큼은 남이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함




2. 미스터리 아레나

추리퀴즈라는 컨셉이 재미있었음

"만약 가설이 매력적이고 이론이 아름답다면,
진실이 어떤지는 도와시하고 나는 그것을 즐기겠노라."
라고 맨 앞장에 써있는 문구가 십분 공감되는 작품임

참자가들의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오답 향연을 즐기기에 충분함
마무리가 다소 싱겁게 끝났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음

메타적인 성격이 있어서 추리소설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함

바카미스 요소는 설득력있지만 임팩트는 약하다고 느낌





3. 살인범 대 살인귀

내가 이 리뷰를 작성하는 이유
가장 기대하지 않고 읽었는데 가장 좋았던 작품임

추갤에서는 바카미스로 언급된 적은 못 본 것같은데 한 일본 블로그에 있는 바카미스 추천 리스트에 있어서 읽게 됨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고 복선회수도 탁월함
중간 중간 의미심장한 부분이 있는데
다 읽고 나면 그 모든 의문점이 해소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음

바카미스 요소는 가장 예측불가능하고 위의 두 작품보다 더 설득력있다고 느낌

위 두 작품의 내용은 또라이흉내정도로 느꼈는데 이 작품은 진짜 또라이같음




내가 느낀 재미 순위
1. 살인범 대 살인귀
2. 미스터리 아레나
3. 그리고 아무도 죽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