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반전은 상상도 못했지만

조금은 불합리하다는 생각도 들었음.

'현직 고등학생 후배' 랑 '할아버지' 이게 너무 치트키였음

솔직히 마지막 부분에 후배 '나이 먹고 고등학교 들어갔다'고 구구절절 변명하는 부분은 좀 쿨하지 못하다고 느낌.

개인적으로 후배가 고등학생이라는 설명같은거 굳이 안 넣었더라도 훌륭한 서술 트릭이었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런 억지스러운거 한두개가 좀 불합리함을 느끼게 하는 듯.

그런게 없었으면 '와 시발 진짜 그러네.. 제대로 속았다.' 이런 생각이 들텐데 이런게 있으면 '씨발 이걸 어떻게 안속아' 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

그래도 재밌게 읽었고

그리고 이 반전이 결국 '무슨 상관인데?' '반전을 위한 반전 아니냐?' 같은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이 반전 자체가 노인에 대한 편견에 대한 메시지이면서 작품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을 거 같음

드라마 눈이 부시게 가 생각 나기도 하고.

서술 트릭도 단순히 '서술자가 범인'류 말고도 이런 것도 있구나 새로운 경험을 한 것 같음

근데 일본 표지에는 그런거 없던데 한국판에는 젊은 여자 그려논거 이거는 좀 반칙 아니냐